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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글로벌 해양 허브 도약 기회"…강원 동해안, 6·3지선에 미래 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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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해양·물류·축제 도시 구상…인구·항만·교육·교통 한 번에 바꾸는 승부수
경제자유구역·동해신항·양양공항·동해선·메가 페스티벌…동해안 공동 아젠다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은 '인구소멸 위기 지도'와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 청사진'이 정면으로 부딪히는 현장이다. 6·3 지방선거에서 동해·삼척·강릉·속초·양양·고성 후보들이 인구·항만·산업·관광·축제를 하나의 패키지 비전으로 제시한다면, 이번 선거는 강원 동해안을 동북아 해양·물류·관광 허브로 도약시키는 실제 분기점이 될 수 있다.

◆인구소멸, 언제까지 '위기'로만 볼 것인가

강원연구원 '강원도 인구변화 분석 및 지역소멸 대응 방안(김동완 외, 2022, 강원연구원 연구보고서)'은 강원도가 국가보다 6년 앞서 인구 자연감소기에 들어섰고, 청년 인구 유출이 겹치면서 지역소멸 위험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대응 방향으로 ①고령친화형 전환 ②청년 선호 삶터·일터 조성 ③미래산업 투자 ④생활인구·관계인구 확대 ⑤행정·서비스 구조조정을 제시하며, "출산장려금만으로는 위기 국면을 돌리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미 2014년 보고서 '강원도 인구구조분석과 지역소멸 방지대책(강원연구원)'은 강원 면(面)지역의 80% 이상이 소멸위험 단계에 있다는 경고를 내놨고, 인구·고용·복지·문화 전반의 구조개편 없이는 "지도를 고쳐 그리는 수준의 인구축소"가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적시한 바 있다. 통계청과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기본통계는 학령인구 감소가 현실화되면서, 중학교 교실이 먼저 사라지는 '인구소멸의 전조'가 이미 시작됐음을 보여준다.

​엘론 머스크가 "한국처럼 출산율이 낮은 나라에선 국민이 사라질 수 있다"고 언급한 경고는, 강원 동해안의 수치 위에 겹치면 더 이상 과장이 아니다. 문제는 이 위기를 출산·복지로만 볼 것인지, 아니면 도시·산업·축제·교통을 한꺼번에 재설계하는 '전환의 계기'로 삼을 것인지다.

인구감소지역.[사진=행정안전부] 2026.01.09 onemoregive@newspim.com

◆'미래산업 글로벌도시'와 동해안 메가시티 구상

강원연구원 '강원 동해안의 글로벌 도시 잠재성(김충재, 2024, 강원연구원)'은 동해·삼척·강릉·속초·양양·고성을 '동해권 해양·관광·물류 복합축'으로 규정하고, 북방경제·관광·디지털 산업을 결합한 글로벌 해양도시 모델을 제안했다. 동해·삼척은 북방 물류·청정에너지 거점, 강릉은 서비스·콘텐츠·바이오, 속초·양양·고성은 설악·동해·DMZ를 축으로 한 관광·레저·생태 허브로 배치하는 복합 해안 메가시티 구상이 핵심이다.

​연구보고서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기반 조성 지원(2023, 강원연구원)'은 강원특별자치도의 상위 비전으로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를 제시하며, ICT+제조·관광·바이오·에너지 등 X산업 결합, 국제 교류 네트워크, 글로컬 대학이 결합된 도시 전략을 강조한다. 강원 동해안에 이 비전을 투사하면, 항만·산업단지·대학·관광·축제가 '생활–일자리–글로벌 네트워크'를 잇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이 지점에서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정권 교체가 아니라, 강원연구원이 그려 온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로드맵'을 실제 시군 단위 계획과 예산으로 번역해 넣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타이밍이 된다.

◆6·3지선, '인구를 위한 선거'가 될 수 있을까?

