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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강하늘 "제가 할 수 있는 한계 분명, 천의 얼굴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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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강하늘이 상반기 최고 흥행 영화 '야당'에 이어 하반기에도 기대작 '퍼스트 라이드'로 극장 관객들과 만난다. 올해만 네 작품이나 선보인 그는 다작에 당분간은 마침표를 찍는다.

24일 강하늘은 '퍼스트 라이드' 인터뷰에서 지난 3-4년 간 찍은 작품들을 모두 털어내고 짧은 휴식기를 앞둔 소감을 말했다. 그는 "앞으로 한동안은 조용히 살겠구나 싶다"면서 웃었다.

영화 '퍼스트 라이드'에 출연한 배우 강하늘. [사진=(주)쇼박스]

"올해 마지막 작품이지만 여느 작품과 크게 다르게 느껴지진 않아요. 한 3-4년간 찍었던 작품들이 이제 끝이구나, 한 2-3년 또 조용히 살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 올해 삼청동 오는 거 끝이네 잠깐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함께하는 재밌는 영화이고, 요즘은 이런 영화가 없었던 느낌이라 보시는 분들도 친구들이랑 편하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 영화에서 강하늘은 지난 2023년 반전 흥행을 썼던 영화 '30일'을 함께 작업했던 남대중 감독과 다시 만났다. 그는 "감독님이 너무 좋지만 대본이 별로였으면 안했을 것"이라고 작품의 재미를 어필했다.

" 대본이 재밌어서 하게 된 게 제일 커요. 남대중 감독님의 대본은 읽을 때 그런 게 있어요. 단순히 재밌다가 아니라 너무 기발한 상황들이 자꾸 나오는 거예요. 대본을 읽으면서 그러다 보니까 제 상상력도 엄청 기발해져요. 점점 신을 읽으면서 더 재밌어요. 그래서 항상 '30일' 때도 그랬고 기발한 신을 만나고 저도 머리가 계속 도는 거예요. 상상력이 재밌게 펼쳐지는 느낌이라 선택하게 됐죠."

대본을 읽고 가장 기발했던 설정으론 네 친구 중 한 명에게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 것, 해외로 가서 갑작스레 사고를 당하고 예상치 못한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는 전개를 꼽았다. 당초 대본에선 영화에 나오는 태국이 아니라 이비자섬이라는 설정도 있었다고 했다.

영화 '퍼스트 라이드'에 출연한 배우 강하늘. [사진=(주)쇼박스]

"뮤직 페스티벌 하는 나라들을 여러 개 하다 보니까 이제 태국으로 가게 된 건데 처음에 딱 도착을 해서 너무 신나게 쫙 펼쳐지려다 갑자기 사고가 나잖아요. 생각지도 못했던 그런 변수들이 계속 나오는 상황들이 재미있더라고요. 갑자기 외국에 와서 즐겁다가 갑자기 유치장으로 갔다가 약간 시퀀스들이 옛날 영화 중에 비슷한 작품이 생각나기도 했고요. 그러면서도 너무 뜬금없이 툭툭 사건이 터지면 어색할 수도 있으니 그걸 풀어내는 게 연기자의 몫이었어요."

특히 강하늘은 '퍼스트 라이드'의 설정을 과거 사랑받았던 주성치 영화를 언급하며 특유의 매력을 얘기하기도 했다. 요지는 다소 뜬금없는 설정도 "기세로 몰아붙인다"는 점이었다.

"물론 상황이 뜬금없는데 그런 느낌이 있죠. 감독님 대본을 읽으면 가끔 주성치 영화가 되게 많이 생각이 나요. '30일' 때도 그렇고 '퍼스트 라이드' 찍으면서 주성치 영화를 되게 많이 머릿속으로 이렇게 되뇌인 적이 되게 많거든요. 주성치 작품들이 너무 사람들을 빨아들이는 매력이 크니까 이렇게 신 전개가 있을 때 주성치는 어떻게 했더라 약간 이런 느낌들 있죠? 그런 생각을 되게 많이 했었어요. 주성치 영화처럼 기세로 몰아붙이니까 끌려가게 되더라고요."

영화 속 강하늘이 연기한 태정은 '끝을 보는 놈'이라는 수식어로 설명된다. 누구나 학교 다닐 때 한 번쯤 마주쳤을 법한, 공부는 잘하는데 눈빛이 좀 돌아있는, 좀 재수없기도 하지만 말 그대로 '끝을 보는 스타일'의 캐릭터를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가다.

영화 '퍼스트 라이드'에 출연한 배우 강하늘. [사진=(주)쇼박스]

"딱 그렇게 표현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보인다고 하니까 막상 기분이 좋지는 않네요. 감사합니다. 인원이 많이 나오는 영화나 작품을 할 때는 그 포지션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기본적으로 가져야 되는 코드죠. 나머지 인물들이 되게 톡톡 튀는 캐릭터들이다 보니까 중간에서 스탠다드한 인물이 돼서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하는 게 태정인 것 같더라고요. 매 상황에서 태정의 역할이 뭔가를 항상 감독님이랑 상의했어요. 다행히 우리들의 합은 더 할 나위가 없었죠."

영화의 전체적인 톤에 대한 고민도 컸다. 코미디 영화지만 과도하게 방방 뜨는 분위기와 '노잼'의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야 했다. 현실에서도 최고 흥행작 '야당'을 거쳐오면서도 영화의 성적을 쉽사리 예측하지는 못했다. 차기작으 영화 '국제시장' 촬영을 기다리고 있는 강하늘은 아주 오랜만에 짧게나마 완전히 사라질 준비를 하고 있다. 

"제 목표는 항상 같아요. BEP(손익분기점)은 넘기는 거죠. 관객 수가 얼마나 가는지는 사실 우리 영역은 아니에요. 많은 것들이 잘 맞아 떨어져야 되고 웃는 사람은 없어도 우는 사람은 없어야 하잖아요. 많은 사람들이 했던 노력에 보상받는 기분은 되는 것 같고, 제가 생각할 때 저는 천의 얼굴이 아니거든요. 할 수 있는 것의 한계가 분명해요. 정확히 잘 구분해놓고 살려고 하죠. 할 줄 아는 거를 더 정확하게 더 세밀하게 잘 하게 보이게 노력해야 하는 것 같아요. 안 어울리는 작품을 만날 수도 있겠죠. 그럴 때도 너무 흐트러지거나 무너지기보다 그 안에서도 할 수 있는 거 안에서 최대한의 표현 방법을 찾죠. 못하는 것까지 손대려고 하진 않아요."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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