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경남도 협력 AI 전략 개발
AI팩토리로 지역 경쟁력 강화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창원시는 올해 12월까지 창원국가산단을 중심으로 한 '제조 AI 종합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지역 제조산업의 인공지능(AI) 전환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1974년 조성된 창원국가산단은 반세기 동안 기계·방산·자동차 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지만, 시설 노후화와 기술환경 변화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구조 전환이 절실한 상황이다.
시는 이에 대응해 정부·경남도·지역 유관기관과 협력해 '초격차 제조 AI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세부 전략을 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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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국가산단 현재와 미래 [사진=창원시] 2025.10.31 |
정부는 지난 9월 'AI액션플랜 대한민국 인공지능 행동계획'을 의결하고 3대 정책방향—AI혁신 생태계 조성, 범국가 AI 전환, 글로벌 기여—을 중심으로 산업 혁신을 추진 중이다. 특히 최근 APEC 정상회의에서 한국과 미국이 AI 산업 동맹 및 수출통제협정을 체결하며 첨단기술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경남도는 창원국가산단을 제조 AI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산업 디지털 전환(DX) 및 스마트 제조혁신을 지속 추진 중이며, 시는 이에 발맞춰 올해 5월 '창원시 인공지능 종합계획(2026~2028)'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창원특례시는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 산업육성 조례'를 제정한 지자체로, '대한민국 미래 50년을 견인하는 AI 전환(AX) 선도도시'를 비전으로 삼았다. 초일류 AI 생태계 구축, 주력산업 AX 혁신,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AI 인재 양성 등을 4대 축으로 하고 있다.
또한 산업현장의 기술 혁신을 위해 2014년부터 1000여 개 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왔으며,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기계·방산 제조 DX지원센터'(총사업비 258억원)를 추진 중이다. 이 센터는 향후 산단 내 디지털 전환의 핵심 허브 역할을 담당한다.
AI 전환의 실증 기반도 강화된다. 발전용 가스터빈 정비에 AI·디지털 트윈·로봇 기술을 적용하는 'AI팩토리 사업'(70억 원 규모)을 비롯해, 2028년까지 222억 원이 투입되는 '스마트그린 인공지능전환(AX) 실증산단 구축사업'이 추진된다.
두산에너빌리티, 현대위아 등 지역 기업이 참여해 품질관리와 자율 물류 시스템을 실증하고, 대표 인공지능전환 공장 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창원국가산단이 제조산업의 중추 역할을 해왔듯이 앞으로는 AI 전환의 선도 중심지가 되어야 한다"며 "디지털·AI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중앙정부·경남도·국회를 비롯한 지역 사회와 협력해 구체적 혁신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