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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가면 놓쳐선안될 '힐마 아프 클린트'展…찬란한 '영성과 지성'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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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현대미술관,클린트의 회화·드로잉 139점 전시
칸딘스키,몬드리안 보다 앞선 추상성 주목
회화의 질서와 감각 흐름 살린 '비서사석 전시'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전시를 관람한 사람은 모두 찬사를 터뜨리는 부산현대미술관의 힐마 아프 클린트전이 성황리에 열리며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부산현대미술관(관장 강승완)은 '추상미술의 기원'으로 불리는 힐마 아프 클린트(1862~1944)의 작품전 '힐마 아프 클린턴: 적절한 소환'을 열고 있다. 오는 10월26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기획전은 스웨덴 출신 작가로 바실리 칸딘스키, 피에트 몬드리안 보다 먼저 추상의 세계를 열어젖힌 아프 클린트의 회화·드로잉·기록 139점이 출품됐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힐마 아프 클린트, No.1, 그룹 X, 제단화,1915. 캔버스에 유채, 금속박. 237.5×179.5cm [사진=힐마 아프 클린트 재단]. HaK 187. 2025.10.07 art29@newspim.com

이번 전시는 아시아 순회전의 일환으로 도쿄국립근대미술관에 이어 부산서 열리는 힐마 아프 클린트의 대규모 회고전이다. 부산현대미술관은 도쿄 전시와 마찬가지로 아프 클린트의 회화 연작과 드로잉, 기록자료 등 일체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시·출판의 기획과 구성은 달라졌다. 즉 힐마 아프 클린트의 창작 시기를 기본으로 하되, 작가의 사유와 질문을 따라가는 전시로 구성했다. 또 한국추상미술과의 비교, 신지학, 여성주의미술 등 다양한 주제의 글을 포함한 도록을 발간함으로써 아프 클린트의 예술세계가 지닌 사유의 깊이와 맥락을 더욱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지금으로부터 163년 전인 1862년 스웨덴 스톡홀름 근교에서 태어난 힐마 아프 클린트는 당시로는 드물게 여성으로서 정규 미술교육을 받았다. '아프'는 귀족 가문에 부여되는 수식어로, 비교적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음을 알 수 있다. 학창시절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며 각광받은 그는 전통회화 양식을 기반으로 작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1880년 여동생 헤르미나가 사망하자 깊은 상실감에 빠졌고, 그 후 영적 세계에 관심을 갖게 된다.

자연 형상 너머에 감춰진 보이지 않는 질서와 감각 저 너머의 세계를 깊이 천착하던 아프 클린트는 추상이라는 새로운 예술언어를 개척하기에 이른다. 즉 자연과 과학, 신지학과 인지학 등에서 영감을 받아 보이지 않는 세계와 우주의 질서를 탐구했고, 이를 기하학적 형태와 상징적 색체로 형상화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힐마 아프 클린트, No.7, 성인기, 그룹 IV, 10점의 대형 그림, 1907, 종이에 템페라, 캔버스에 부착. 315×235cm. [사진= 힐마 아프 클린트 재단] HaK 108. 2025.10.07 art29@newspim.com

그러나 당시 여성에 대한 사회적 차별이 심했고, 추상을 수용할 분위기도 아니었기에 작가는 1944년 숨을 거두며 '내 추상화들은 사후 20년이 지나 공개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그 결과 서양미술사 속 '추상의 기원'은 칸딘스키와 몬드리안으로 더욱 공고해졌다. 근래들어 그의 신비하고 상징 가득한 작품들이 뉴욕 구겐하임미술관 등에서의 대규모 회고전을 통해 재조명받으며 '추상의 역사가 다시 쓰여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2018년에 열렸던 구겐하임미술관의 힐마 아프 클린트 회고전은 미술관 개관이래 가장 많은 관람객(60여만 명)을 모았고, 지금도 그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이 전시 후 그는 단절된 미술사 속 잊힌 존재가 아니라, 과거와 동시대미술을 이어주는 중요한 연결고리로 재평가되기 시작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힐마 아프 클린트 '신전을 위한 페인팅' 10점이 내걸린 부산현대미술관 전시전경. [사진=부산현대미술관] 2025.10.07 art29@newspim.com

하지만 부산현대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선보이며 이같은 단선적 측면만 앞세우지 않았다. 형식과 감각의 교차점에서 힐마 아프 클린트의 작업을 재조명하되, 전시라는 형식 자체에 대한 비판적 성찰과 실천적 질문을 동반하고 있는 것.