지방선거는 광역·기초단체장의 비전이 처음으로 한 화면에 등장하는 순간이다. 강원연구원은 인구감소 유형에 따라 시·군을 세분화하고 대응 전략을 달리해야 한다고 강조하는데, 6·3지선 공약이 바로 그 '맞춤형 전략'을 현실화할 수 있는 통로다.

​만약 동해·삼척·강릉·속초·양양·고성 후보들이 공통의 "동해안 공동 어젠다"를 합의한다면, 이번 선거는 전혀 다른 선거가 될 수 있다. 

인구 정책은 학령인구·청년 유출·고령화 대응을 넘어, 생활인구·외국인·관계인구까지 포괄하는 인구 전략으로 접근하고
산업·항만은 동해신항·묵호항·속초항·장호항과 배후 산업단지, 수소·청정에너지·물류·IT·바이오 클러스터를 묶는 산업벨트로 조성한다.

교통은 KTX 강릉선 연장, 동해선 고속화, 서울–양양·영동·동해고속도로 확충, 양양국제공항 허브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축제·관광분야는 동해안 6개 시·군 대표축제를 연계한 '메가 페스티벌 시즌'과 공항·항만 연계 국제 관광 패키지를 구상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을 하나로 묶어 "인구를 늘리는 선거", "사람이 모이는 항만 도시"를 내세운다면, SOC·개발 공약에 치우쳤던 과거 선거와는 다른 메시지가 만들어진다. 동해안 전체를 하나의 초광역 도시권으로 보려는 부산·울산·경북·강원의 동해선 연계 협력 논의도, 이번 선거 이후 실질적인 실행계획으로 번역될 여지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 천곡동에 거주하는 유권자가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일인 4일 동해문화원에 설치된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2022.03.04 onemoregive@newspim.com

◆​항만·산업·관광·축제를 잇는 '생활·일자리·글로벌 네트워크' 전략

▲생활도민·스포츠케이션 – 이미 시작된 실험들

강원특별자치도는 2025년 행정안전부 인구감소 대응 광역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모바일 '강원생활도민증'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도는 도외 거주자에게 모바일 생활도민증을 발급해, 7개월 만에 약 2만 9000명을 생활도민으로 확보했고, 도내 300여 개 제휴처 할인 혜택을 통해 체류·소비를 늘리는 생활인구 정책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삼척시는 스포츠·관광·교육을 묶은 '스포츠케이션' 사업으로 강원특별자치도 인구감소 대응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전국 3대3 농구대회와 주요 관광지 탐방, 청소년 진로캠프, 스포츠케이션 컨퍼런스 등 스포츠(Vacation+Education+Convention)를 매개로 체류인구–관계인구–정주인구로 이어지는 인구 전략을 실험 중이다.

​이 두 사례를 동해안 지역에 집중 적용하면 생활도민증은 항만·리조트·축제 제휴처 중심으로 혜택을 확대하고, 스포츠케이션은 해양 스포츠·도심 3대3 농구·수소에너지·항만 견학을 묶은 '청소년·청년 체류 프로그램' 같은 모델을 설계할 수 있다.

​▲교육·산업·항만을 잇는 청년·외국인 친화 도시

인구정책이 실효성을 가지려면, 교육–일자리–주거–국제 네트워크가 일관된 경로를 가져야 한다는 점을 강원연구원과 여러 연구들이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면 동해안지역에 적용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중학생 감소를 전제로 학교를 줄이는 대신, 동해·삼척에 해양·에너지 특화 기숙형 캠퍼스를 만들고, 국내외 대학·전문대와 연계해 '고교–전문대–항만기업 6년 연계 트랙'을 만드는 방안이 있을 것이다. 양양·속초·고성 등은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된 교육 방안을 구상할 수 있을 것이다.

​동해·삼척지역은 이 트랙을 통해 북극항로·수소경제·해양관광·물류·IT 분야 인력을 키우고, 졸업 후 동해안 기업·연구소에 취업·창업하도록 설계하면, 교육 과정 자체가 정주 인구 공급 파이프라인이 된다.

