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분기 상장 중견기업 경영 분석
부채비율·차입금의존도 등 안정성 지표 혼조세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올해 2분기 상장 중견기업의 성장성이 전년 동기 대비 약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16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상장 중견기업 경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상장 중견기업의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증가율(0.9%)과 총자산증가율(2.1%)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p(포인트), 4.4%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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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 |
제조업 분야 매출액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7%p 줄어든 1.4%, 유동자산 감소에 따라 총자산증가율은 4.4%p 하락한 2.8%를 기록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조3788억원, 매출 채권은 1817억 원 줄었다.
비제조업 분야 매출액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7.9%p 낮아진 마이너스(-)0.2%, 총자산증가율은 4.1%p 감소한 0.8%로 확인됐다.
상장 중견기업의 2분기 수익성 지표도 하락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2%로 전년 동기 대비 0.1%p 줄었다. 이자수익·배당금수익과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환거래이익이 감소하면서 매출액세전순이익률도 2.1%p 내렸다.
제조업 분야 매출액영업이익률은 0.1%p 상승한 5.9%,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2.1%p 하락한 5.6%로 나타났다. 비제조업 분야 매출액영업이익률은 7.1%로 0.4%p 감소했고,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7.4%로 2.0%p 하락했다.
상장 중견기업의 부채비율(65.4%)은 전년 동기 대비 1.1%p 감소한 반면, 차입금의존도(13.4%)는 0.1%p 증가했다. 제조업 분야 부채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7%p 줄어든 66.6%, 비제조업은 1.8%p 내린 63.0%로 확인됐다.
차입금의존도는 제조업 분야에서 0.1%p 하락한 반면, 비제조업 분야는 0.6%p 증가했다.
중견련 관계자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이익잉여금 등 자본이 증가하면서 부채비율이 개선됐지만, 부채 구성에서 장·단기차입금이 늘어나면서 비제조업의 재무구조 안정성은 다소 약화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stpoems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