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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체계' 부실 의심, 매일유업 4년 만에 또 사망···중대재해 또 수사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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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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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유업 평택공장서 11일 연유탱크 청소 중 직원 1명이 숨졌다.
  • 경찰은 밀폐공간 안전수칙 준수와 질식 가능성을 조사했다.
  • 회사는 전사 안전체계를 내세웠으나 현장 이행 여부가 쟁점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2022년 사고 뒤 안전·보건 계획 지속 보고
이번엔 밀폐공간 작업수칙 이행 여부가 쟁점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매일유업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위험성평가와 안전관리 조직 등 전사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운영했다고 공개했지만, 평택공장에서 4년 만에 다시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밀폐된 연유 저장탱크를 청소하던 직원이 숨진 만큼 회사가 공개해온 안전관리 체계가 실제 작업 현장에서도 제대로 작동했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작업 전 산소·유해가스 농도 측정과 환기, 보호장비 착용 등 밀폐공간 안전수칙이 실제 이행됐는지가 우선 조사 대상이다.

매일유업은 2022년 같은 공장에서 발생한 끼임 사망사고로 중대재해처벌법 수사를 받은 바 있다. 이후 회사는 안전관리 책임자 선임과 산업안전경영위원회 운영, 위험성평가 등 예방활동을 안전관리 체계로 공개해왔다. 4년 뒤 같은 사업장에서 다시 사망자가 나오면서 이 같은 체계가 이번 작업 현장에서 실제로 이행됐는지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가 다시 쟁점이 됐다.

◆ 연유탱크 청소 중 사망…밀폐공간 수칙 준수 조사

11일 경찰과 유가공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2시 58분께 경기 평택시 진위면 매일유업 평택공장 내 연유 저장탱크에서 청소 작업을 하던 50대 직원 2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두 사람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1명이 숨졌고 다른 1명은 치료를 받았다. 사고자 2명은 모두 매일유업 소속 직원이다.

사고가 발생한 저장탱크는 높이 3.4m, 지름 1.9m 규모다. 경찰은 외상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을 토대로 산소 결핍 등에 따른 질식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정확한 사인은 부검 등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AI 인포그래픽=김정인 기자]

이번 사고에서는 저장탱크 내부 작업에 필요한 밀폐공간 안전수칙이 제대로 이행됐는지가 핵심이다. 밀폐공간 작업에서는 산소·유해가스 농도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환기와 호흡용 보호구 등 안전조치를 해야 한다.

이에 따라 작업 전 산소·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했는지, 환기가 이뤄졌는지, 필요한 보호장비를 갖췄는지 등이 조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경찰은 작업 내용과 사고 경위,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사건은 경기남부경찰청 중대재해수사팀으로 이관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도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들여다보며 중대재해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 역시 이 과정에서 가려진다. 근로자가 사망했다는 사실만으로 경영책임자의 법 위반이 곧바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이행했는지, 필요한 안전보건 의무를 지켰는지와 의무 위반이 사고에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따져야 한다.

◆ 2022년에도 사망…김선희 수사 끝 불기소

평택공장에서는 2022년 4월에도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30대 근로자가 자동팔레트 공급기를 점검하다 설비에 끼여 숨졌다.

사고 이후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했다. 당시 대표이사였던 김선희 부회장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수사는 약 3년 뒤 불기소로 마무리됐다. 수원지검 평택지청은 2025년 1월 김 부회장 등을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재해자가 통상적이지 않은 경로로 설비에 접근한 점 등을 고려해 회사의 안전보건 의무 위반과 사망 사이 인과관계를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건에서는 회사가 사고를 예견하고 방지할 수 있었는지와 안전보건 의무 위반이 사망으로 이어졌는지가 주요 판단 대상이었다. 이번에는 사고 유형이 다르다. 2022년 사고가 설비 점검 과정의 끼임 사고였다면 이번에는 저장탱크 청소 중 발생한 질식 추정 사고다.

따라서 이번 수사는 과거 사고와 동일한 원인이 반복됐는지를 따지기보다, 회사가 공개해온 안전관리 체계가 이번 밀폐공간 작업에 실제로 어떻게 적용됐는지를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 사고 뒤 예방체계 공개…현장 이행 여부 다시 쟁점

매일유업은 2022년 평택공장 사고가 발생한 시기를 포함해 안전관리 조직과 예방활동을 운영해왔다고 공개하고 있다. 

매일유업이 공개한 '사회적 책임 중장기 전략 목표' 자료에는 2022~2024년 주요 안전관리 활동으로 안전관리 전문가 책임자 선임과 산업안전경영위원회 분기 1회 운영, 위험성평가·내부심사·제안활동 등 사전예방 활동, 안전보건 관련 시설투자 등이 제시돼 있다.

회사는 2025~2027년에도 중대재해 예방활동과 위험성평가를 통한 유해·위험요소 개선, 안전보건 교육 확대 등을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안전관리 체계를 유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 위험요인을 사전에 찾아 개선하는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내용이다.

별도로 공개된 '2025년 주요 안전보건 활동' 자료에는 안전관리 조직과 역할도 구체적으로 담겼다. CEO가 위원장을 맡는 산업안전경영위원회는 전사 안전보건 운영계획과 현황을 보고받고 관계법령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역할을 맡는다. 산업안전관리부문은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관리·감독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각 사업장 공장장이 해당 사업장의 안전보건 업무를 총괄하는 안전보건관리책임자를 맡는다. 평택사업장도 이 관리체계에 포함돼 있다.

공개자료상으로는 전사 차원의 안전관리 조직과 예방체계를 갖춰 운영하고, 위험요소 개선과 중대재해 예방활동을 추진 과제로 제시해온 셈이다. 이번 사고에서는 이 같은 체계가 연유 저장탱크 청소 작업에 실제로 어떻게 적용됐는지, 밀폐공간 작업에 필요한 안전조치가 현장에서 지켜졌는지가 핵심 확인 대상이다.

매일유업 주식회사 공장 사진. [사진=매일유업]

이 기간 대표이사 역할에도 변화가 있었다. 2022년 사고 당시 대표이사였던 김선희 부회장은 현재 전사 경영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2025년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인기 COO는 회사 운영 전반을 맡고 있으며, 매일유업은 그의 담당 업무에 연구개발과 품질 및 안전, 생산물류, 경영관리 등을 명시하고 있다. 현재 매일유업 대표이사는 김선희·이인기 2명으로 확인된다.

다만 업무분장에 '품질 및 안전'이 포함됐다는 사실만으로 중대재해처벌법상 책임이 바로 정해지는 것은 아니다. 실제 안전보건 업무를 누가 맡고 어떤 권한을 행사했는지는 조사 과정에서 확인돼야 한다.

매일유업은 전날 이 대표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사고 원인 조사에 협조하고 현장 안전관리 체계를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철저한 사고 경위 파악과 관계기관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시는 이와 같은 안타까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현장 안전 관리 체계를 재점검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전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사고 경위와 안전조치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며 "조사 내용이 정리된 뒤 추가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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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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