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까지 경찰청 홈페이지에 치안정책 제언 게시판 운영
경찰청 내 기능에서 검토 후 업무계획 반영 여부 결정
범죄예방·교통·수사 등 경찰 관련 제도 및 정책 제언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내년 주요 정책 업무 추진 과정에 국민 의견을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9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부터 이달 21일까지 경찰청 홈페이지 소통게시판 항목에 '2026 치안정책 제언' 게시판 운영을 시작했다.
게시판에는 범죄예방, 교통안전, 수사 및 범죄대응, 사회질서, 민원서비스, 경찰제도 개선 등과 관련해 다양한 국민 의견을 받고 있다.
경찰청 주요업무계획에 국민 의견을 듣는 창구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요업무계획은 매년 경찰청이 추진하려고 하는 업무 내용을 정리해 연초에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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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청 홈페이지 내 '2026 치안정책 제언' 게시판 [사진=경찰청 홈페이지 캡처] |
게시판은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실명인증 후 게시글을 작성하면 된다. 작성된 글은 모두 경찰청 소관 기능에서 검토를 거쳐 주요업무계획에 반영되며 검토 결과는 작성자에게 개별적으로 통지한다.
국민 제언 창구는 국민들의 수요와 개선 의견을 청취해 국민체감도 높은 경찰 정책을 추진하고자 마련됐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차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면서 "국민을 정책 수요자가 아니라 정책 참여자로 여기고 정책 수립부터 국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주요 업무 계획 뿐 아니라 경찰활동에 있어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국민 제언 창구를 필요시 운영 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주요업무계획 외에도 향후 경찰 정책 추진에 있어 국민들의 의사가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 정책 추진에 있어 국민의 의사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 게시판을 만들게 됐다"며 "대한민국 치안을 한 단계 높이고 범죄예방과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올려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