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현대차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와 로보틱스용 배터리 수요 증가를 동시에 확보하며 중장기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기차 캐즘 국면에서도 비(非)EV 포트폴리오 확장이 가시화되면서 실적 변동성이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30일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ESS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미국 내 신재생에너지 확산과 전력망 안정화 수요가 커지면서 ESS 설치가 구조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현지 생산 기반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요 프로젝트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북미 현지 배터리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며 관세·물류 부담을 낮춘 점이 경쟁 우위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북미 ESS 시장은 전기차보다 수익성이 안정적이고 고객 다변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방어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미국 내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흐름을 감안하면 중장기 성장 가시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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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틱스 분야 역시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각되고 있다. 물류·제조 자동화 확대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고에너지밀도·고안전성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소형 원통형 배터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로봇 기업들과의 협업 가능성을 넓히고 있으며, 향후 로보틱스 전용 배터리 시장 확대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연구원은 "로보틱스용 배터리는 전기차 대비 규모는 작지만 기술 진입장벽이 높고 수익성이 우수하다"며 "ESS와 로보틱스는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사이클 변동을 완화할 수 있는 핵심 보완 축"이라고 설명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