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과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을 수사할 관봉권·쿠팡 상설 특검(안권섭 특별검사)이 문지석 광주지검 부장검사를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11일 오전 9시 52분께 문 부장검사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상설특검 사무실로 출석해 취재진과 만나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성실하게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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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11일 오전 문지석 광주지검 부장검사가 서울 서초구 관봉권·쿠팡 상설 특검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5.12.11 calebcao@newspim.com |
그는 "상설 특검에서 모든 진실을 규명할 것으로 바라고 이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거짓말을 하거나 잘못이 있는 공직자들은 그에 상응하는 엄정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제출한 진정서와 사건 경과, 모든 자료를 이제야 제출하게 됐다"며 "지난 5월 8일 대검 감찰 조사를 받고 추가로 저를 부른다고 했는데 (대검에서) 부르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문 부장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쿠팡 불기소 외압 의혹은 인천지검 부천지청이 지난 4월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부천지청이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쿠팡 물류 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불기소 처분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사건을 담당한 문 부장검사는 지난 10월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올해 3월 7일 엄희준 당시 부천지청장이 저한테 9분여간 욕설과 폭언을 했다. 대검찰청에 감찰을 지시하고 사건을 재배당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문 부장검사는 쿠팡에 책임을 묻지 못했던 배경에 엄희준 당시 부천지청장(현 광주고검 검사)과 김동희 차장검사가 무혐의 처분을 하라고 강요했다며 외압 의혹을 제기한 인물이다.
이날 특검은 문 부장검사를 상대로 국정감사에서 주장한 수사 외압 의혹의 사실관계와 폭로 경위, 수사 과정에서 윗선에서 내린 구체적인 지시 내역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calebca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