[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아마존(NASDAQ: AMZN)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사 오픈AI에 최대 500억달러(약 71조 6000억 원)를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오픈AI의 신규 투자 유치 라운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협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픈AI는 이번 라운드를 통해 최대 1,00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업가치는 최대 8,300억달러로 평가될 수 있다고 WSJ는 전한 바 있다.
협상은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인 앤디 재시와 오픈AI CEO 샘 올트먼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종 합의에 이르기까지는 투자 구조와 조건이 변경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는 게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아마존이 수백억달러를 투입할 경우, 이번 오픈AI 투자 라운드에서 최대 출자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일본 소프트뱅크 역시 최대 300억달러 추가 투자를 논의 중으로, 기존에 보유한 오픈AI 지분을 더 늘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IT 전문 매체 '디 인포메이션'도 아마존의 투자 논의 사실을 전한 바 있다.
오픈AI는 현재 기업공개(IPO) 가능성도 함께 검토하고 있으며, 중동 국부펀드와 글로벌 벤처캐피털 등 다양한 투자자들로부터 자금 유치를 추진 중이다. 기존 투자자로는 스라이브 캐피털, 코슬라 벤처스,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MGX 등이 포함돼 있다.
아마존과 오픈AI의 협력 관계는 이번 투자 논의로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오픈AI는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에 컴퓨팅 인프라를 크게 의존해왔지만, 지난해 11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수년간 총 380억달러 규모의 컴퓨팅 서비스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아마존은 오픈AI의 경쟁사인 앤스로픽에도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 왔다. 2024년 말 기준 앤스로픽에 대한 아마존의 누적 투자액은 80억달러에 달하며, 아마존은 인디애나주에 110억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조성해 앤스로픽의 핵심 클라우드 제공자로 자리 잡고 있다.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 사업 전반에서 AI 활용을 확대하고 있는 아마존은 한편으로 비용 절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마존은 최근 기업 인력 약 1만6,000명 감원을 발표했으며, 지난해 10월에도 약 1만4,000명을 줄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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