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통상 임금·체계 두고 평행선
노사 "시민 교통 불편 최소화할 것"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수능 당일인 오는 13일까지 파업을 일시 중단했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9일 공동 성명서에서 "서울시내버스 노동조합은 오는 13일에 추가 교섭을 진행하고 교섭하는 날까지는 쟁의 행위를 실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노사는 "시민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고 성실한 교섭을 통해 현안을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공동으로 입장을 밝힌다"며 "교섭하는 날까지는 쟁의행위를 실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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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이 예고했던 파업을 유보한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버스환승센터에서 버스가 정상운행되고 있다. 2025.05.28 choipix16@newspim.com |
이어 노사는 "2025년 10월 29일 선고된 동아운수 통상임금 항소심 판결을 참고해 노조의 주장에 대해 긴밀하고 심도 있게 교섭을 지속한다"며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한 조속한 시일 내에 2025년도 단체협약 및 임금협정 체결에 이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노사는 통상임금과 임금체계 개편 문제를 두고 6개월 넘게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을 진행하고 있으나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2015년 동아운수 버스 노동자들이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산입해달라며 사측에 제기한 소송과 관련 최근 2심 재판부는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는 노조 측 주장을 인정한 바 있다.
서울 시내버스노조는 그동안 수능을 하루 앞둔 이달 12일 전면 파업에 나설 수 있다고 사측을 압박했다. 그러나 노사는 집중 협의를 통해 수능일 파업이 없도록 회의를 한 끝에 이 같은 공동성명을 끌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sdk199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