동해시에 들어설 수소 저장 운송클러스터 구축사업.[사진=강원특별자치도] 2024.07.18 onemoregive@newspim.com

◆망상지구, "글로벌 스마트 복합도시"로 다시 그려지는 동해

10년 넘게 표류하던 강원경제자유구역 동해 망상1지구 사업은 새 시행사 대명건설이 등장하면서 '글로벌 스마트 복합도시'라는 새 간판을 달았다.

강원경제자유구역청과 대명건설은 동해시 망상동 일원 374만 7000㎡ 부지에 약 6600억~1조 원대 사업비를 투입해, 국제대회급 골프장, 외국인 전용 대학 분교, 국제학교, 콘도·호텔, 고급 주거단지 등이 들어서는 국제 복합관광도시를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강원경제자유구역청 공식 개발계획에 따르면 망상국제복합관광도시는 "정주 가능한 국제 복합관광도시"를 목표로 하며, 주택건설용지 34만 6199㎡와 상업·업무시설용지 21만 6681㎡ 등을 포함해 동북아 제1 관광 거점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이 개발 구상에 '국제학교'와 '외국인 전용 대학 분교'가 포함되면서, 망상지구는 단순 리조트가 아니라 교육·국제교류 기능을 갖춘 해양 교육도시로 성격이 바뀌고 있다. 이는 동해·삼척을 '항만+교육+관광+국제도시'로 묶는 인구전략의 핵심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항만형 디지털 노마드 도시'와 청정에너지 실증 특구

국가에서 관리하는 강원 유일의 동해묵호항은 동해신항 배후단지 일부를 장기 체류 외국인·IT 인력을 위한 영어권 생활지구(국제학교, 외국어 병원, 코워킹 스페이스, 해양 레저 시설)로 지정해, 수십 개국 원격근무자를 끌어들이는 전략이 가능하다.

동시에 수소 저장·운송, 해상풍력, 탄소 포집 등을 실증하는 '청정에너지 규제 자유특구'를 지정하면, 관련 기업·연구소·스타트업이 상주하면서 고급 일자리가 늘어난다.

​고령친화 전략도 요양시설이 아니라, 실버테크 스타트업 테스트베드로 전환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실제 고령 인구를 대상으로 돌봄 로봇·원격의료·스마트홈 서비스를 실증하는 도시로 포지셔닝하면, 청년 창업자와 고령 인구가 공존하는 새로운 유형의 항만 도시가 될 수 있다.

​◆항만·항공·교통 인프라 – '동북아 물류 거점'의 조건

강원연구원 '강원 동해안의 글로벌 도시 잠재성'은 영동고속도로·서울–양양고속도로·KTX 강릉선 개통으로 수도권–동해안 이동 시간이 1시간 30분~2시간대로 단축됐다고 분석한다. 국토종합계획과 강원비전 2040은 동해고속도로 확충(삼척–동해–속초), 남북 7축 도로, 동해선 철도 현대화를 통해 동해안 종축을 강화하고, 국제공항·국제항만·내륙 간선교통시설 연계를 제시하고 있다.

▲양양국제공항

일본·중국·동남아·러시아 극동 노선을 확대하고, KTX·고속도로와 연계된 '공항–도시–리조트' 환승 허브를 구축해 동해안 거점 국제공항으로 재편해야 한다. 또 콜드체인·해산물·바이오·신선식품 물류 기능을 강화해, 북방·동북아 물류 공항으로 자리 잡게 하는 전략도 발빠르게 진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동해신항·묵호항·속초항·장호항

동해신항은 2030년까지 7개 선석을 갖춘 복합 물류항만으로 개발되며, 컨테이너·자동차·에너지·크루즈까지 포괄하는 '동북아 북방 특화항'으로 설계해야 한다.

묵호항·속초항은 크루즈·여객·해양관광 중심항, 장호항은 어촌경제 플랫폼·마리나·청년 비즈니스 콤플렉스로 역할을 분담해 '항만 네트워크 도시' 구조를 만드는 방향이 제안된다.

