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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은 국민을 이길 수 없다"…원주시민 "완전한 내란 청산"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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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배신·내란동조 세력 끝까지 책임 물을 것"

[원주=뉴스핌] 이형섭 기자 =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원주시민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위헌 비상계엄 선포 1년을 맞아, 내란 세력의 완전한 청산과 민주주의의 실질적 회복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졌다.

이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위헌 비상계엄 선포 1주년인 3일, "권력은 국민을 이길 수 없다"며 내란 세력의 완전한 청산을 촉구했다. 시민들은 5·18 광주항쟁을 기억하고 경험한 국민의 저항 정신을 언급하며 "시민을 지키기 위해 다시 머리와 광장으로 나섰다"고 강조했다.

[원주=뉴스핌] 이형섭 기자 =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원주시민들이 '내란청산'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5.12.03 onemoregive@newspim.com

발언에 나선 시민들은 "오늘은 시민이 승리한 날이자 국민이 승리한 날"이라며, 비상계엄 1년을 '위대한 시민의 승리를 확인하는 날'로 규정했다. 이어 "불법·위헌 계엄 선포 1년을 맞아 우리는 완전한 내란 청산을 주장한다"는 제목의 발표문을 낭독했다.

시민들은 2024년 12월 3일 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불법 비상계엄을 선포하던 당시 상황을 되짚었다. 발표문에 따르면, 계엄 선포 직후 원주 시민들은 두려움에 떨면서도 밤새 온라인 소통방을 만들었고, 400여 명이 모여 정보를 공유하며 대응을 논의했다.

이들은 "계엄령에 맞선 시민 저항을 결의하고 조직하기 시작했다"며 "다음 날인 12월 4일 오전 8시, 시청 앞에 모인 100여 명의 시민이 불법·위헌 계엄을 선포한 윤석열의 탄핵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 자리에서 '윤석열 정권퇴진 원주운동본부'를 결성하고,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원주시민들은 이후 강원감영 앞, 원주의료원 사거리 등지에서 계엄 해제와 탄핵을 요구하는 집회를 매일 이어갔다고 회고했다.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4월 4일까지, 매일 도심 곳곳에서 촛불과 손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고 지난 과정을 설명했다.

또한 시민들은 "9개 읍면과 16개 동, 원주 곳곳에서 투쟁의 깃발을 들었다"며, 한겨울 아스팔트 위에서 어묵과 핫팩, 음료와 간식을 나누며 "내란 청산,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치열한 투쟁"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발표문에서 원주시민들은 "비상계엄을 선포해야 할 이유도 없고 절차도 무시한 불법·위헌 비상계엄이었다"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내란 수계인 윤석열을 추종하는 국민의힘은 주권이 국민에게 있는 민주공화국에서 국민을 배신했다"며 "국민배신정당, 내란동조당의 길을 계속 가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시민들은 헌법재판소가 8대 0 만장일치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했음에도, 국민의힘이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선 것"이라며 불법 계엄을 옹호하고 합법적 절차에 의해 구성된 정부를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적 기본질서를 끊임없이 훼손하는 국민의힘은 하루라도 빨리 위헌정당으로 해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들은 앞으로도 원주 시민들과 함께 싸워 나가겠다고 밝히며 "완전한 내란 세력 청산과 사회 대개혁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기자회견이 끝이 아니라, 시민의 힘으로 헌정질서를 지키고 민주주의를 심화시키는 출발점"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곽문근 원주시의회부의장을 비롯해 민주노총원주지역지부, 아카데미의친구들, 원주여성민우회, 노동당 원주횡성당협, 진보당·기본소득당 원주지역위원회, 원주시민연대, 원주횡성촛불행동, 저스피스원주, 원주시농민회, 성공회원주나눔의집, 생명교육연구소, 참교육동지회 등이 참여했다.

onemoregiv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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