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탁구 혼합복식 간판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WTT 파이널스 홍콩 2025 첫 경기에서 상쾌하게 출발했다. 둘은 10일 홍콩 콜리세움에서 열린 혼합복식 2조 1차전에서 브라질의 휴고 칼데라노-브루나 다카하시 조를 24분 만에 3-0(13-11 11-7 11-5)으로 제압했다.
초반만 접전이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1게임에서 8-10으로 뒤졌으나 연속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듀스 상황에서 상대의 실책을 끌어내며 13-11로 먼저 앞섰다. 2, 3게임은 접전 상황이 없이 상대를 압도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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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훈(왼쪽)과 신유빈. [사진=WTT] |
브라질 조는 세계 6위다. 칼데라노는 남자 단식 세계 3위로 국제무대에서 중국 선수들과 경쟁하는 상위권 전력이나 혼합복식에서는 한국 조에 한 수 아래였다.
이번 대회는 두 개 조로 나뉘어 진행된다. 각 조 1·2위가 4강에 오른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일본의 마쓰시마 소라-하리모토 미와(세계 4위) 조, 스페인의 알바로 로블레스-마리아 샤오(세계 7위) 조와 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1조에는 혼합복식 세계 1위 린스둥-콰이만 조와 세계 3위 왕추친-쑨잉사 조가 묶여 있어 두 중국 조가 준결승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올해 WTT 시리즈에서 세 차례 우승하며 세계 랭킹 2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유럽스매시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혼합복식 최초의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고 올해 도하 세계선수권에서도 동메달을 더했다.
신유빈은 최근 혼성단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무릎 인대 부상을 입었다. 이후 열흘간 회복 기간을 거쳐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이날 오후 9시에는 여자 단식 16강에서 주천희를 만난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