​부산·울산·경북·강원은 동해선 개통을 계기로 동해안권 관광·산업지도를 다시 짜는 초광역 협력에 나서고 있다. 동해선 연계 관광 상품, 수소경제 산업벨트, 동해안 초광역 경제권 구상이 추진되는 만큼, 강원 동해안 후보들이 이 흐름과 맞물린 항만·공항·철도 공약을 제시한다면 "동북아 물류·관광·에너지 거점 도시"라는 서사가 현실성을 얻게 될 것이다.

동해신항 방파호안 1공구.[사진=동해지방해양수산청] 2021.11.10 onemoregive@newspim.com

◆동해안 6개 시·군 축제, '메가 페스티벌'로 묶어야 산다

축제는 도시 브랜드이자 인구·산업·교통을 묶는 실험장이다. 동해안 6개 시·군의 대표 축제는 이미 세계 무대를 향한 소재를 갖고 있다.

​▲삼척동해왕이사부축제(삼척)

강원도 관광포털은 이사부 숭모제, 해양 퍼레이드, 워터파크형 여름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삼척 대표 해양역사축제로 소개한다.

'동해·독도·해양 역사'에 국제 해양문화포럼, 요트·카약 레이스, 코스프레 퍼레이드를 결합하면, 동북아 해양·히스토리 페스티벌로 확장 가능하다.

​▲동해무릉제(동해)

한국관광공사는 산신제·풍년제·공연·퍼레이드가 어우러진 동해 대표 전통문화축제로 소개한다.

"바다와 산이 만나는 도시축제" 콘셉트에 K-POP, e스포츠, 스트리트댄스 등 글로벌 콘텐츠를 결합하면 자연·전통·대중문화를 아우르는 국제 페스티벌이 될 수 있다.

▲강릉커피축제(강릉)

강원연구원 평가 용역과 최근 보도에 따르면, 2025년 축제에는 52만 명이 방문해 약 970억 원의 경제 파급효과를 낸 것으로 추정되며, 국내 대표 커피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세계 스페셜티 커피·바리스타 네트워크를 겨냥한 '아시아 커피 서밋'과 연계하면, 강릉은 시애틀·멜버른과 경쟁하는 커피 도시 브랜드를 강화할 수 있다.

​▲양양 서핑·음악 페스티벌(양양)

양양은 이미 국내 서핑 메카로 자리 잡았고, 민간 주도의 서핑+락·힙합 페스티벌이 열리며 젊은 층을 끌어모으고 있다. 글로벌 서핑 대회 예선, 국제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아시아 서핑·비치 페스티벌'로 키울 잠재력이 크다.

​▲설악문화제·해양·불꽃축제(속초), DMZ·라벤더·해양축제(고성)

설악산·동해·DMZ·호수 등 자연·평화 자원이 풍부한 속초·고성은 기존 문화제와 불꽃·해변·생태축제를 통합해 '설악–동해–DMZ 국제 자연·평화 페스티벌'로 재구성할 수 있다.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생물권보전지역 등 국제 인증과 축제를 연계하면, 환경·평화·교육을 테마로 한 세계적 브랜드 구축이 가능하다.

강원도와 부산·울산·경북은 동해선 개통을 계기로 동해안권 광역관광 협력을 논의하면서, 동해안 6개 시군 관광재단이 함께 참여하는 정책 포럼·공동 마케팅을 준비 중이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9~10월을 '동해안 메가 페스티벌 시즌'으로 설정하는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 

제17회 강릉커피축제 야경.[사진=강릉시] 2025.11.02 onemoregive@newspim.com

◆인근 지자체와의 협력, '동해안 초광역 도시'의 조건

부산·울산·경북·강원은 동해선 철도를 매개로 '인구 1400만 동해안 초광역 경제권' 구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관광·물류·수소경제 산업벨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릉시는 영남권 여행사를 대상으로 한 관광 설명회를 준비하고, 포항시는 동해선 열차+관광택시+시티투어 할인을 결합한 상품을 개발하는 등 연계 상품이 하나둘 만들어지고 있다.