전시 타이틀인 '적절한 소환'은 작가를 단순히 재조명하거나, 미술사 속에 복권시키는 것에 촛점을 맞추는 방식을 진지하게 짚어보고자 채택된 제목이다. 물론 '소환'은 오랜 기간 미술사의 주변부를 마치 유령처럼 배회했던 상황을 암시한다.

한편 '적절한'이란 단어는 현재 아프 클린트의 이름이 지나치게 호출되고 소비되는 현상을 비판하며 보다 신중하고 책임있는 방식의 호출이 요구됨을 강조한다. 그의 예술은 시대를 앞선 추상성과 더불어 '영성과 과학 사이의 긴장' 속에서 형성된 매우 델리케이트한 유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서사의 낭만주의를 경계함과 동시에, 작가를 소환하는 행위 자체를 전시의 주제로 삼고 있다. 전시를 기획한 최상호 부산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는 "힐마 아프 클린트를 '추상회화의 선구자'라고 부르고 그 점에 집중하는 것은 너무나 쉬운 요약"이라며 "그가 추상화를 남보다 일찍 시작했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가 추상화를 그리기 시작한 이유, 그리고 어떻게 그를 시도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힐마 아프 클린트, 5인회, 무제, 1908년 2월 5일, 종이에 드라이 파스텔, 흑연. 53×62cm. [사진= 힐마 아프 클린트 재단] HaK 1261. 2025.10.07 art29@newspim.com

◆작가가 마주한 질문에 따라 7개의 장면으로 구성 

전시는 작가의 생애와 작업의 흐름을 따라 총 7개의 장면으로 구성됐다. 자연에 대한 관심과 관찰이 두드러졌던 초기작업부터 중반기 핵심작들과 밀도 있는 후기 수채화까지 망라됐다. 그러나 7개의 장면들은 시간의 순차적 배열에 그치지 않고, 작가가 마주한 질문의 결이 어떻게 변화하고 응축되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힐마 아프 클린트의 단아하고 반듯한 초기작업이 집결된 '장면 1. 대면'을 시작으로, '장면 2. 상징의 미로'에서는 신지학과 인지학이라는 사유를 통해 보이지 않는 질서를 탐색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어 '장면 3. 보이지않는 세계'에서는 작가의 대표 연작인 '신전을 위한 회화'을 통해 작가의 사유가 가장 정제된 형태로 구현되는 과정을 조망하고 있다.

'장면 4.단순한 침묵'부터는 '신전을 위한 회화' 이후 전개한 '원자'. '무제' 등 주요 연작과 그에 관한 다양한 기록물을 소개하며, 작품 형식의 변화를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다. 색채와 구도의 단순화가 이뤄지는 과정을 추적하고 사후 작품 공개에 대한 지시 등 기록 중심으로 전시가 이어진다. 마지막 '장면 7. 흔적의 직조'에서는 작가의 삶과 예술세계를 다룬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힐마 아프 클린트가 1907년에 신들린 듯 완성한 높이 3m의 대형 연작 10점. 인간의 일대기를 10점의 작품 속에 녹여낸 역작이자 작가의 대표작이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10.08 art29@newspim.com

힐마 아프 클린트의 초기작들은 식물 초상 풍경 등을 정밀하게 그린 작업이 주를 이룬다. 특히 식물의 구조와 생명의 질서를 포착한 그림들에서 작가의 탁월한 감각이 엿보인다. 이 시기 작업은 작가가 일평생 주력했던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 즉 비가시성의 탐구로 이행하는 예술여정의 뿌리를 제공하고 있다.

1898년부터 아프 클린트는 네 명의 여성 예술가와 함께 5인회라는 영적 모임을 구성했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만나 신지학 등을 배우고 토론하며 드로잉을 남겼다. 19세기 후반 유럽을 휩쓸었던 '신지학(神智學)'은 신비한 체험이나 특별한 계시를 통해 신의 뜻이나 그와 관련된 지식을 추구하는 학문이다.

이 시기 5인회 회원들은 신비주의 활동을 넘어 집단적인 예술실천과 자동주의 기법 드로잉의 가능성을 탐색했다. 당시로선 매우 급진적인 실험이었는데 5명의 여성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영매'였던 아프 클린트는 이후 추상작업을 전개하며 영적 실천과 자동주의 기법을 심화시켰다. 

