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프 세종 스마트시티…다음달 초 청약 접수
'희소성·미래가치' 매력적…실수요·투자 수요 쏠리나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에서 두 번째 민간 분양이 진행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올해 1월 공급된 '양우내안애 아스펜' 이후 약 11개월 만의 분양이자, 국가시범도시 내에서 상징성이 높은 첫 민간 분양이라는 점에서 향후 세종 청약시장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이 단지는 교통·에너지·생활·도시운영 전반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국가시범도시 핵심 구역에 위치한다. 자율주행 도로, 스마트 주차 시스템, 에너지 자립 인프라 등 미래형 도시 기능이 도입될 예정으로, 장기적 주거 가치와 투자 매력 모두를 갖춘 단지로 평가된다. 희소성 높은 입지 여건은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 수요까지 흡수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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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퍼플렉시티] |
◆ 엘리프 세종 스마트시티…다음달 초 청약 접수
26일 업계에 따르면 11개월 만에 세종 국가시범도시에서 분양되는 만큼 '엘리프 세종 스마트시티'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계룡건설 컨소시엄은 다음달 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엘리프 세종 스마트시티' 청약을 실시한다.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5‑1생활권 L9블록에 지하 2층~지상 최고 18층, 15개 동, 총 42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특별공급이 252가구, 일반공급이 172가구 규모다. 다양한 평형대를 통해 실수요층이 폭넓게 참여할 여지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5‑1생활권은 지난 2018년 부산 에코델타시티와 함께 국가시범 스마트시티로 지정된 지역이다. 스마트 주차, 자율주행, 에너지 자립, 헬스케어, 범죄 예방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테스트베드로 구현하는 실험도시로 설계돼 있다. 이같은 도시 비전은 단순한 주거 목적을 넘어 미래형 도시 거주라는 프리미엄을 덧붙여 준다.
분양가 역시 다양한 수요를 고려해 책정됐다. 전용 59㎡는 4억5200만~4억6100만원, 전용 74㎡는 5억7200만원, 전용 80㎡는 5억9600만~6억 500만원, 전용 84㎡는 6억2800만~6억6750만원 수준이다. 앞서 '양우내안애 아스펜'이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분양되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단지는 면적과 가격 면에서 수요층을 더욱 넓게 흡수할 수 있어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양우내안에 아스펜은 청약 당시 특별공급 1.4대 1, 일반공급 13.4대 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 '희소성·미래가치' 매력적…실수요·투자 수요 쏠리나
최근 집값 강세와 무순위 청약 열기를 감안하면 이번 청약 역시 흥행이 예상된다.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17일 기준 0.06% 상승했으며, 올해 누적 상승률은 1.72%로 서울(7.4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실제로 올해 2월 세종시 소담동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무순위 청약에는 모집 1가구에 56만8735명이 몰렸고, 4월 세종 산울마을 5단지 '세종파밀리에 더파크' 4가구 무순위 청약에는 10만8057명이 신청했다. 이러한 사례는 세종시 분양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준다.
세종의 인기 요인은 단순한 주거 수요를 넘어선 다면적 구조에 있다. 수도권 접근성 개선, 행정수도 기능 확대 기대, 그리고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내 한정된 공급이 맞물리면서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동시에 유입되고 있다.
미래형 생활과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도시라는 점에서 장기적인 주거·투자 가치가 높다. 정부와 지자체가 추진 중인 스마트 교통, 에너지 자립, 헬스케어, 범죄 예방 등 첨단 인프라가 실제 생활 환경과 결합되면서 이번 단지는 단기적 청약 흥행뿐 아니라 장기 투자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청약 단지는 실거주 의무가 없고 전매제한이 1년으로 비교적 자유로운 조건을 갖춰 다양한 수요층 참여가 가능하다는 점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세종은 수도권 접근성이 개선되는 한편 행정수도 기능 확대 기대감까지 겹쳐 투자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는 지역 중 하나"라며 "특히 국내 두 곳뿐인 국가시범도시 내 분양 단지는 한정된 공급으로 희소성은 물론 미래가치도 높아 경쟁률이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