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LG전자가 인공지능(AI) 홈 플랫폼 앱 '씽큐'에 아파트 전력관리 기능을 넣어 에너지관리 서비스를 확대한다.

LG전자는 19일부터 아파트 플랫폼 '아파트아이'와 손잡고 씽큐 앱에서 전력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아파트아이는 약 1200만 세대가 쓰는 국내 최대 아파트 생활 플랫폼이다.

LG전자 ThinQ 26℃ 챌린지 [사진=LG전자]

고객은 씽큐 앱에서 가전 사용량을 포함한 집 전체 전력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전년 동기와 전달 사용량 비교도 가능하다. LG 가전별 전력 비중도 볼 수 있어 여름철 에어컨 사용량을 미리 조절하는 방식으로 누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아파트아이 연계 가구가 전국 아파트의 85% 수준이어서 씽큐 앱 이용자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LG전자는 그동안 씽큐 기반 에너지 서비스를 넓혀왔다. 지난 2022년부터 한국전력과 협업해 주택 거주 고객에게 전기사용량과 요금 정보를 제공했다.

2020년 시작한 '우리 단지 연결' 서비스는 전기뿐 아니라 가스와 수도 사용량도 보여준다. 가전 에너지 모니터링만 놓고 보면 한국 포함 140개국에서 서비스를 운영한다.

에너지관리 강화는 글로벌 환경 변화와 맞닿아 있다. 탄소중립 논의와 공급망 불안, AI 확산으로 전기 수요가 크게 늘었다.

'씽큐 AI' 플랫폼 [사진=LG전자]

LG전자는 지난 9월 유럽행사에서 A등급 대비 에너지를 크게 줄인 세탁기와 냉장고, 세탁건조기를 공개해 고효율 전략을 강조했다.

회사는 고효율 가전과 절감 솔루션을 결합해 '고효율 가전=LG' 공식을 강화하고 고객 이용을 묶는 효과도 높일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고효율 하드웨어에 에너지 관리 기능을 더해 절감 경험을 계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