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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대전환] LG전자, AI 스마트팩토리·로봇·데이터센터로 '가전 이후' 본격화

기사입력 : 2025년11월06일 14:33

최종수정 : 2025년11월10일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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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협력으로 AI 제조·인프라 경쟁력 강화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LG전자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로봇, 데이터센터 냉각 등 주요 기업간거래(B2B) 사업에 AI 기술을 접목하며 가전 중심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성장축을 구축하고 있다. 나아가 피지컬 AI, 디지털트윈, 초정밀 시뮬레이션 등 융합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며 전통적인 생활가전 기업을 넘어 '가전 이후의 LG'라는 새 정체성을 확립해가고 있다.

◆ 스마트팩토리, 'AI 공장'으로 진화

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AI 중심으로 고도화하며 외부 수주 규모를 지난해 3000억 원에서 올해 약 4000억 원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60여 년간 축적해 온 제조 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단순 자동화를 넘어 AI를 활용한 생산 효율화에 나서고 있으며, 설비 운영·품질 관리·물류 동선을 전면 재설계하고 있다. 

LG전자가 엔비디아 AI 플랫폼을 활용해 구축한 디지털트윈 기술 시연 모습. 가상의 공간에 미리 생산라인을 만들고, 향후 구축될 실제 공장의 생산과 물류 흐름을 미리 살펴 공장이 최적의 효율을 낼 수 있도록 설계한다. [사진=LG전자]

특히 엔비디아의 산업용 AI 기반 디지털트윈 플랫폼 '옴니버스(Omniverse)'를 핵심에 두고, 실제 공정을 가상 3D 공간에 재현하는 시뮬레이션형 공장을 구축 중이다. 이를 통해 생산 라인의 병목과 불량 요인을 사전에 감지하고, AI 기반 비전 검사와 예지 정비(Preventive Maintenance)를 실현하고 있다. 또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의 고성능 연산을 활용해 공정 설계부터 생산성 검증까지 가상 환경에서 최적화할 수 있는 초정밀 시뮬레이션 체계를 완성하고 있다.

◆ 로봇, 피지컬 AI로 '진화형 지능' 구현

LG전자는 AI를 로봇의 '두뇌'로 삼는 피지컬 AI 기술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피지컬 AI는 실제 환경에서 물리적 행동과 학습을 반복하며 지능을 발전시키는 개념으로, 로봇의 자율성과 판단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LG전자는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학습 자원으로 삼아 AI 로봇의 인식·추론·행동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의 범용 휴머노이드 추론 모델 '아이작 GR00T(Isaac GR00T)'을 기반으로 자체 피지컬 AI 모델을 개발 중이다. 양사는 학습 데이터 생성, 강화학습 기반 로봇 학습 모델 연구 등 협력을 이어가며, 산업용·서비스용·가정용 등 전 로봇 라인업에 AI를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LG전자가 보유한 냉각 솔루션과 친환경 열회수 시스템, 고효율 직류(DC) 전력 솔루션 등을 활용해 가상으로 구축한 AI 데이터센터 모습. LG전자는 칠러, 액체냉각 솔루션 등을 앞세워 AI 데이터센터에서 사업기회 확보를 추진한다. [사진=LG전자]

◆ AI 데이터센터 냉각, 새로운 '인프라 시장'으로

LG전자가 주목하는 또 하나의 AI 성장축은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이다. AI 연산이 폭증하면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와 발열이 급증하자, 이를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냉각 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LG전자는 냉각수를 순환시켜 발열을 관리하는 액체냉각 방식의 핵심 장치인 '냉각수분배장치(CDU)'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엔비디아 인증 절차를 추진 중이며, 향후 모듈형 데이터센터용 냉각 장비와 직류(DC) 전력 솔루션, 열 회수 시스템을 결합한 친환경 인프라 패키지로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 4일에는 미국 전자제품 위탁생산 기업 플렉스(Flex)와 '모듈형 냉각 솔루션'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AI 데이터센터 구축 속도를 앞당기기 위한 전략으로, 모듈형 방식 도입을 통해 건설·설비 일정을 단축하고, 냉각장비·공조·전력 시스템까지 통합 공급하는 구조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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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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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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