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트레이니엄3, 엔비디아 GPU보다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고강도 연산 처리"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아마존 클라우드 사업부가 엔비디아와 구글과의 경쟁에서 앞서고자 전력 효율을 내세운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공개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연례 사용자 행사인 '리인벤트(re:Invent) 2025'에서 자체 칩 '트레이니엄3(Trainium3)'를 공개했다.
![]() |
| 아마존웹서비스(AWS) 로고 [자료=블룸버그] |
AWS 부사장 데이브 브라운은 트레이니엄3가 최근 몇몇 데이터센터에 설치됐으며, 이날부터 고객이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초가 되면 매우 빠른 속도로 확대해 나가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칩 개발은 아마존이 AI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한 핵심 전략이다.
AWS는 임대형 컴퓨팅 파워와 데이터 저장 분야의 최대 판매자지만, 기업들이 오픈AI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나 알파 산하의 구글을 택하는 경우가 늘면서 AI 개발 기업들 사이에서는 과거와 같은 지배력을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AWS에 따르면 트레이니엄3는 전작인 트레이니엄2와 비교해 컴퓨팅 성능은 4배 이상으로 끌어올린 반면 에너지 소비량은 40%가량 낮췄다. 메모리 대역폭도 4배 가까이 넓어졌다.
아마존 측은 트레이니엄 칩이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더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AI 모델 훈련에 필요한 고강도 연산을 처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아마존이 트레이니엄3를 공개한 시점이 이전 칩 출시 후 불과 1년으로, 칩 업계 기준으로는 매우 빠른 주기라면서, 이러한 빠른 개발 속도가 매년 신제품 칩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엔비디아의 행보에 보조를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가 압도적 1위를 지키는 칩 시장에서 주요 경쟁 기업들은 전력 효율을 높인 가성비 AI 칩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며 도전장을 내미는 중이다.
최근 구글 역시 텐서처리장치(TPU)로 불리는 최신 AI 칩 '아이언우드'를 출시하면서 높은 전력 효율성을 강조한 바 있다.
아마존은 이날 자사 AI 모델 노바(Nova) 라인업의 업데이트도 발표했다. 새 노바2 제품 중 '옴니(Omni)'는 텍스트·이미지·음성·비디오 입력을 받아 텍스트 혹은 이미지로 응답할 수 있다.
칩과 마찬가지로 아마존은 AI 모델 역시 '가격 대비 성능'을 강조하는데, 아마존의 모델 개발과 AGI 팀을 이끄는 로힛 프라사드는 "진짜 벤치마크는 현실 환경"이라며, 새 모델이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단독] 본회의 중 김남국 대통령실 비서관에게 인사청탁하는 문진석 의원](https://img.newspim.com/slide_image/2025/12/03/25120306183325600_t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