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위 현대건설이 1위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5연승을 달리며 선두 경쟁에 불을 지폈다.
현대건설은 1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홈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3-1(25-20 25-19 21-25 25-13)로 따돌렸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승점 32(10승 6패)를 기록, 도로공사(35점)와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혔다. 반면 도로공사는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현대건설은 공격과 블로킹에서 완벽한 균형을 보여줬다. 카리가 양 팀 최다인 25점을 올렸고, 정지윤이 16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자스티스와 양효진도 각각 14득점을 기록하며 고른 공격력을 보였다. 특히 카리와 양효진은 나란히 블로킹 6개씩을 잡아내며 도로공사의 공격 흐름을 끊어냈다.
도로공사는 모마가 22득점으로 분전했고, 강소휘(13득점)와 타나차(11득점)가 뒤를 이었지만 결정적인 고비마다 현대건설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1세트 13-13에서 현대건설이 카리의 퀵오픈과 정지윤의 연속 득점으로 균형을 깼고, 이후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리며 25-2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역시 흐름은 비슷했다. 8-8에서 카리와 정지윤이 연속 득점을 만들어내며 주도권을 잡았다. 도로공사가 모마를 앞세워 추격했지만, 자스티스와 양효진의 블로킹이 결정적 순간마다 터지며 현대건설이 25-19로 세트를 가져갔다.
도로공사는 3세트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강소휘와 모마를 중심으로 연속 득점을 쌓으며 분위기를 바꿨고, 현대건설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한 세트를 만회했다.
승부는 4세트에서 갈렸다. 현대건설은 세트 초반부터 양효진과 카리, 정지윤의 공격으로 빠르게 점수 차를 벌렸다. 18-11에서 양효진이 오픈 공격과 연속 블로킹으로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고, 카리와 자스티스까지 가세하며 25-1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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