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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A주 상장사의 잇단 진출 선언① '무인 물류차' 테마가 뜬다

기사입력 : 2025년09월27일 07:00

최종수정 : 2025년09월27일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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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새서위, 우가창신 등 A주 상장사들의 진출
라스트 마일 배송, 인건비 절감의 대안으로
정책∙시장∙비용 세가지 요인 속 고속 성장세
3~5년내 물류업계 일상으로 자리잡을 전망

이 기사는 9월 26일 오후 1시5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 본토 A주 상장사들의 진출이 이어지면서, 무인 물류차 시장이 새로운 경쟁무대로 떠오르고 있다.

무인 물류차 산업이 주목 받는 이유는 라스트 마일 배송(소비자 집 앞까지 상품을 전달하는 최종 구간) 비용이 물류 총비용의 30%를 넘어서는 데다 인건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무인 배송 수요가 날로 커지고 있어서다.

정책∙시장∙비용 세 가지 요인이 맞물리며 무인 물류차는 의약품, 중량물 배송, 택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잇달아 상용화 성과를 내고 있다. 상용화 가속화를 이끄는 배경 뒤에는 적지 않은 기업들의 진출이 자리잡고 있다.

◆ '정책∙시장∙비용'이 이끄는 무인차 상용화  

중국 무인물류차 시장의 고속성장세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중국 당국의 정책적 지원이다.

그간 당국은 '국가우정국의 우정사업 과학기술 발전 가속화 의견', '사회 전체 물류 비용의 효율적 절감 방안' 등 다양한 관련 정책을 내놨다. 특히 2023년 발표한 '스마트 커넥티드 차량의 도로 주행 시범사업 추진에 관한 통지'는 무인 물류차의 도로 주행 장벽을 없애주는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지난 9월 10일 알리바바 산하의 스마트 물류 전담업체 차이냐오(菜鳥) 주최로 중국 항저우(杭州)시에서 개최된 '2025 글로벌 스마트 로지스틱(물류) 서밋'의 무인차 포럼에서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9월 현재 중국 전역 3600개 구(區)와 현(縣) 가운데 절반이 넘는 1900여 곳이 무인차 도로 주행을 허용하고 있으며 정책 지원 범위는 더욱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무인 물류차 시장으로의 진출을 선언한 차량 전장부품 제조사 덕새서위(德賽西威 002920.SZ)의 무인 자동차 사업부 관계자는 "국가 차원의 호재성 정책이 연이어 마련되면서 무인 물류차에 사실상 '통행 허가증'이 발급됐고, 각 지방정부가 단계적으로 도로 권한을 개방하면서 규모화 응용의 토대가 마련됐다"고 전했다.

[사진 = 고퍼더 AI 공식 홈페이지] 중국 고퍼더AI(行深智能∙Go Further.AI)가 생산하는 무인 물류차 모델.

시장 수요의 폭발적 증가는 무인 물류차 산업 발전에 '추진력'을 더해주고 있다.

중잉의약그룹(中盈醫藥集團)의 좡화이카이(莊懷凱) 회장은 "의약품 유통에서 배송은 품질과 직결되는데, 기존의 익일배송, 익일+1 배송으로는 현재 시장의 수요를 충족할 수 없다"면서 "특히 긴급 약품의 경우 시효성에 대한 고객의 요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라스트 마일 배송 비용은 물류 총비용에서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인건비는 꾸준히 오르고 있다. 여기에 즉시 배송 소매 시장 규모 확대가 운송력 부족 심화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디지털화 솔루션 제공업체 런저후이(潤澤匯)디지털테크홀딩스그룹의 마오중우(毛中吾) 회장은 "자사가 물류업으로 진출하며 중량물 배송의 병목을 발견했다"면서 "전국에 70만 개의 생수 판매점이 있는데, 생수 한 통 배송 비용이 높을 뿐 아니라 업계 종사자의 연령대가 높아 배달 작업에 큰 체력 소모가 따른다. 이는 기술을 통해 해결해야 하는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높은 인건비와 인력 부족 문제의 대안으로 떠오른 무인차 산업은 급격한 가격인하 국면에 진입, 상용화를 한층 더 앞당기는 결과를 이끌고 있다.