특기할 점은 작가에게 '유령'은 죽은 자의 그림자나 망각된 존재가 아니라, 아직 도래하지 않은 감각과 인식의 층위를 예고하는 '기호'였다. 눈에 보이지 않으나 느껴지고 호출되곤 하는 영적 세계를 그리려 했던 작가의 작업은 유령성과 깊게 얽혀 있다. 이같은 측면은 전시의 중후반으로 접어들수록 더욱 강렬하게 펼쳐진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스웨덴왕립미술학교를 졸업한 힐마 아프 클린트의 젊은 시절 모습. [사진=힐마 아프 클린트 재단] 2025.10.08 art29@newspim.com

전시에는 태초의 혼돈과 에로스 연작도 나왔는데 작가가 영적 존재로부터 위탁받았다고 주장한 '신전을 위한 회화' 연작의 서막을 알리는 작품이다. 인간의 기원과 생명 탄생 이전 상태를 원형·나선·파동 등으로 구성한 이 연작은 구상과 추상 사이 경계를 넘나들고 전복하며 완전히 새로운 감각의 질서를 창출해내고 있다.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이자 대표작인 '10점의 대형 회화'는 메인 전시실을 꽉 채우며 몰입의 시간을 제공한다. 인간 생명의 흐름과 의식의 진화를 높이 3.15m에 이르는 거대한 화면에 압도적으로 구성한 이 연작은 아프 클린트의 사유가 집약된 작품이다. 작가는 인간 생애를 유아기, 청년기, 성인기, 노년기의 네 단계로 나누고 10점의 회화를 완성했는데 각각의 화면은 알 수 없는 도형들과 알파벳, 화려한 색채가 어우러졌다. 추상과 상징, 언어와 비언어적 흐름이 조화를 이루는 작품은 작가의 형식실험이 가장 극적으로 구현된 예시이자 향후 작품 구성방식을 예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힐마 아프 클린트, 'No.1, 백조',그룹 IX: 파트 I, SUW 연작, 1914?1915, 캔버스에 유채, 150×150cm. [사진= 힐마 아프 클린트 재단] 2025.10.07 art29@newspim.com

'백조' 연작은 힐마 아프 클린트의 작품 중에서도 매우 매혹적이며 의미심장한 작품이다. 동시에 작가의 상징체계에서 가장 선명하게 이원성과 변화의 과정을 시각화한 연작이기도 하다. 흑과 백의 과감한 대조와 암수 한쌍, 그리고 상하 대칭은 단순한 이분법의 구조를 넘어 상호 침투하고 혼재된다. 이렇듯 도상의 뒤틀림과 전이를 통해 이 천재적 작가는 고정된 상징체계를 보란듯 해체하고, 그 안에서 생성되는 다이내믹한 질서의 가능성을 드러내고 있다. 이후 제작된 '인식의 나무' 연작은 나무의 형상을 통해 의식의 분화와 내면의 확장을 시각화하며 보다 정제된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힐마 아프 클린트는 원자, 분자같은 미시세계에도 관심이 지대해 '원자'를 표현한 작품을 여러 점 남겼다. 과학도식의 직관화를 통해 시각적 지성의 또다른 층위를 제안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면모라 할 수 있다. 전시에 나온 '원자' 연작은 원소기호나 분자구조를 연상케 하면서도 물리학적 명확성 대신 작가가 감각적 배열을 선택했음을 보여준다.

전시의 대미는 '청색 화첩'이 장식하고 있다. 아프 클린트는 생애 후반기 자신의 회화 연작의 주요 이미지들을 다시 그려넣거나 사진으로 출력한 후 색 배합 비율이나 도상의 의미를 적어넣은 화첩을 제작했다. 회화 제작과정에서 받은 영적 지시들을 끈질기게 병기한 작업으로, 단순한 복기라기 보다는 회화를 또한 번의 인식구조로 조직하고 체계화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청색화첩'은 작가의 예술세계가 집대성된 사유의 지침서인 셈이다. 

