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성분지수 13140.21(+86.24, +0.66%)
촹예반지수 3122.24(+15.18, +0.49%)
커창판50지수 1308.59(+2.62, +0.20%)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19일 중국 증시는 반등했다. 엔캐리 청산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증시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36% 상승한 3890.45, 선전성분지수는 0.66% 상승한 13140.21, 촹예반지수는 0.49% 상승한 3122.24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존 금리를 기존의 0.5%에서 0.75%로 0.25%포인트 상향했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3월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후, 지난해 7월 기준 금리를 0.25%로 올렸고, 올해 1월에 다시 0.5%로 상향했다.
일본이 지난해 7월 금리를 올렸을 때 전 세계 주요 증시는 급락했다. 일본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날 일본의 금리 인상에도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면서 증시는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일본 증시와 한국 증시와 마찬가지로 중국 증시 역시 상승했다.
이날 일본 금리 인상은 이미 시장에 반영됐고, 투기적인 엔화 포지션이 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미국 경제 환경이 지난해에 비해 개선됐기 때문이다. 또한 일본은행이 추가적인 금리 인상에 신중한 입장을 취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이 낮게 평가됐다.
중국 금융 기관인 중진(中金)공사는 "일본은행이 조기에 금리 인상 가능성을 예고해 시장이 충분한 대응을 했고, 현재 금리 차익 거래 규모가 적어졌기 때문에 대규모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특징주로는 핵융합 관련 주가 대거 상승했다. 리궁광커(理工光科), 왕쯔신차이(王子新材), 바이리뎬치(百利電氣)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설립한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 그룹(TMTG)'과 핵융합 발전 기술을 개발하는 민간 기업 TAE 테크놀로지스가 합병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합병 후 탄생할 기업의 가치는 60억 달러로 추산된다. 핵융합 산업의 상용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주의 주가가 상승했다.
유통 섹터 역시 상승했다. 더비지퇀(德必集團), 중양상창(中央商場)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국무원 산하 상무부와 재정부가 공동으로 '소비 신업태 신모델 신현장 시범사업에 대한 통지'를 발표하자 관련 기업의 주가가 상승했다. 통지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소매 산업의 전환과 업그레이드를 가속화하고 전체 산업을 고부가가치 모델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공급망 효율성을 최적화해 운영 비용을 절감시키는 방안들도 포함됐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소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055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7.0583위안) 대비 0.0033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5% 상승한 것이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