​강원 동해안 6개 시·군은 이 흐름 속에서 다음과 같은 협력 과제를 선점할 수 있다.

①동해선 연계 초광역 관광권: 강릉–동해–삼척–포항–부산을 잇는 해양·커피·서핑·수산·역사 테마 코스 개발.

​②수소경제·청정에너지 벨트: 윤석열 정부가 밝힌 '동해안 수소경제 산업벨트' 구상과 맞물려, 동해·삼척의 수소 저장·운송·발전 실증 단계를 경북·부산과 공유하는 산업 협력.

​③인구·생활도민 공동제도: 강원생활도민증과 타 시·도의 생활도민·광역패스를 연계해, 동해안 전체를 하나의 생활·관계인구 공간으로 인식시키는 제도 설계.

​이 모든 협력 아젠다는 6·3지선 이후 출범할 민선 단체장들의 결단에 달려 있다. 이번 선거에서 동해안 6개 시·군 후보들이 '인구–항만–교통–축제–초광역 협력'을 하나의 묶음 공약으로 내놓는다면, 강원 동해안은 인구소멸 위기에서 '동북아 물류·관광·미래산업 전초기지'로 전환하는 첫 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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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범, 이제 판잔러 잡으러 간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수영에 또 하나의 '수영 대박'이 아닐까. 불과 1년 전 세계선수권 탈의실에서 중국 수영의 상징 판잔러에게 키링을 받고 기뻐하던 소년이 이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거리 샛별' 김영범(20·강원특별자치도청)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김영범은 2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50m 결선에서 21초66의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로써 전날 자유형 100m에서 판잔러와 접전 끝에 0.04초 차 아쉬운 은메달에 머물렀던 한을 풀고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이번 금메달은 이번 대회 대한민국 경영 대표팀이 획득한 첫 금메달이기도 하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영범이 21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자유형 50m 결선을 마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6.9.21 psoq1337@newspim.com 예선부터 기세가 매섭틀렸다. 김영범은 이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 21초71을 기록해 3년 전 항저우 대회에서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이 세웠던 종전 대회 기록(21초72)을 0.01초 앞당겼다. 이어 불과 몇 시간 뒤 펼쳐진 결선에서 자신의 기록을 다시 0.05초 줄이며 정점에 올랐다. 2006년생으로 한국 남자 계영 대표팀의 막내인 김영범은 전날 자유형 100m 결선에서 반환점을 1위(22초81)로 돌며 세계 정상급 스타 판잔러를 위협했다. 비록 막판 추격을 허용해 47초65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으나 세계적인 강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하루 만에 아쉬움을 털어낸 그는 50m 결선에서 누구에게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영범이 21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자유형 50m 결선을 마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6.9.21 psoq1337@newspim.com 김영범의 가파른 성장은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대담한 승부욕에서 비롯된다. 195㎝, 체중 90㎏에 발 크기 300㎜, 윙스팬 216㎝에 달하는 축복받은 피지컬은 폭발적인 스피드가 요구되는 단거리 종목에서 강력한 무기다. 큰 무대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자신감을 장착한 그는 '단거리 박태환'의 탄생을 알리며 한국 수영의 새로운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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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홉킨스 음반 영국차트 1위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제 삶 전체가 하나의 꿈입니다." 