또한 아프 클린트는 생전에 엄청난 기록을 남긴 '지성의 작가'이기도 하다. 이 기록들로 인해 그의 작품은 오늘날 더욱 가치를 얻고 있다. 작가는 조카 에리크에게 작품 1300여 점과 2만6000쪽 분량의 기록을 남겼다. 그가 남긴 스케치북과 공책은 철학적 사유이자 영적 탐구가 교차하는 독립된 실천의 장이다. 이렇듯 아프 클린트는 회화와 글쓰기 사이의 경계를 허물며 '시각 이미지와 언어'라는 두 날개를 달고, 보이지 않는 세계를 훨훨 탐색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힐마 아프 클린트: 적절한 소환의 전시전경. 미술관측은 전시장 벽 중 일부를 창문처럼 구멍을 내고, 그 너머로 다른 시기 작품들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사진= 부산현대미술관] 2025.10.07 art29@newspim.com

기호적으로 매우 알쏭달쏭하고, 사유의 밀도가 높은 아프 클린트의 회화는 관람자 각자의 자율적인 해석을 요구한다. 이를 위해 미술관은 전시 후반부에 '감각 소환장'을 마련하고 질문지와 감상평을 작성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 공간에서 관람객은 자신의 감상을 환기하고 머무름의 흔적을 남기거나, 자신만의 언어로 전시에 응답할 수 있다. 

또한 작가의 삶과 작품세계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도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일종의 '특별 보너스'인 셈인데, 할리나 디르스츠카 감독의 다큐멘터리 '힐마 아프 클린트–미래를 위한 그림'이 전시장 한켠에서 상시 상영된다. 

