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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60 마그마, '고성능과 편안함은 공존할 수 없다'는 통념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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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럭셔리 고성능 전동화 모델
럭셔리와 퍼포먼스가 공존하는 고성능 전동화의 새로운 기준
편안하고 안정적이면서도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 구현

[마르세유=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제네시스가 지난 10년간 쌓아 올린 제네시스의 기술력과 럭셔리 감성을 접목해 차별화된 주행 경험을 선사하는 'GV60 마그마(GV60 Magma)'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지난 21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르 카스텔레(Le Castellet) 지역에 위치한 폴 리카르 서킷에서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모델 'GV60 마그마(GV60 Magma)'에 담긴 기술력을 설명하는 테크 브리프를 개최했다.

제네시스 GV60 마그마 개발을 총괄한 제네시스프로젝트2팀 박광수 책임연구원은 "제네시스는 브랜드 출범 이래 역동적인 우아함을 차량의 핵심 아이덴티티로 삼아왔다"며 "이제 제네시스는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그 우아함에 도전과 열정의 에너지를 더하려 한다"고 말했다.

[마르세유=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제네시스 GV60 마그마 2025.11.23 kimsh@newspim.com

이어 "그 결과물이 바로 GV60 마그마"라며 "GV60 마그마는 단순히 제네시스의 고성능 모델이 아니다. 그랜드 투어러의 DNA 위에 퍼포먼스를 극대화한 완전히 새로운 럭셔리 퍼포먼스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제네시스는 '편안함과 고성능은 양립할 수 없다'는 기존의 통념에 도전하고자 한다"며 "GV60 마그마의 개발 방향은 '고급스러움과 편안함, 그리고 고성능이 타협 없이 공존하는 차'라는 단 하나의 목표로 요약된다"고 강조했다.

GV60 마그마는 제네시스의 철학을 기반으로 탄생한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동화 모델이다. 제네시스 라인업이 지닌 정제된 주행 특성과 고급스러운 감각에 더해, 퍼포먼스를 극대화 한 고성능 전동화 기술을 결합했다. 이를 통해 전동화 시대에 걸맞은 럭셔리 고성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GV60 마그마는 절제된 형태 속에서 고성능 감성이 드러나는 마그마 전용 디자인을 적용했다. 넓고 낮은 외관 형상과 안정적인 스탠스를 기반으로 21인치 마그마 전용 휠,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된 범퍼 디자인, 대형 리어 스포일러 등 기능적인 디자인 요소를 더해 고급감과 역동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GV60 마그마는 고출력 듀얼 모터 시스템과 정교한 전자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전동화 퍼포먼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고성능과 럭셔리 GT 감성이 공존하는 설계 목표에 따라, 일상에서 여유롭고 부드러운 그랜드 투어러의 특성과 운전자 의도에 따라 즉각 반응하는 고성능 EV의 특징을 모두 갖췄다.

운전자의 주행 몰입감을 높이는 기술도 대거 적용됐다. 마그마 전용 GUI가 적용된 디지털 클러스터 및 AVN 시스템, 리얼한 주행 사운드를 재현하는 e-ASD+(e-Active Sound Design+), 내연기관 스포츠카의 변속 패턴 및 변속감을 현실적으로 모사한 가상 기어 변속(Virtual Gear Shift) 등 운전자의 오감을 자극하는 콕핏 환경으로 고성능 주행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제네시스 GV60 마그마 [사진=제네시스]

◆ 초고속 주행 능력을 확보한 고성능 PE 시스템

GV60 마그마는 제네시스 전동화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고출력 듀얼 모터 시스템을 탑재해 부스트 모드 활성화 시 650마력의 최고출력과 790N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고속 주행 능력을 위한 전동화 기술도 대거 투입했다. 전·후륜 전기모터의 내구 성능을 강화하고 회전자 고속화 기술을 통해 최대 회전수를 2만920rpm까지 높인 결과, GV60 마그마의 최고속도는 264km/h에 달한다.

GV60 마그마는 하드웨어 개선뿐만 아니라, 더욱 세밀한 소프트웨어 제어로 럭셔리 고성능 전동화 모델에 걸맞은 강력한 가속 성능을 확보했다. 고속 영역에서도 높은 출력과 토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2-스테이지 모터 시스템의 고도화를 통해, 부스트 모드에서 최대 출력을 사용할 수 있는 영역을 넓혔다.

