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대통령실은 20일 캄보디아 스캠(사기) 범죄가 동남아시아 다른 국가로 옮겨가는 풍선 효과 대응책을 집중 논의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의 캄보디아 범죄 관련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가 열렸다고 브리핑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지난 13일에 이어 1주일 만에 열린 이번 2차 TF 회의에서는 캄보디아 당국의 강화된 스캠 범죄 단속 활동으로 인해 동남아 여타 국가로 옮겨가는 풍선효과을 어떻게 대응할지 심도 있게 논의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20일 저녁 캄보디아 사태와 관련한 후속 조치에 대해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

이에 따라 정부는 동남아 국가와의 협조체제 강화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 외교·경찰 당국의 현지 파견 인력을 획기적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출입국 심사도 보다 강화하고 해당국과의 실질적 협조를 위한 핫라인도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고위급 대표단의 현지 파견과 공적개발원조(ODA)와 한·아세안 협력기금 활용을 통해 치안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다음 주 예정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 국가연합) 정상회의와 국제경찰청장 회의 계기로 각국과의 실질적 공조 방안도 논의한다.

이번 2차 TF 회의에는 대통령실을 비롯해 국무조정실, 외교부, 경찰청, 국가정보원 등 관계 부처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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