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종가 기준 20조7178억원
1년 새 재산 두 배 가까이 증가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재산이 10일 종가 기준으로 처음 20조원을 넘어섰다. 이번 기록은 이 회장이 선대 회장인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주식을 상속받은 이후 처음이다.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이날 20조7178억원으로 집계됐다. 보유 종목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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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뉴스핌DB] |
특히 삼성전자 주식의 가치가 급등하며 전체 주식 재산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07% 상승한 9만44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회장의 삼성전자 주식 재산은 6월 4일 5조6305억원에서 10일 기준 9조1959억원으로 증가했다. 삼성물산 주식 가치도 같은 기간 5조3462억원에서 6조8607억원으로, 삼성생명 주식은 2조2716억원에서 3조3407억원으로 각각 상승했다. 삼성SDS 주식 재산 역시 9453억원에서 1조2066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초 11조9099억원이었던 이 회장의 주식 재산은 3월 말 12조2312억원, 6월 4일 14조2852억원, 6월 말 15조2537억원, 7월 23일 16조2648억원, 9월 11일 18조1086억원, 9월 16일 19조152억원, 9월 26일 19조9915억원을 거쳐 이날 20조원을 돌파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이재용 회장의 주식 재산이 20조원을 넘어서면서 이건희 선대 회장이 지난 2020년 12월 9일 기록한 우리나라 역대 개인 최고 주식평가액인 22조1542억원의 벽이 언제 깨질지도 관심사"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