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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금 숨고르기' 속 비트코인 급등… 고래 매수에 일시 11만600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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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8주 상승세 멈추며 숨고르기
비트코인, 박스권 돌파… 고래 매수세 유입
기술적 신호 '단기 강세'… 구름대 돌파 시 12만달러 가능성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오는 28~29일(현지시각) 열리는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8주 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차익실현 매물과 금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 미·중 무역 긴장 완화가 겹치면서 금은 사상 최고가 대비 6% 이상 하락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한 달 넘게 이어진 박스권을 돌파하며 장중 일시 11만6000달러를 뚫고 올라갔다.

한국시간 오후 7시 15분 기준 비트코인(BTC)은 전날 대비 2.5% 오른 11만5351달러선에서 거래됐고, 이더리움(ETH)은 4166달러로 4.5% 상승하고 있다. BNB는 1152달러로 2.5%, 솔라나(SOL)는 199달러로 2.5%, 도지(DOGE)는 0.2로 1.7% 오르는 등 주요 알트 코인도 대체로 강세다.

비트코인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5.10.27 koinwon@newspim.com

금, 8주 상승세 멈추며 숨고르기

현물 금은 주초 온스당 4380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주말에는 4120달러 선으로 밀렸다. 8주 연속 상승하던 흐름이 끊긴 것이다. 투자자들이 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차익을 실현한 데다, 대규모 ETF 자금 이탈이 매도세를 키웠다.

미·중 관계 완화도 영향을 줬다. 양국은 말레이시아 회담에서 주요 무역 현안에 대해 "예비적 합의(preliminary consensus)"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경고했던 "중국산 제품 100% 관세"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양국 정상회담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며 "관세 위협은 완화됐다"고 말했다. 시장은 이를 새로운 무역전쟁 우려 완화로 받아들였다.

연준이 이번 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금의 '포물선형 랠리'는 일단 진정됐다. 은과 백금 등 귀금속 전반이 동반 하락했다.

비트코인, 박스권 돌파… 고래 매수세 유입

금의 랠리가 멈춘 사이, 비트코인이 다시 주목받았다. 3분기 대부분의 기간 금의 수익률에 뒤처졌던 비트코인은 지난주 5% 이상 상승하며 11만3500달러 선을 회복하고, 한 달간 이어졌던 좁은 박스권을 돌파했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10월 중순 이후 약 6만2000개의 비트코인(BTC)이 장기 보유 지갑에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던 코인 일부가 시장에 풀리면서 거래 가능한 물량이 다소 늘어난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장기 투자자(롱텀 홀더)의 일부 차익 실현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매도 물량은 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고 있다. 대규모 보유자, 이른바 '고래(whales)'들이 해당 물량을 조용히 흡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대량 보유 지갑들은 지난 한 달간 비트코인 보유량을 오히려 늘렸으며, 10월 15일 이후에는 의미 있는 매도 움직임이 거의 포착되지 않았다.

반면 0.1~10 BTC(약 1만~100만 달러 규모)를 보유한 소규모 투자자들은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매도세를 이어오고 있다. 업계는 이 현상을 '약한 손의 청산'과 '강한 손의 매수'가 동시에 일어나는 재분배(redistribution) 국면으로 해석한다.

즉, 단기 차익을 노리는 불안정한 매수세가 빠져나가고, 그 자리를 자금력이 풍부한 장기 투자자들이 채우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과거 강세장 초입에서 종종 나타난 패턴과 유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한 컴퓨터 모니터에는 리플,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상징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 레버리지 균형·청산 완화… "안정적 반등 국면"

파생상품 시장에선 레버리지가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하이퍼리퀴드에 따르면 미결제약정 규모는 약 41억달러로 롱·숏 포지션이 비슷하게 맞서 있으며, 최근 24시간 동안 약 4억1300만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 중 3억3700만달러가 숏 포지션이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은 과도한 숏 청산이 아닌, 고래의 현물 매수에 기반한 완만한 회복"이라며 "비트코인은 당분간 11만3000~11만6000달러 구간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 기술적 신호 '단기 강세'… 구름대 돌파 시 12만달러 가능성

기술적 흐름도 단기 반등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5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을 상향 돌파하며, 단기 추세선이 장기선 위로 교차하는 '골든 크로스'가 새로 형성됐다. 이는 전통적으로 단기 상승 모멘텀 강화 신호로 해석된다.

또한 MACD(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 지표에서도 일간 히스토그램이 양(+)전환되며 매수세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단기 관점에서 시장의 방향성이 다시 상승 쪽으로 기울었다는 의미다.

다만 중장기 흐름은 여전히 신중해야 한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코인데스크의 '비트코인 트렌드 지표(BTI)'는 아직 하락 추세 신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간 차트상으로는 여전히 일목균형표의 '구름대(저항 구간)' 아래에 머물러 있다. 이 구름대는 통상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구간으로, 투자심리가 본격적으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해당 영역을 명확히 돌파해야 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구름대를 뚫고 안착할 경우, 12만달러 이상을 향한 중기 상승 랠리의 초입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단기 지표가 과열 구간에 근접한 만큼, 추가 상승에는 일시적인 조정이 동반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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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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