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5개 지역 순회, 9월 30일 개막.."청소년 스스로 생명 가치 일깨운다"
뮤지션·댄스·비트박스 감동 무대 마련..기업·기관 후원, 학생 마음 건강 지원
[경기 =뉴스핌] 정태선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청소년들의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찾아가는 생명존중 콘서트(Gyeonggi-do Youth Life-Respect Concert:GYLC)'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9월 30일 수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시작해 11월 6일 성남에서 마무리되며, 도내 5개 지역을 순회한다. 주제는 "자율, 균형, 미래 – 생명의 리듬을 느껴봐. We are the Light"로, 청소년들이 음악과 무대를 통해 삶의 희망과 생명의 가치를 체험하도록 기획됐다.
행사를 주최하는 경기도교육청의 임태희 교육감은 "청소년의 생명과 안전은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라며 "이번 행사는 단순히 음악과 공연을 즐기는 시간이 아니라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이 스스로를 존중하고, 주변의 삶과 마음을 이해하며, 공동체 속에서 서로를 지지하는 법을 배우는 자리"라고 말했다.
또 "청소년 시기는 선택과 도전의 연속이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과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콘서트가 학생들에게 '나는 소중한 존재'라는 확신을 심어주고, 어려움 앞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으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힘을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생들이 삶의 주인공으로, 빛나는 내일을 만들어가는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첫 공연이 열리는 수원외국어고등학교에서는 이애형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장이 축사를 맡아 행사의 의미를 더한다. 약사 출신으로 지역사회와 교육계 소통에 힘써 온 그는 "청소년들의 마음을 다독이고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이번 콘서트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교육 공동체가 하나 되는 자리"라며 "학생들이 서로를 위로하고 지지하는 힘을 얻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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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에 앞서 개그맨이자 시인, 대한가위바위보협회 회장인 장용이 강연을 맡는다. 그는 "인생은 가위바위보처럼 수많은 선택의 연속이지만, 중요한 것은 다시 일어서는 용기"라는 메시지로 5회 전 일정에서 청소년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무대는 청소년들에게 큰 감동을 줄 아티스트들로 가득하다. 감성 싱어 우디는 깊이 있는 보컬과 따뜻한 무대로 전 회차에 출연해 청소년들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그의 노래는 삶의 위로와 희망을 담아 청중에게 감동을 전할 것이다.
노라조는 10월 15일 파주 공연에서 독보적인 에너지와 유쾌한 퍼포먼스로 현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며, 원더걸스 출신 유빈은 11월 6일 성남 공연에서 세련된 무대와 강렬한 카리스마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유명 뮤지션들의 출연은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로, 청소년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물할 것이다.
여기에 고등학교 댄스동아리 어텐션의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2025년 한국 비트박스 챔피언 잭브라이언의 독창적인 무대가 전 회차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골든차일드의 메인래퍼 이장준은 무대에서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청소년들과 호흡하며, 히든싱어 스타 조은세는 첫날(9월 30일)과 마지막 날(11월 6일)에 특별한 퍼포먼스로 깜짝 감동을 전한다.
청소년들의 마음 건강을 위한 후원도 다채롭다. 건강 콘셉트를 앞세워 국내 카페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스택빈은 전 일정에서 커피차를 운영해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따뜻한 음료를 제공한다.
넥스브이는 AI 기반 마음상담 기기 '위로미' 5대를 현장에 설치해 청소년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위로미는 생성 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고민 상담 솔루션으로, 우울증과 스트레스 조기 감지를 돕는 키오스크 형태의 정신건강 지원 도구다.
여기에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의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루나'(LUNA)는 학생들에게 파운데이션 등 화장품을 협찬하고, 롯데는 청소년들의 추억이 담긴 간식 '엄마손파이'를 제공해 따뜻한 후원 릴레이에 동참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더마 뷰티 브랜드 '에스트라(AESTURA)'를 통해 스킨케어 화장품을 지원하며 학생들의 건강한 피부관리까지 챙겼고, 농심은 케이팝 데몬헌터스 한정판 새우깡을, 해태는 청소년들의 소소한 행복을 위해 대표 간식인 '홈런볼'을 준비해 현장을 찾은 학생들에게 달콤한 즐거움을 선물한다.
세부 일정은 △9월 30일 수원외국어고(450명) △10월 15일 파주한가람중(1000명) △10월 23일 용인 구성중(340명) △10월 31일 고양 저동고(600명) △11월 6일 성남 성보경영고(300~500명) 순으로 진행된다.
교사와 학부모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위로와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수원외고 2학년 학생은 "잭브라이언의 비트박스와 우디의 감성적인 노래를 직접 듣고 싶다. 친구들과 더 가까워질 기회"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조사에 따르면 국내 청소년 10명 중 3명이 심각한 스트레스와 불안을 호소하며, 13%가 극단적 생각을 경험한 적이 있다. 전문가들은 "예방 교육과 음악·공연 등 긍정적 체험이 청소년 마음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콘서트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청소년 각자가 자기 삶의 주인공임을 확인하는 자리"라며 "'We are the Light'라는 주제처럼, 학생들이 미래를 향한 힘을 얻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win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