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검찰이 '대장동 사건' 항소를 포기한 것을 놓고 잡음이 큰 가운데,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검찰의 결정은 "대통령실이 기획한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우 수석은 11일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 나와 "(대장동 사건의 주요 피의자인) 남욱, 유동규, 김만배는 2022년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낙선되도록 기여한 사람들인데 그 사람들에게 도움 될만한 정치 기획을 왜 하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결정은 "대통령실이 기획한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사진은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시절 우 수석의 모습. [사진=윤창빈 기자]

그는 "우리는 그 사람들이 패가망신하기 바라는 사람들"이라며 "왜 그들의 재산을 보존해 주려고 했겠느냐. 어이없는 분석"이라고 말했다.

검사들이 반발하는 데 대해서는 "자기들이 하려던 것이 좌절되니 항의할 수는 있지만 구형보다 형량이 세고 배임죄 무죄가 나오면 반성부터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수사 기소 검사가 화를 내는 것은 잘 이해가 안 간다. 반성부터 하고 항의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우 수석은 대장동 항소 포기로 이재명 대통령이 이득을 보는 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 재판은 이미 다 중단됐고, 배임죄는 대체 입법을 어차피 할 것"이라며 "총체적으로 배임죄 형벌 규정을 국회에서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이 재판에 개입해서 대통령이 얻을 실익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배임죄와 관련해 "이재용 삼성 총수는 배임죄로 3년을 걸어서 국가적 손실이라고 잘못이라고 해놓고, 이재명은 본인이 안 받으려고 배임죄를 피하려고 하느냐고 의심한다"며 '이중 잣대'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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