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계약 철도차량 납품도 안했는데…서울시, 신용 '투기등급' 다원시스와 철도차량 재계약

기사입력 : 2025년10월16일 10:47

최종수정 : 2025년10월16일 10:4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다원시스, 298칸 전량 미납품-선금 내역 미제출했지만 서울시와 재계약 성공
'투기등급' 신용에도 업계 1위 현대로템과 같은 재무평가 점수 받아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서울시가 도시철도 차량 298칸을 계약하고도 납품하지 않았으며 미리 받은 선금의 사용내역도 제출하지 않은 철도차량 제작업체 다원시스와 또다시 철도차량을 계약한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다원시스는 철도차량 제작업체 가운데 신용평가등급이 '투기등급'에 해당할 정도로 낮음에도 불구하고 재무상태평가 점수는 업계 1위 현대로템과 똑같은 9.4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평가 결과를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에 따르면 서울시는 납기 기한이 지났음에도 서울지하철 5·8호선 전동차 298칸을 전량 미납한 다원시스와 지난해 연말 9호선 전동차 공급 계약을 맺었다. 특히 서울시는 다원시스의 재무평가 점수를 신용등급이 더 높은 업체인 현대로템과 똑같이 배점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용갑 의원실이 '서울 도시철도 9호선 전동차 24칸 제작 구매 기술평가 결과'를 분석한 결과 국내 철도차량제작 분야 1위 업체 현대로템은 정성부분 70.9점, 정량부분 21.4점 등 92.3점을 받았다. 반면 다원시스는 정성부분 63.8점, 정량부분 21.9점 등 85.7점으로 6.6점 낮았지만 서울시가 사업 대상자로 최종 선정한 것은 다원시스였다.

[자료=박용갑 의원실]

박 의원이 다원시스가 제출한 입찰제안서의 정성부분 평가 결과를 분석한 결과 평가위원 7명 중 상당수는 ▲납품 지연 실적 누락 ▲주요 장치 인증서 유효기간 초과 ▲공정계획·품질계획 구체성 미비 등으로 인해 우려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가 정량부분 재무상태평가 과정에서 다원시스의 점수를 부풀린 정황도 확인 됐다. 서울시는 행정안전부 예규 제 324호 '지방자치단체 입찰 및 계약 집행기준' 등에 따라 사업 대상자의 최근 1년 이내 신용평가등급에 따라서 점수를 차등 부여해야 한다 .

하지만 박 의원이 한국평가데이터와 NICE 신용평가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현대로템은 2024년 12월 19일 A0 등급을 받았고 다원시스는 2024년 11월 18일 BB- 등급을 받았음에도 서울시는 재무상태평가에서 두 회사 모두에 차이 없이 9.4점을 줬다. BB- 등급은 일반적으로 '투자부적격' 또는 '투기등급'에 해당한다. 

