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해룡, 합수단 중간 수사 결과 발표에 반발...별도 자료 발표
동부지검 10일 경찰청 감찰부서에 공문
동부지검 10일 경찰청 감찰부서에 공문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서울동부지검이 세관 마약 밀수 연루 의혹 합동수사단(합수단)에 파견된 백해룡 경정의 독자 행보와 관련해 경찰청에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동부지검은 지난 10일 경찰청 감찰부서에 백 경정의 공보 규칙 위반과 개인 정보 보호 침해 등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다.
앞서 합수단은 지난 9일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관련 의혹을 받는 세관 직원들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고 밝혔다.
이후 백 경정은 별도 언론 공지를 통해 인천세관 등 6곳에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며 반박에 나섰다. 10일에는 말레이시아 국적 마약 운반책들을 상대로 한 89페이지 분량의 현장검증 조서 초안을 공개하기도 했다.백 경정의 자료 공개는 합수단과 사전 협의 없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동부지검은 "경찰 공보 규칙 위반 소지가 있는 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적절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gdy1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