방정증권(方正證券)이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 무인차 가격은 100만 위안 이상이었으나 현재 최저가는 차이냐오(菜鳥) 그룹의 모델로 2만 위안 이하로 떨어진 상태다. 2025년 9월 현재 차이냐오 무인차는 전국 25개 성, 1900여개 구(區)와 현(縣)에서 운행 중에 있다.

무인차 제조에 필요한 자율주행 기술, 카메라, 라이다, 배터리 등 핵심 부품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것도 무인차 원가 하락세를 견인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예컨대 글로벌 라이다(LiDAR) 업계의 선두기업으로 평가 받는 중국 허사이테크놀로지(禾賽科技∙Hesai Technology, 이하 허사이)가 생산하는 라이다 제품은 2021년 10만 위안에서 2024년 4000위안으로 하락했으며, 앞으로는 1000위안대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자동차용 카메라 역시 초창기에는 천 달러를 웃돌았지만, 대량 생산과 기능 세분화로 인해 이제는 120달러까지 내려간 상태다. 무인차 수요의 빠른 확장세와 가격 하락은 대규모 상용화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09.26 pxx17@newspim.com

◆ 고속성장기 진입, 中 무인 물류차 시장

중국 무인 물류차 산업은 고속 성장기에 진입해 있다.

중국 산업 데이터 제공업체 화징산업연구원(華經產業研究院)에 따르면 2024년 중국 무인 물류차 판매량은 5100대를 기록했다. 기술의 지속적 업그레이드, 응용 분야의 꾸준한 확장, 정책적 지원 강도의 확대 등에 힘입어 2030년 중국 무인 물류차의 판매량은 60만대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며, 물류 산업 내 침투율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무인 물류차 산업 시장 규모는 2024년 2억6000만 위안에서 2030년 244억6000만 위안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스마트 물류 업계에서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며, 물류 스마트화 혁신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사진 = 차이냐오 그룹 공식 홈페이지] 알리바바(9988.HK) 산하의 스마트 물류 전담업체 차이냐오(菜鳥∙CAINIAO)가 개발한 무인 물류차 'GT 모델'.

◆ 의약∙택배 등 응용 업계에서의 적극 도입

다양한 응용분야에서 적극적으로 무인 물류차를 도입하는 행보는 상용화를 앞당기는 또 다른 핵심 배경이 되고 있다. 

의약품 업계에서는 중잉의약그룹(中盈醫藥集團)과 알리바바(9988.HK) 산하의 스마트 물류 전담업체 차이냐오(菜鳥∙CAINIAO)의 협력을 대표적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올해 7월 중잉의약그룹은 차이냐오로부터 100여 대의 'GT-pro' 무인차를 도입했다. GT-pro 모델은 2024년 차이냐오가 출시한 무인차로, 주행거리 200km의 성능으로 외곽 창고와 도심 간 중·장거리 배송에 활용되고 있다. 

중잉의약그룹 관계자는 "예전에는 익일배송이나 익일+1 배송이 일반적이었으나, 무인차 배송 도입으로 당일배송이 가능해졌다"면서 "무인차 투입 이후 배송 비용은 50% 절감, 효율은 70% 향상됐으며, 1시간 긴급 배송 서비스도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택배 업계에서의 무인 배송차 도입을 통한 원가 절감 효과는 더욱 뚜렷하다.

30여 대의 차이냐오 무인차를 구매해 운영 중에 있는 저장(浙江)성 위항(余杭)시 소재의 한 종합형 택배 물류센터는 "각 차량은 하루 1500건의 물량을 처리하는데, 백엔드의 경로 최적화 알고리즘 덕분에 효율이 극대화됐다"면서 "결과적으로 기존 4.2m 박스 트럭 대비 70% 비용 절감, 소포 1건당 배송 비용은 0.1위안까지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A주 상장사의 잇단 진출 선언② '무인 물류차' 테마가 뜬다>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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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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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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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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