문제는 다원시스가 재무상태평가에서 9.4점이 아닌 BB- 등급 평점 기준에 따라 8.6점을 받았을 경우 기술평가 점수가 85.72점이 아닌 84.92 점으로 감소해 기술평가 최저 점수인 85점을 넘기지 못해 ' 부적격' 판정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박 의원은 "2016년 이후 서울시 도시철도 전동차 2153칸 구매 계약을 전수조사한 결과 현대로템·우진산전의 공정률 달성률은 100%에 가까웠지만 다원시스는 73.2%로 매우 낮았고 미납 전동차도 532 칸으로 가장 많았다"며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서울시가 다원시스와 다시 계약한 이유를 밝히고 향후 9744억원 규모의 6·7호선 전동차 구매시 부실 계약이 없도록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10·15 부동산대책] "2금융권 모두 묶였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번에 발표된 10. 15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매입 자금 조달의 '마지막 통로'로 불리던 2금융권 대출길이 사실상 완전히 막혔다. 그동안 1금융권 대출 한도를 채운 뒤 저축은행이나 캐피털 등 2금융권으로 넘어가 추가 자금을 확보하던 관행이 이번 대책 이후에는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주택시장 안정을 목표로 수도권 및 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주택 시가 기준 15억원 이하는 6억원, 15억~25억원 이하 4억원, 25억원 초과 2억원으로 일괄 제한했다. ◆ "2금융권 통한 추가 대출도 불가능"…한도·DSR·LTV 일괄 적용 이전까지는 은행권에서 한도를 채운 뒤 2금융권으로 넘어가 추가 대출을 받는 식의 '보충 레버리지'가 가능했지만 이번 대책으로 저축은행·상호금융·보험사·카드사 등 전 금융권이 동일 기준을 적용받게 됐다. 또한 규제지역 신규 지정에 따라 해당 지역의 주담대 LTV(담보인정비율)는 70%에서 40%로 하향되며 전세대출·신용대출을 이용한 주택 구입도 금지된다. 이에 따라 2금융권을 통한 '추가 대출'이나 '신용대출 보완'도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번 대책에서 1·2금융권 동일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LTV 기준을 적용하면서 '2금융권으로 가면 더 빌릴 수 있다'는 공식은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은 은행보다 DSR 허용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은행권이 40%이라면, 저축은행은 50~60%였다. 하지만 금리가 조금 더 높았다. 이런 가운데 1·2금융권 동일 DSR·LTV 기준을 적용하면서 2금융권으로 갈 유인이 없어졌다. 만약 2금융권의 금리가 8%이라면 실제 대출 한도는 오히려 줄어든다. 연소득 6000만원 기준으로 은행(금리 4%)에선 약 3억5000만원까지 가능하지만 저축은행(금리 8%)에서는 2억6000만원 수준에 그친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025.10.15 hkj77@hanmail.net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1금융권이 막히면 2금융권으로 돌던 흐름까지 완전히 끊길 것"이라며 "대출 금리는 더 높은데 한도까지 줄어, 비은행권 대출의 매력은 사실상 사라졌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업계 한 관계자는 "건전성 관리가 예민한 곳들은 지표 관리를 위해 더욱 보수적으로 대출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업자대출·우회대출 차단"…고소득자 레버리지 봉쇄 그동안 일부 고소득층은 사업자등록을 내고 2금융권 사업자대출을 이용해 주택을 매입하는 편법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정부는 이미 6·27 대책에서 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으로 제한하고 사업자대출을 통한 주택자금 유용도 차단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이번 대책에서 정부는 "주택구입 자금으로 유용되는 사업자대출은 동일한 심사 기준과 DSR 적용을 받는다"며 용도 외 사용 시 대출 회수 및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금융권 다른 관계자는 "이전에는 2금융권 사업자대출로 10억원대까지 자금을 끌어오는 사례가 있었지만 이제는 용도검증 강화로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소득이 높아도 DSR 제한에 걸려 실수요 외 매입은 어렵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2025-10-15 10:49
사진
불안이 불지핀 랠리 금값 4200달러 돌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정학 불안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계속되면서 금 가격이 15일(현지시간) 온스당 4,200달러도 뚫고 올랐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 격화와 공급 과잉 전망 여파가 계속되며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1.2% 올라 4,213.60달러를 기록했다. 금 현물은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인 4,217.95달러까지 상승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뒤 한국시간 기준 16일 오전 1시 33분 기준 1.3% 오른 온스당 4,196.76달러를 기록했다. 금괴. [사진=블룸버그통신]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32% 하락해 금값 매력을 더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 노동시장은 여전히 '낮은 고용·낮은 해고의 침체(doldrums)' 상태에 있다"고 말하며 완화적(비둘기파적) 톤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주식시장이 흔들려도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협상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미중 갈등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씨티인덱스와 포렉스닷컴의 시장 분석가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금은 지금 완전히 폭주하는 국면에 있으며,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며 "최근 며칠간 미·중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이 주식의 롱 포지션(상승 베팅)을 헤지하기 위해 금으로 분산투자를 할 이유가 더욱 늘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10월 금리 인하 0.25%포인트(25bp)를 단행할 확률을 98%, 12월 추가 인하는 100%로 완전히 반영한 상태다. 시장 참가자들은 또한 미국 정부 셧다운(일시적 행정 중단) 상황에도 주목하고 있다. 셧다운으로 인해 공식 경제 지표 발표가 중단되면서, 정책 결정자들의 경제 전망에도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유가는 무역 갈등보다 공급 과잉 가능성을 경계하며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은 배럴당 61.91달러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0.48달러(0.8%)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0.43달러(0.7%) 내린 58.27달러로 마감했다. 두 벤치마크 모두 5월 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이틀 연속 최저가를 갱신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 산유국 연합이 예정보다 빠른 속도로 감산 중단분을 복구하기로 하면서 공급 과잉 우려가 확대돼 유가는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내년 기록적인 공급 과잉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으며, 일부 대형 원유 트레이딩 회사들은 "기대보다 빨리 공급 초과 현상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중 무역 긴장이 심화되고 OPEC+ 산유국들의 생산이 확대될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UBS의 애널리스트 지오반니 스타우노보는 "유가는 여전히 무역 긴장과 투자심리(리스크 선호)의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만,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일정 부분 제한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2025-10-16 06:1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