또한 부스트 지속 시간을 15초로 늘려 고속 주행 시에도 강력한 토크감을 유지하도록 설계했다. 그 결과 GV60 마그마는 정지 상태에서 200km/h까지 10.9초 만에 도달하는 강력한 가속 성능을 갖췄다.

제네시스 GV60 마그마 [사진=제네시스]

◆ 민첩하고 안정적인 주행 감각을 완성하는 R&H 기술

GV60 마그마는 럭셔리 고성능 전동화 모델에 걸맞은 정교한 핸들링과 안정적인 차체 거동, 그리고 제네시스만의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조화롭게 완성했다. 'Easy to Control', 'Fast & Stable', 'Precise', 'Selectable Sportiness'의 네 가지 핵심 콘셉트를 바탕으로 개발된 R&H는 누구나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고성능 주행 특성을 구현한다.

GV60 마그마는 제네시스 마그마만의 차별화된 주행 특성을 구현하기 위해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서스펜션 지오메트리를 적용했다.

로어암, 허브 캐리어, 링크 구조를 새로 설계해 조향 응답성과 코너링 성능을 강화했으며, 롤센터를 전륜 41.6mm, 후륜 80.1mm로 낮춰 한계 주행 시에도 타이어 접지력을 극대화했다.

또한 캐스터 트레일과 유효암 길이를 각각 16mm, 2mm 늘려 조타 안정성과 직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러한 최적화된 설계를 통해 타이어 수직하중은 약 10%, 코너링 포스는 18% 이상 향상됐다.

GV60 마그마는 새로운 댐퍼 시스템을 적용해 주행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스트로크 센싱 타입 ECS(Electronic Control Suspension)는 노면 상태에 따라 감쇠력을 실시간으로 조절해 충격을 최소화하며, 새롭게 적용된 EOT(End of Travel) 제어 시스템은 코너링 시 발생하는 롤을 빠르게 감지하고 감쇠력을 제어해 민첩하고 안정적인 핸들링을 제공한다.

전륜에는 하이드로 G부싱을, 후륜에는 듀얼 레이어 멤버 부싱을 적용해 노면 진동과 소음도 효과적으로 제어한다. 추가적인 차체 보강과 L-브라켓 구조 개선을 통해 비틀림 강성을 약 9.7% 향상시켰다.

제네시스 GV60 마그마 [사진=제네시스]

◆ 한계 주행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정교한 섀시 제어 기술

GV60 마그마는 고성능 EV에 요구되는 민첩한 거동과 한계 주행 상황에서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교한 섀시 제어 기술을 적용했다.

전·후륜 모터의 구동력을 능동적으로 배분하는 토크벡터링 시스템을 통해 언더스티어와 오버스티어를 자연스럽게 억제하며, 선회 시 내·외륜의 접지력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e-LSD는 안정적인 코너링을 가능케 한다.

GV60 마그마에는 마그마 전용 드리프트 모드가 새롭게 적용됐다. 전·후륜 토크 배분을 후륜 중심으로 조정하고, 드리프트 전용 가속 페달 맵을 적용해 AWD 차량에서도 자연스러운 오버스티어와 안정적인 슬립각 제어를 구현한다.

고성능 모델에 걸맞은 브레이크 시스템 또한 GV60 마그마의 주행 완성도를 높이는 요소다. 400mm 대용량 디스크와 고성능 ABS 제어를 통해 제동력을 높였으며, 회생제동 최대화 제어를 통해 급제동 및 ABS 제어 구간에서도 제동 안정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브레이크 모드에 따라 제동 감각도 차별화했다. 컴포트 모드는 일상 주행에 어울리는 부드러움을, 스포츠 모드는 트랙 주행 시 강력한 반응성을 제공해 어떤 주행 환경에서도 최적화된 제동 성능을 발휘한다.

제네시스 GV60 마그마 [사진=제네시스]

◆ 정숙성과 고성능을 동시에 구현한 NVH 기술

GV60 마그마는 고성능 전기차의 주행 조건에서 두드러지는 노면 소음과 풍절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NVH(Noise Vibration Harshness) 기술을 적용했다.