강승완 부산현대미술관장은 "한 세기 반 이전의 힐마 아프 클린트라는 작가를 21세기 현대미술관으로 소환함으로써, 그를 더 이상 단절된 과거의 작가가 아니라, 이어지는 오늘의 시선과 사유를 재구성하는 존재로 자리매김하려는 미술관의 시도가 전시를 보는 많은 이들에게 의미있게 다가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는 10월 26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의 입장료는 성인 1만원, 어린이및 청소년 6000원이다. 매주 월요일 휴관.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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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9호 홈런 등 3할 타율 복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홈런 포함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타율 3할대에 복귀했다. 이정후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300으로 올라섰다. 이정후는 1회말 유격수 뜬공, 3회말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며 출발이 안 좋았다. 수비에서도 1회말 알바레스의 타구를 놓치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방망이로 곧바로 빚을 갚았다. 팀이 1-1로 맞선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헤이든 웨스네스키의 2구째 92.5마일(약 148.8km)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SNS] 2026.08.11 psoq1337@newspim.com 시즌 9호포로 빅리그 데뷔 후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경신했다. 장외로 날아간 대형 홈런이었으나 오라클 파크 특유의 '스플래시 히트'에는 미치지 못했다. 타구가 맥코비만 바닷물에 직접 빠지지 않고 난간을 맞았다. 이정후는 8회말에도 바뀐 좌완 스티븐 오커트의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전 안타를 만들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후 2루 태그업까지 성공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연장 10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다. 이정후의 활약에도 샌프란시스코는 웃지 못했다. 3-2로 앞서던 9회초 마무리 딜런 스미스가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10회초 승부치기에서 제이슨 폴리가 폭투와 피안타로 무너지며 3실점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3-6으로 역전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송성문. [사진=로이터] 2026.08.11 psoq1337@newspim.com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송성문은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 1희생번트에 그쳤다. 3회말 무사 2루에서 희생번트를 성공시켰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송성문의 시즌 타율은 0.209로 떨어졌다. 샌디에이고는 7회말 터진 잭슨 메릴의 역전 2점 홈런에 힘입어 3-2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밀워키 배지환은 결장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8-1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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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공동명의 절세'도 옛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셈법이 세제개편을 계기로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그동안 절세 수단으로 활용돼 온 공동명의가 제도 변화에 따라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택 보유 형태에 따른 세 부담을 다시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명의 따라 달라지는 종부세…입법예고에 반발 1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세제개편안으로 공동명의 1주택자의 종부세 계산법이 달라지면서 명의 형태와 실제 거주 여부에 따른 세 부담 격차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같은 한 채를 보유하더라도 단독명의인지 공동명의인지, 공동명의 특례를 선택하는지에 따라 공제액과 세액이 달라져서다. 기존에 절세를 위해 선택했던 명의 구조가 세법 변화에 따라 불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번 세제개편안은 주택 수 중심이던 종부세 체계를 주택가격과 실제 거주 여부 중심으로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거주 1세대 1주택자의 기본공제는 현행 12억원에서 14억원으로 높이는 반면 비거주 1주택자는 9억원을 적용한다. 1주택자의 공정시장가액비율은 70%가 적용된다.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는 지분별로 각각 종부세를 내는 방식과 부부 중 한 명을 1세대 1주택자로 간주하는 공동명의 1주택 특례 가운데 유리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특례를 택하면 단독명의 1주택자와 마찬가지로 실거주 여부에 따라 14억원 또는 9억원의 기본공제를 적용받는다. 반대의 경우 부부가 각자 보유 지분에 대해 별도의 납세자가 돼 종부세를 계산한다. 결국 실제로는 같은 집 한 채를 보유하고 있어도 명의와 특례 선택에 따라 적용되는 공제 구조에 차이가 있다. 비거주 1주택자의 기본공제가 9억원으로 낮아지면서 공동명의 일반과세가 더 유리해지는 사례가 나타날 수 있다. 공동명의자가 1세대 1주택자와 다른 과세체계에 놓이면 오히려 불리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납세자들의 불만은 실제 보유주택 수보다 명의의 형식에 따라 과세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데 집중돼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법제처 국민참여입법센터 내 종부세법 개정안 입법예고에 총 3207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공동명의와 관련한 의견은 29건으로 전체의 약 0.9%다. 의견 제출자 A씨는 "부부 공동명의는 공정시장가액비율 80%, 단독명의는 70%를 적용하는데 공동명의를 하지 말라는 것인지 의도를 모르겠다"며 "그냥 세금을 더 걷겠다는 것으로 들린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제출자는 B씨는 재산세와 종부세의 기준이 다른 점을 문제삼았다. 그는 "재산세는 이미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에게 1주택 기준을 적용하면서 종부세는 명의가 2인이라는 형식적인 이유로 불이익을 주는 것은 세제 간 엇박자"라며 "집이 두 채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한 채인데 부부가 공동명의로 등기했다는 이유로 차별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종부세만 실거주 여부와 명의 구조에 따라 과세 방식이 달라지면서 납세자가 체감하는 제도 간 차이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거주냐 비거주냐…같은 집인데 수백만원 차이 명의 방식에 따른 세액 차이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부부가 주택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한 것으로 가정해 반포자이 전용 84㎡의 보유세 변화를 분석했다. 세액공제는 적용하지 않았고 2027년 공시가격 상승률은 올해 상승률의 절반 수준으로 가정했다. 분석 결과 반포자이 전용 84㎡ 공동명의자의 보유세는 2026년 1171만원에서 2027년 실거주할 경우 1744만원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1년 만에 573만원, 48.9% 증가하는 수준이다. 같은 공동명의라도 해당 주택에 거주하지 않을 경우 증가폭은 더 컸다. 비거주 공동명의자의 보유세는 2027년 2183만원으로 계산돼 올해보다 1012만원, 86.4% 급증했다. 같은 주택과 동일한 지분 구조를 유지하더라도 거주 여부에 따라 2027년 세 부담이 439만원 벌어지는 셈이다. 공동명의는 그동안 종부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식으로 활용돼 왔다. 1주택자는 부부가 지분을 나눠 보유하면 각각 공제를 받을 수 있어 공동명의를 선택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세법이 바뀌면서 기존에 유리했던 명의 구조가 예상치 못한 세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 이장원 법무법인 리치 세무사는 "1주택 공동명의는 각각 종합부동산세 공제를 받을 수 있어 일반적으로 유리한 편"이라면서도 "세법이 바뀌면 유리하다고 판단해 선택했던 공동명의가 갑자기 불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 수가 늘어나면 명의 구조에 따른 차이는 더 복잡해진다. 이 세무사는 "부부가 각각 주택 한 채씩 온전히 갖고 있으면 각각 1주택자로 세금을 내지만 2채를 50%씩 갖고 있으면 각각 2주택을 갖고 있는 것이 된다"며 "유리하다고 해서 공동명의를 했는데 갑자기 세법을 바꿔버리면 곤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주택을 취득할 당시의 세제상 유불리를 고려해 결정한 명의 구조가 이후 제도 개편에 따라 다른 결과를 낳는다면 납세자의 예측 가능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가 나온다. 같은 주택을 계속 보유하더라도 거주 여부와 명의 형태, 특례 신청 여부 등에 따라 세 부담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과세 형평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8-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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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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