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창업·공동체 아우르는 지속가능 청년정책 추진
[보성=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보성군이 청년이 지역에 머물며 일하고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맞춤형 청년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21일 군에 따르면 올해 231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60여 개 청년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주거, 일자리, 교육, 문화 등 전 생애 지원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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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일 보성군 청년연합회 발대식 [사진=보성군] 2025.10.21 chadol999@newspim.com |
가장 큰 비중을 두는 분야는 주거 안정이다. '청년 취업자 주거비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취업 청년에게 월 20만원을 1년간 지원하고, '희망디딤돌 통장사업'으로 3년간 최대 720만 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청년 근속장려금을 통해 4년간 최대 2000만 원을 지원하며 청년 만원주택 조성, 전세보증금 이자 지원 등 실질적 부담 경감책도 시행 중이다.
보성읍 '퀘스트랜드', 득량면 '메모리&멜로디마을', 회천면 '전체차랩' 등 청년마을은 정착과 창업의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보성의 차(茶) 문화를 접목한 '전체차랩'은 청년 창업 실험공간으로 주목받으며 전입 및 창업 성공모델로 꼽힌다.
군은 공동체 활성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보성 청년 네트워크 조성사업'과 '전남형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통해 지역 청년 간 교류를 확대하고 '모닥모닥 청년동아리 지원사업'을 통해 문화·체육·공예 소모임을 지원해 자발적 커뮤니티를 육성 중이다.
'보성군 청년센터'는 청년정책의 중심으로, AI 자격증·바리스타 등 직무교육을 제공하고 '청년아카데미'를 통해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청년 건강 활력 프로그램', '전남 청년 문화복지카드' 지원 등으로 건강과 문화생활까지 포괄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청년이 지역에서 일하고 정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지방 소멸을 막는 핵심 전략"이라며 "청년이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보성을 만들기 위해 행정이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chadol9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