도어 씰링 단면 형상과 압착력 분포를 최적화해 외부 소음 유입을 억제했으며, 앞·뒤 도어의 차음 유리 필름을 강화하고 흡·차음재 면적과 배치를 최적화하여 고속 주행 시에도 실내를 정숙한 환경으로 유지한다.

또한 타이어 내부 흡음 패드와 능동형 소음 저감(ANC-R) 기술을 적용해 500Hz 이하 저주파 소음을 효과적으로 상쇄함으로써 정숙하고 안락한 주행 환경을 조성한다.

고성능 PE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모터와 감속기 소음도 줄였다. 모터 구동 시 발생하는 가진력을 줄이기 위해 토크 리플 보상 제어 로직을 최적화했으며, 이를 통해 효율 감소 없이 모터 소음을 효과적으로 줄였다.

이 밖에도 후륜 모터의 2-스테이지 인버터 전류 제어 방식에 고출력, 고효율 모드 전환 시 모터 진동 및 고주파 소음을 개선하는 SDPWM 기술을 적용했다. 감속기 기어의 경우 톱니가 맞물리는 부위를 개선하고, 기어가 최적의 압력으로 맞물릴 수 있도록 튜닝해 고부하 주행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을 최소화했다.

이와 같은 NVH 제어 기술은 고성능과 정숙성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GV60 마그마는 풍절음, 노면 소음, PE 시스템 소음을 종합적으로 관리해 조용한 실내 공간을 조성하며, 속도감과 정숙함이 공존하는 고성능 EV의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제네시스 GV60 마그마 [사진=제네시스]

◆ 운전자 의도에 따라 맞춤형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하는 마그마 드라이브 모드

GV60 마그마는 마그마 전용 드라이브 모드를 통해 운전자가 원하는 주행 특성에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마그마 드라이브 모드는 GT와 스프린트 두 가지 모드로 구성되며, 스티어링 휠 좌측 버튼 하나로 쉽게 활성화하고 전환할 수 있다.

각 모드는 모터, 서스펜션, e-LSD, 스티어링 등 전자 제어가 가능한 모든 요소를 통합적으로 조정해, 모드별 특화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GT 모드는 고성능과 함께 럭셔리 그랜드 투어러 특성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장거리 고속 주행에서 부드럽고 여유로운 가속 반응을 제공하며,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통해 고속 주행 안정성과 편안한 승차감을 동시에 확보한다.

또한 가속 페달을 끝까지 밟으면 자동으로 부스트 모드가 활성화되는 '오토 부스트' 기능이 적용되어, 별도 조작 없이도 즉각적인 고출력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스프린트 모드는 GV60 마그마의 퍼포먼스를 최대한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모든 제어 장치를 가장 스포티하게 세팅하고, 전후 구동 배분과 e-LSD 제어를 고성능 주행에 알맞도록 변경해 트랙션을 극대화한다.

운전자의 의도에 따라 연동되는 다양한 고성능 주행 특화 기능도 스프린트 모드의 특징이다. 스프린트 모드에서는 오토 부스트 및 런치 컨트롤뿐 아니라, 배터리 온도를 최적 제어하는 HPBC(High Performance Battery Control) RACE의 자동 설정 등 고성능 주행에 필수적인 기능들이 자동 연동되며, 주행 중 언제든 강력한 동력 성능과 스포티한 주행 감각을 구현한다.

GV60 마그마에는 고성능 EV에 특화된 가상 기어 변속 기능인 VGS(Virtual Gear Shift)가 적용됐다. 실제 모터 제어를 통해 변속 충격과 주행 감각을 재현하고, V6 엔진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전용 가상 사운드를 더해 고성능 내연기관 스포츠카를 모는 듯한 몰입감 있는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스프린트 모드에서는 더욱 다이내믹한 변속 로직과 사운드가 구현되어, 운전자는 풍부한 고성능 주행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제네시스 GV60 마그마 [사진=제네시스]

◆ 감각적 몰입을 완성하는 버추얼 사운드와 운전자 인터페이스

GV60 마그마는 운전자가 주행의 순간에 더욱 깊이 몰입할 수 있도록 시각과 청각 등 감각 전반을 아우르는 감성 기술을 담았다.

