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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채무 제로' 선언…청정에너지·교통·스포츠 경제 삼각축 구축

기사입력 : 2025년11월20일 16:17

최종수정 : 2025년11월20일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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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교육 인프라 확충으로 인구·인재 유입 기대
미래산업 중심 도시로 전환 위한 인프라 확충

[태백=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태백시가 2026년도 예산 6007억 원을 편성하고 채무 전액 상환을 선언하며 무탄소 청정에너지와 교통망 개선, 스포츠·웰니스 산업을 축으로 한 '경제 대전환'에 나선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20일 시정연설에서 "석탄도시 태백을 청정에너지와 미래산업 중심 도시로 바꾸겠다"며 "채무 제로를 기반으로 미래 100년 먹거리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호 태백시장이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사진=태백시] 2025.11.20 onemoregive@newspim.com

◆1조 원대 국가사업·청정에너지 투자…교통·스포츠 인프라로 소비·관광 수요 창출

태백시는 청정메탄올 산업과 지하연구시설(URL)을 축으로 한 1조 원대 국가 주도 대체산업을 핵심 성장 엔진으로 제시했다. 옛 장성광업소 부지에는 2100억 원을 투입해 청정메탄올 제조시설을 신축하고 철암 선탄장 일원에는 기존 철도를 활용한 730억 원 규모 물류센터를 조성해 생산·수송 일괄 체계를 구축한다.

건설·운영 단계에서 연간 수천 명 규모의 직·간접 일자리가 기대되는 만큼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6475억 원이 투입되는 태백 URL(연구용 지하연구시설)은 향후 R&D 사업으로 확대될 경우 1조 원 이상 연구비와 연구인력 유입이 예상되는 초대형 연구 인프라다.

시는 주변에 220억 원 규모의 '태백학림타운'을 조성해 산업·연구·주거가 결합된 고부가가치 경제권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420억 원 규모 강원남부 산림목재 클러스터와, 3383억 원 경제 편익이 추산되는 석탄 경석 자원화 사업까지 더해지면서, 기존 석탄 의존 구조를 청정에너지·신산업 중심 구조로 전환하는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 투자 효과를 실질 소비·관광 수요로 연결하기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도 본격화한다. 태백시는 ITX-마음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을 높인 데 이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태백선 영월~태백 구간 직선화 반영을 추진 중이다. 영월~태백~삼척 고속도로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내년 정부 예산에 반영되면서, 물류비 절감과 관광객 유입 확대를 동시에 노리는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

문곡·소도 일대에는 1,243억 원 규모 웰니스 항노화 산업 특화단지와 강원랜드 요양시설, 500억 원을 투입하는 실내 스포츠 타운, 에어돔·전지훈련센터 등 사계절 스포츠 인프라가 집중된다. 시는 스포츠대회를 연간 70개, 방문객 40만 명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체류형 관광·스포츠 도시 전환을 통해 지역 내 소비와 서비스업 매출 증대를 노리고 있다.

◆채무 제로·역대 최대 예산으로 재정 체질 개선…인구·인재 유입 위한 주거·교육 투자

경제 중심 전략의 바탕에는 재정 건전성이 자리한다. 태백시는 2014년 오투리조트 지급보증으로 발생한 1307억 원 규모 채무를 2025년 94억 원까지 줄였으며 2026년에는 전액 상환해 '채무 제로'를 공식 선언한다.

과거 예산 대비 채무 비율 36.7%에 달하던 재정 구조가 1.4% 수준까지 떨어진 셈으로 시는 "미래 세대에 빚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시정연설에서 재확인했다.

2026년 태백시 총예산은 6007억 원으로 시 개청 이래 최대 규모다. 이 가운데 일반회계는 4940억 원으로, 지방교부세 1902억 원, 국·도비 보조금 1489억 원, 지방소멸대응기금 72억 원, 지방세 258억 원 등이 주요 재원이다.

지출은 지역경제 활성화·사회기반 조성에 1605억 원, 스포츠·관광·문화에 389억 원, 교육·복지·보건에 1620억 원을 배분해 투자성과와 체감효과를 동시에 노리는 구조다.

산업·연구 투자 효과를 인구 유입으로 연결하기 위한 주거·교육 인프라 확충도 경제 전략의 한 축으로 제시됐다. 시는 청정메탄올·URL 등 대규모 사업지 인근에 근로자 주택단지, 공공임대주택, 특화형 임대주택을 단계적으로 공급해 노동력 확보와 소비 기반 확대를 동시에 도모한다.

또한 강릉영동대학교 태백캠퍼스(2027년 개교 목표)와 지역특화 교육·연구 사업, 체류형 스포츠·관광 인프라 등을 연계해 "일자리와 교육, 여가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도시"를 표방했다. 이상호 시장은 "1조 원대 국가사업과 채무 제로, 6007억 원 예산을 기반으로 태백 경제 체질을 완전히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onemoregiv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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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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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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