영화 '양들의 침묵'의 한니발 렉터로 널리 알려진 배우 앤서니 홉킨스(88)가 작곡가로 낸 첫 데카 클래식스 음반 'Life Is A Dream'으로 발매 1주 만에 영국 오피셜 클래식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라이프 이즈 어 드림' 녹음 현장의 앤서니 홉킨스. [사진= 유니버설뮤직] 홉킨스는 "평생의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명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비르투오소 솔리스트인 첼리스트 그레고리오 니에토 및 클래식 피아니스트 세르히오 티엠포와 협업할 수 있었던 것은 특권이었다"고 밝혔다. 음반은 지난 4월 13일과 14일 런던 알렉산드라 팰리스에서 녹음됐다. 그래미상 수상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이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를 이끌었고, 바흐 합창단과 윈체스터 대성당 소년 합창단도 참여했다. 홉킨스의 자작곡 12곡이 실렸으며 연주 시간은 1시간 7분이다. 앨범 제목에는 삶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이 담겼다. 홉킨스는 "이 앨범의 제목은 Life Is A Dream으로, 삶에 바치는 러브레터다. 저는 이것을 하나의 긴 작별로 본다.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와 작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록곡은 웨일스와 가족의 기억에서 나왔다. '마르감'은 그가 태어난 포트탈봇의 지명에서 따왔고, '나의 조국'은 제빵사였던 아버지와 웨일스에 대한 헌사다. '스텔라 아리아'는 아내를, '타라'는 조카를 위한 곡이다. 홉킨스는 어린 시절과 부모, 웨일스에 대한 기억이 작품에 영감을 줬다며 "놀라울 만큼 선명하다"고 말했다. 2012년 앨범 '컴포저'에 실렸던 '마르감', '1947 모음곡', '앤드 더 왈츠 고즈 온'도 이번에 새로 녹음돼 다시 수록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계획된 것이 아니었다. 홉킨스는 "모든 것이 예상치 못했지만 하나로 모였다"고 했다. 바턴은 2006년 영화 '슬립스트림' 음악 작업 이후 홉킨스와 협업해 왔고, 이번 음반에서도 여러 곡의 관현악 편곡을 함께 맡았다. 홉킨스는 두다멜에 대해 "우아하고 정밀한 지휘봉으로 각각의 음에 깊고 지워지지 않는 의미를 부여했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음반에 대한 평가도 나왔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금관 중심의 팡파르에서 우아한 왈츠까지 폭넓다고 평하며 홉킨스의 화성 감각을 높이 샀다. 로라 몽크스 데카 사장은 차트 1위 소식에 "작곡가로서의 재능과 클래식 음악에 대한 헌신을 인정받은 일"이라며 축하했다. 홉킨스는 베네수엘라 국민 지원을 위해 CD와 바이닐 판매액의 일부를 기부하기로 했다. 창작 과정에 대해 홉킨스는 "제 마음의 구조는 이미지로 생각하도록 되어 있다"라며 "이것이 제 영감의 근원이다"고 말했다. 다음 계획으로는 "요즘 즉흥적으로 새 곡들을 만들고 있고, 그 곡들을 이제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발전시켜 보고 싶다. 영화음악을 작곡해 보고 싶다"고 했다. 앤서니 홉킨스의 앨범 'Life is a dream(라이프 이즈 어 드림)' 커버. [사진=유니버설 뮤직] 홉킨스는 1937년 12월 31일 웨일스 포트탈봇 마르감에서 제빵사 리처드 아서 홉킨스의 아들로 태어났다. 왕립웨일스음악연극대학을 1957년 졸업하고 왕립연극학교에서 연기를 배웠으며, 1965년 로런스 올리비에의 초청으로 영국 국립극단에 합류했다. 1987년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CBE)을 받았고 1993년 기사 작위를 받았다. 1992년 제6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양들의 침묵'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2021년 제93회 시상식에서는 '더 파더'로 같은 상을 다시 받아 83세의 나이로 이 부문 역대 최고령 수상자가 됐다. 영국 아카데미(BAFTA) 4회, 에미상 2회 수상 기록도 갖고 있다. 작곡가로서의 이력도 길다. 1964년 쓴 왈츠 '앤드 더 왈츠 고즈 온'은 2011년 네덜란드 바이올리니스트 앙드레 류가 앨범으로 내놨고, 이 앨범은 2012년 클래식 브릿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받았다. 홉킨스는 2008년 바턴과 공동 작곡한 '마스크 오브 타임'과 '스키조이드 살사'가 댈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초연됐다. 2012년 1월에는 버밍엄 시립 교향악단, 마이클 실 지휘로 클래식FM과 함께 첫 작곡 음반 '컴포저'를 냈다. fineview@newspim.com 2026-09-2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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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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