대표적으로 e-ASD+(e-Active Sound Design+)는 제네시스 마그마 고유의 고성능 주행 감성을 잘 담아낸 기술이다.

마그마 전용 사운드는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에서 공개된 음원을 모티브로 전기차의 특색과 마그마의 강렬한 힘을 표현했으며, 차량 외부에 2개의 스피커를 추가로 탑재해 풍부한 가상 엔진 사운드를 외부에서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운전자는 전동화 특유의 즉각적인 응답성과 마그마의 폭발적인 에너지가 담긴 사운드로 실감 나는 고성능 주행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VGS 기능과 연동 시 9000rpm에 달하는 고회전 엔진의 강렬한 사운드를 재현해, 실제 고성능 엔진을 다루는 듯한 리얼한 주행 몰입감을 제공한다.

시각적 요소 역시 마그마만의 특별한 주행 경험 중 하나다. 디지털 클러스터,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전반에 적용된 마그마 전용 GUI는 'Pure Driving Focused HMI', 즉 운전에 완전히 집중할 수 있는 사용자 경험 철학 아래 설계돼 운전에 완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

OLED의 'True Black' 기반에 마그마 오렌지 컬러를 더해 고성능의 긴장감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표현했으며, 변속 시점을 알리는 시프트 라이트, G-포스, 퍼포먼스 타이머 등 다양한 주행 정보를 직관적으로 제공한다.

제네시스 GV60 마그마 [사진=제네시스]

◆ 고성능 감성과 기능미를 갖춘 마그마 전용 디자인

GV60 마그마는 스포츠 주행에 최적화된 내·외장 설계를 통해 감각적이면서도 기능적인 마그마 디자인을 완성했다.

275/35 R21 광폭 타이어에 맞춰 쿼터 패널과 펜더 가니쉬를 새롭게 설계하고,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는 에어 브리더 가니쉬를 더해 시각적 완성도와 공력 성능을 동시에 강화했다. 또한 윙렛 타입 리어 스포일러는 항력과 양력을 개선하면서 고속 주행 시 안정적인 다운포스를 제공해 고성능 EV에 걸맞은 균형 잡힌 퍼포먼스를 구현한다.

마그마 전용 버킷 시트는 다이내믹한 주행 시 안정적인 운전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중 곡률 구조를 적용해 허벅지 지지력을 높이고 착좌 높이를 낮춰 보다 안정적인 드라이빙 포지션을 구현했으며, 스웨이드 소재의 사이드 볼스터는 높은 마찰력으로 코너링 시 탁월한 지지력을 제공한다. 부드럽게 조정된 쿠션 경도와 추가 슬라브 구조는 장시간 주행에서도 편안함을 제공한다.

마그마 전용 스티어링 휠은 원형 림 형상과 마그마 오렌지 컬러 스위치를 적용해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최적화된 림 크기와 림 단면 형상은 조타 안정성을 높이면서도 정교한 조작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정확한 제어가 가능한 패들 시프터를 더해, 럭셔리 고성능 EV만의 직관적이고 몰입감 있는 드라이빙 경험을 완성했다.

[마르세유=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제네시스 GV60 마그마 2025.11.23 kimsh@newspim.com

◆ 제네시스 GV60 마그마, 고성능 전동화 럭셔리의 기준을 제시하다

GV60 마그마는 제네시스가 오랜 시간 다듬어온 품격 있는 주행 경험 위에, 역동적인 주행 감각과 강렬한 퍼포먼스를 더해 완성한 럭셔리 고성능 전동화 모델이다.

정제된 주행 질감 속에서도 운전자가 원하는 퍼포먼스와 깊이 있는 몰입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세밀하게 조율했다. 이를 통해 제네시스는 럭셔리 전동화 시대에도 감성과 성능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주행 경험을 제시한다.

