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속초시는 속초사랑상품권 가입자가 급증하고 가맹점 수가 크게 늘면서 올해 발행액이 조기 소진되는 등 지역화폐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12월 현재 속초사랑상품권 가입자는 6만1183명으로, 지난해 2만9484명보다 3만1699명 늘었고, 발행 첫해인 2023년 1만7727명에 비해서는 4만3456명이 증가했다.

가맹점 수는 4202개로, 지난해 2585개보다 1617개, 2023년 1923개보다 2279개가 늘었다. 시는 지난 6월 조폐공사와 함께 서포터즈를 운영하는 등 가맹점 확대 노력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자와 가맹점이 함께 늘면서 올해 12월까지 발행한 287억 원이 모두 소진됐다.
이 같은 실적을 인정받아 속초시는 정부로부터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우수 지자체로 두 차례 선정돼 총 5억2000만 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이어 판매실적 우수 지자체로도 선정돼 국비 2억7000만 원을 교부받았고, 이달에도 우수 지자체에 다시 선정되면서 2억5000만 원의 특별교부세를 추가로 확보했다.
속초사랑상품권의 인기는 가맹점 확대와 함께 할인율·구매 한도 상향, 캐시백 적립, 사용 편의성 제고 등 시의 다양한 정책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시는 지난 4월 월 구매 한도를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높인 데 이어 명절·가정의 달에는 70만 원까지 상향했다.
9월에는 명절이 없는 달에도 월 구매 한도를 70만 원으로 유지하면서 할인율을 10%에서 15%로, 보유 한도를 15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상향했다. 추석이 있던 10월에는 한 달간 월 구매 한도를 100만 원, 할인율을 20%까지 확대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또한 정부의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기간에는 속초사랑상품권으로 결제 시 금액의 5%를 캐시백으로 적립해 주는 행사를 진행했고, 이후에도 5% 캐시백 적립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시는 이러한 정책이 내수 회복과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속초사랑상품권은 2023년 1월 지역 내 소비 촉진과 자금 역외 유출 방지, 소상공인 소득 증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도입됐다. 상품권은 모바일 앱 '지역사랑상품권 chak'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농협·우리은행·신협·새마을금고·우체국 등 금융기관에서 카드를 즉시 발급받아 속초시 내 4,202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onemoregiv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