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시장 다변화…통상애로 해소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수출바우처 사업의 내년 참가 신청이 개시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수출바우처 사업의 내년도 지원예산이 역대 최대 규모인 899억원으로 편성됐으며, 지난 22일부터 참가기업 모집이 개시됐다고 24일 밝혔다.
수출바우처 사업은 중소·중견기업이 정부로부터 바우처를 발급받아 다양한 수출지원 서비스 중 자사가 필요한 서비스를 자유롭게 선택해 이용하는 것이다.
2017년 도입됐으며 산업통상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고, KOTRA와 중소벤처진흥공단이 관리기관을 맡고 있다.
KOTRA는 관심기업들을 위해 사업 소개, 신청절차, 바우처 사용법을 안내하는 '수출바우처 온라인 설명회'도 오는 26일에 개최할 예정이다.
내년도 수출바우처 사업은 수출 준비부터 해외 진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정부 대표 수출지원 사업으로, 참가기업은 바우처를 발급받아 해외 전시회, 수출물류, 해외규격 인증 등 14개 분야 8000종의 서비스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내년 사업은 수출역량 강화를 위한 '산업 바우처'와 통상애로 완화를 위한 '긴급지원 바우처' 두 가지 유형으로 운영된다.
산업 바우처는 전년 대비 32% 늘어난 475억원 규모로, 소재·부품·장비, 그린, 소비재, 서비스 분야 중소·중견기업 1000여개사를 지원한다.
긴급지원 바우처는 처음으로 본예산에 424억원이 편성됐다.
대미 관세협상 후속 지원과 통상애로 해소를 목표로 철강·알루미늄 원산지 판정, 해외 인증 취득, 관세 환급 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연 3회 공개모집을 통해 약 700개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인증 취득이 장기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선금 지원 제도가 신설된다. 이를 통해 연내 인증을 완료하지 못하더라도 바우처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정부는 내년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바우처 예산을 편성해 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와 통상애로 해소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지원금이 실질적인 수출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lahbj1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