GV60 마그마는 단순한 고성능 전기차를 넘어, 제네시스가 앞으로 선보일 마그마 라인업의 출발점이자 고성능 전동화의 방향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제네시스는 GV60 마그마를 시작으로, 럭셔리와 퍼포먼스가 공존하는 새로운 전동화 비전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마르세유=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제네시스 GV60 마그마 2025.11.23 kimsh@newspim.com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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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대전망] '달러 시대의 느린 균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2026년 글로벌 자산시장 지형은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바뀔 모양새다. 월가 주요 IB와 글로벌 운용사들이 제시한 내년 전망을 종합하면, 핵심 키워드는 ▲약해지는 달러 ▲강해지는 금 ▲제도권에 깊숙이 편입되는 코인 ▲전략자산으로 격상된 원자재로 압축된다.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지위는 유지되지만, 각종 정책·재정·지정학 리스크로 인해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조용한 탈출(quiet hedging)'이 진행 중이라는 분석이다. [사진=퍼플렉시티 생성 이미지] ◆ 달러: 패권은 유지되지만 '천천히 새는 배' 2026년 달러를 둘러싼 큰 그림은 '완만한 약세' 흐름 속에서, 기축통화 패권은 유지하되 매력은 서서히 떨어지는 구조다. 여기에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 주요국과의 금리 격차, 글로벌 성장·정책 리스크, 그리고 디달러라이제이션(de-dollarization, 탈달) 흐름이 겹치며 달러의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먼저 연준의 완화 경로를 살펴보면, 2026년 말 기준금리는 약 3%대 중반(3.4% 안팎)까지 내려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최근 발언들을 종합하면 인하 속도는 초기 시장 기대보다 더 느리고 신중한 방향으로 조정되고 있어, 지나친 달러 약세를 막아주는 '하방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둘째는 금리 격차다. 연준이 금리를 내리더라도, 정책금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2%, 영란은행(BoE)의 2~3% 수준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익률 격차가 과거만큼 크지는 않지만, 달러 자산이 어느 정도 금리 메리트를 제공하는 만큼 "달러가 한 방향으로 급락하는 구도"까지 보긴 어렵다는 진단이다. 이 같은 상대 금리 우위는 2026년 내내 달러가 급격히 무너지는 것을 막는 완충장치로 작용할 수 있다. 셋째는 글로벌 성장과 정책 리스크다. IMF는 2026년 세계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세를 개선할 것으로 보고 있어, 극단적인 안전자산 선호가 달러로만 몰리는 환경은 아닐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다만 미국의 정치·재정 이슈, 부채한도·재정적자, 무역·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달러 방향성을 뒤흔들 수 있는 변수"로 남아 있으며, 상황에 따라 달러에 일시적인 강세·약세 충격을 모두 줄 수 있는 요인들이다. 장기 구조 측면에서 보면, 달러는 '패권은 유지되지만, 천천히 새는 배'에 가깝다. BNY멜론, JP모간, UBS, 냇웨스트, 피델리티 등 주요 글로벌 하우스들은 공통적으로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는 당분간 흔들리지 않는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 그러나 무역정책 불확실성,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 연준의 완화적 기조 등 구조적 요인들이 달러의 매력을 조금씩 갉아먹는 국면으로 진입했다는 데도 큰 이견이 없다. 국제통화기금(IMF)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은 2000년대 초반 70%대에서 2025년 2분기 56% 수준까지 떨어졌다. 냇웨스트와 피델리티는 이 흐름을 "빠르진 않지만 분명한 디달러라이제이션(de-dollarization)"으로 규정한다. 특히 러시아 준비자산 동결 이후 커진 '제재 리스크'는 여러 국가가 결제·준비자산을 다변화하도록 자극한 대표적 계기로 지목되며, 일부 중앙은행은 준비자산 구성에서 달러 비중을 줄이고 금·기타 통화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런 전제 아래에서 보면 달러는 2026년 전반적으로는 약세 쪽으로 기울지만, 중간중간 강한 반등(숏 커버 랠리)이 나올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설득력을 얻는다. 