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현장]'밤 12시까지 학원수업?' 학생·학부모 반발..."건강권·사교육 스트레스 고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학생·학부모·교육계 '수면권·행복권 위협' 집중 지적
시민단체 "경쟁교육과 사교육 고통 심화, 조례안 즉각 폐기해야"
"이미 전국 최고 사교육, 연장 대신 단축이 답" 현장 목소리 이어져

[서울=뉴스핌] 황혜영 인턴기자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19명이 고등학생의 학원 심야교습시간을 기존 밤 10시에서 밤 12시로 연장하는 조례안을 발의하자 시민사회와 각계 단체가 강하게 반발하며 즉각 폐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의 학원 심야교습시간 연장 규탄 범시민행동'(119개 기관 및 단체)은 10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발의한 '학원 심야 교습시간 연장 조례 개정안'의 즉각 폐기를 강력히 요구했다.

[서울=뉴스핌] 황혜영 인턴기자 = '국민의힘의 학원 심야교습시간 연장 규탄 범시민행동(119개 기관 및 단체)'이 10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발의하고 찬성한 '학원 심야 교습시간 연장 조례 개정안'의 즉각 폐기를 강력히 요구했다. 2025.11.10 hyeng0@newspim.com

서울시의회는 지난달 28일 '서울시교육청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국민의힘 소속 정지웅 의원이 발의했고 18명의 시의원이 찬성했다.

해당 조례안은 오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규정한 고등학생 대상 학교교과교습학원, 교습소와 개인과외교습자의 교습 시간을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로 연장하는 것으로 골자로 한다. 초·중학생은 현행대로 오전 5시~오후 10시로 유지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이번 조례안이 학생 인권과 삶의 질을 심각하게 해칠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윤명화 학생인권위원장은 "해당 조례는 공부할 권리를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실상은 학생의 삶을 잠식하는 교육 자본주의의 확장 논리"라고 지적하며 "교육의 본질은 더 많이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것인데 이번 개정안은 피로하고 획일적 경쟁 주체만을 양산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수영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활동가는 "학생인권조례가 폐지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청소년 휴식권을 짓밟는 조례가 추진되고 있다"며 "본질적으로 입시경쟁을 강화하는 내용"이라고 거들었다.

학생 건강권이 외면받는 현실에 교육 현장 목소리도 이어졌다. 홍순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장은 "초등학생들조차 밤 10시까지 학원을 다니고 학교에 피곤한 상태로 온다"며 "심야교습시간 연장은 학생 수면권, 건강권, 행복권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조례다. 지금 필요한 것은 오히려 학원 시간 단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황혜영 인턴기자 = '국민의힘의 학원 심야교습시간 연장 규탄 범시민행동(119개 기관 및 단체)'이 10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발의하고 찬성한 '학원 심야 교습시간 연장 조례 개정안'의 즉각 폐기를 강력히 요구했다. 2025.11.10 hyeng0@newspim.com

사회 전체의 경쟁교육 현실과 조례안의 구조적 한계에 대한 비판 역시 나왔다. 박유진 서울시의원은 "학생의 삶을 존중하지 않고 밤 12시 수업을 정당화하는 것, 사회의 무관심과 폭력적 구조 문제"라며 즉각 폐기를 요구했다.

교육 격차 심화와 학생 안전 미보장에 대한 우려, 사교육비 부담 등 사회구조적 문제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전은영 서울혁신교육학부모네트워크 공동대표는 "해당 조례 개정안은 실질적으로 교육 격차를 내재화한다"며 "형평성을 내세우지만 누구를 위한 것인지, 학생들의 귀갓길 안전은 누가 책임질 것인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이상현 녹색당 공동대표 역시 "2024년 교육부와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학생 수는 줄었지만 사교육비는 사상 최고치, 학생 행복지수는 100점 만점에 45점에 불과하다"며 "'공부 좀 못해도 인생 망하지 않는다'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범시민행동은 "서울시의회가 고등학생 학원 교습시간을 밤 10시에서 밤 12시로 연장하는 조례안을 발의한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대한민국 아동‧청소년이 입시경쟁 고통 속에 처한 참상을 외면하는 조례안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은 이미 사교육 참여율과 시간이 전국 최고인 만큼 현행 학원 교습시간을 오히려 더 단축해야 하며 '진보·보수, 정권 성향을 초월해 학생 경쟁교육 고통과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 완화에 사회가 함께해야 한다"며 즉각 폐기를 요구했다.

이날 범시민행동은 서울시의회에 '학원 심야교습시간 연장 조례안'에 대한 폐기 요구 서한문을 전달했다.

hyeng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