물가가 예상보다 끈질기게 높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예상 밖의 인플레이션 급등이 나타날 경우 연준의 추가 인하가 지연되면서 달러에 단기적인 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여기에 지정학적 충돌, 금융시장 급락 같은 글로벌 리스크오프 이벤트가 겹치면 '안전자산 달러' 선호가 살아나면서 강세 국면이 일시적으로 재현될 가능성도 크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조건이 맞아떨어질 수 있는 시점을 2026년 3~6월 구간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연준의 주요 회의와 핵심 물가·고용 지표 발표가 몰려 있는 만큼, 상반기 중 일정 구간에서는 "완만한 약세 추세 속 달러 반등 구간"이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결국 2026년 달러는 방향성으로는 완만한 약세, 경로상으로는 구간별 반등이 섞인 '요철 있는 하향 곡선'에 가까운 그림으로 그려지고 있다. 달러지수 내년 전망 [사진=캠브리지 커런시스] ◆ 금: 탈달러·재정악화·지정학이 만든 '슈퍼 헤지' 월가 IB들이 그리는 2026년 금 가격의 큰 그림은 '상승'에서 '초강세'까지, 방향성이 한쪽으로 모여 있다. JP모간은 2025년 말 온스당 3,600달러대에서 2026년에는 4,0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일부 프라이빗 뷰에서는 5,000달러 안팎까지 거론한다. 골드만삭스·UBS 등도 4,000~4,500달러 구간을 기본 밴드로 제시하면서, 구조적 강세장이 이어질 경우 5,000달러 돌파 가능성까지 열어두는 분위기다. 이 같은 '슈퍼 헤지' 논리는 세 축에 기대고 있다. 첫째,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금 매수와 디달러라이제이션 흐름이다. 러시아 준비자산 동결 이후 "제재로 묶이지 않는 준비자산"을 찾는 움직임이 강화되면서, 다수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유로 비중을 줄이고 금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서서히 포트폴리오를 바꾸고 있다. 둘째,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재정악화와 부채 누적이다. 천문학적 정부부채와 확대된 재정적자는 통화가치 희석 우려를 키우며 "법정통화의 거울"로서 금의 역할을 다시 부각시키고 있다. 셋째, 연준의 완화 전환과 약달러 구도다. 금리가 내려가면 무이자 자산인 금의 기회비용이 줄고, 달러 약세는 달러 표시 금 가격을 끌어올리는 이중 효과를 낳는다. 기관투자가들의 인식도 이를 뒷받침한다. 나티시스 설문에서 글로벌 기관의 3분의 2는 "2026년에는 금이 코인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답하며 금을 1순위 방어자산으로 꼽았다. 동시에 상당수 기관이 전통적인 60:40 포트폴리오 대신 인프라·부동산·원자재·금 등을 섞은 60:20:20 구조를 선호한다고 응답해, 금과 실물자산을 "인플레이션·재정·지정학 리스크가 겹친 시대의 전략자산"으로 재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IB들은 2025년 급등 뒤 2026년 일부 구간에서 단기 조정과 높은 변동성은 불가피하다고 보면서도, 조정이 나오더라도 "고점을 한 단계 올리는 조정"이라는 표현을 쓰며 중장기 방향성만큼은 강하게 위를 가리키고 있다. ◆ 코인: '대체 가치 저장 수단'...그러나 여전히 '실험 구역' 코인에 대한 월가의 시각은 한 줄로 "커진 건 맞지만, 아직은 실험 구역"이다. JP모간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을 "달러에 대한 또 하나의 도전자"라고 부르면서도, 극단적인 변동성과 짧은 히스토리를 이유로 전략적 코어 자산이 아니라 위성(satellite) 성격의 위험자산으로 다뤄야 한다고 경고한다. 2024년 초 2조달러 수준이던 크립토 전체 시가총액이 2025년에는 4조달러 안팎까지 불어난 가운데, 규제 환경이 ETF·ETP 승인 등으로 제도권 친화적으로 바뀌며 비트코인을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보는 시각이 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실제 결제·상거래 규모는 여전히 수백억 달러 수준에 머물며, 일상적 화폐나 결제 인프라로서의 역할은 초기 단계라는 점이 반복해서 지적된다.​ UBS와 같은 보수적인 하우스는 이런 변화를 인정하면서도 "코인은 어디까지나 투기적 자산"이라는 입장을 고수한다. UBS CIO는 비트코인 변동성이 연 70~80% 수준으로 전통 자산 대비 현저히 높고, 70% 이상 급락하는 대형 조정이 여러 차례 반복된 탓에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축으로 편입하긴 어렵다고 본다. 대신 장기 잠재력을 믿는 투자자라면 "완전 손실이 나도 전체 계획이 흔들리지 않을 정도의 극소 비중으로, 장기 보유하는 전략" 정도만 고려하라고 조언한다. 반대로 SSGA나 모간스탠리, 반에크 등 디지털 자산에 우호적인 기관들은 비트코인이 전통 자산과의 상관관계가 낮고 장기 위험조정 수익이 높다는 점을 들어, 1~4% 수준의 소규모 전략적 배분이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기관 머니의 온도차도 뚜렷하다. 나티시스 2026 인스티튜셔널 서베이에 따르면 글로벌 기관의 36%는 향후 크립토 투자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하지만, 동시에 66%는 "2026년 성과는 금이 크립토를 이길 것"이라고 응답했다. EY·코인베이스가 2025년 초 실시한 설문에서도 응답 기관의 59%가 "AUM의 5% 이상을 디지털 자산에 배분할 계획"이라고 답해 성장 잠재력을 보여줬지만, 가장 큰 우려 요인으로 여전히 변동성과 규제 리스크를 꼽았다. ◆ 원자재: AI·에너지 전환·안보가 만든 '전략자산'의 귀환 2026년 원자재 시장은 더 이상 단순한 인플레이션 헤지가 아니라, AI·에너지 전환·안보 이슈가 맞물린 '전략자산'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BNY멜론, JP모간, UBS, 냇웨스트, 피델리티 리포트는 접근법은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원자재·에너지·전환 메탈에 구조적인 강세 요인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BNY멜론은 AI 데이터센터 구축, 전력 인프라 확충, 에너지 전환과 함께 각국의 방위·인프라 지출이 향후 수년간 원자재 수요를 떠받칠 것이라고 본다. JP모간은 천연가스와 전력을 "AI 혁명의 병목(bottleneck)"으로 규정하며 가스 발전, LNG 프로젝트, 송전망 등에 장기 투자 기회가 많다고 짚었다. UBS는 구리·알루미늄 등 산업금속 비중 확대를, 냇웨스트는 희토류·전략자원이 '공급망 안보'와 직결되면서 지정학적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제시하고, 피델리티는 구조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실물자산·절대수익 전략이 전통 60:40 포트폴리오의 필수 보완재가 된다고 분석했다. 나티시스 설문에서도 기관투자가의 65%가 전통 60:40 대신 인프라·부동산·원자재·금 등을 섞은 60:20:20 구조가 2026년에 더 높은 수익을 낼 것이라고 답해, 원자재·실물자산을 '필수 축'으로 보는 인식 전환이 확인된다.​ 블룸버그NEF와 IEA 자료를 인용한 보고서들은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 수요만으로도 2030년까지 전 세계 구리 수요의 2~3%포인트 추가 상향을 가져올 수 있다고 추정한다. AI 데이터센터는 단일 시설당 수만 톤 단위의 구리와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는 만큼, 이미 공급 부족이 우려되는 구리·은·희토류·갈륨 등 핵심 금속 시장에 추가적인 타이트닝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전기차·배터리·재생에너지 확대로 리튬·니켈·코발트 등 전환 메탈 수요가 2026년 한 해에만 30~40% 급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에너지 전환과 AI가 결합된 새로운 '미니 슈퍼사이클' 가능성이 거론된다.​ 인플레이션·무역·정책 측면에서의 환경도 원자재에 우호적이다. 모간스탠리 등은 미국·유럽에서 관세·보호무역 정책이 상수로 남는 한, 명목 물가가 2%를 상회하는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과거 데이터상 인플레이션이 2%를 넘는 구간에서 원자재 상품 수익률이 평균적으로 기타 자산 대비 20%포인트가량 우위였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에너지 안보 우려와 탄소 규제가 섞이면서, 가스·LNG·원유·우라늄은 "절대 줄일 수 없는 베이스 에너지"로, 구리·알루미늄·리튬·희토류는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전략 금속"으로 포지셔닝이 재정의되고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월가 IB와 기관투자가들은 2026년 포트폴리오에서 원자재 비중을 한 단계 높이는 전략을, "달러·채권·전통 주식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에너지·인플레이션·안보 리스크를 헷지하는 가장 실질적인 방법"으로 제시했다. kwonjiun@newspim.com 2025-12-1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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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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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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