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스핌]신선호 기자=양주축산농협 이후광 조합장이 28일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에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면담을 갖고, 경기도교육청의 친환경 학교급식 공급체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에서 진행된 이날 면담에는 이영주 경기도의원(양주1), 김성수 전 국회의원, 김지선 경기도청 축산물 유통팀장, 고양·안성·남양주축산농협 조합장, 양주축산농협 박원영 상임이사 및 김정명 센터장 등이 함께 참석해, 친환경 학교급식과 관련 각 기관의 입장을 공유하고 대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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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축협, 경기도교육청 친환경 학교급식 공급체계 개선 논의(임태희 교육감 왼쪽4번째 와 이후광 조합장 오른쪽 3번째, 박원영 상임이사 오른쪽 첫번째 와 관계자들) 2025.08.28 sinnews7@newspim.com |
축산관련 단체는 "공급체계가 변경 시 농가의 안정적 판로와 생계가 위협 받을 뿐 아니라 사실상 저가 경쟁 입찰로 전환될 수 있다" 면서 "공급체계 젼경 과정에서 농민과의 충분한 협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고 주장 했다.
또 "우수 축산물 급식은 단순한 경제 논리로 바라보면 안 된다"며 "아이들의 건강과 축산농가의 생계를 지키는 공공 시스템"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임 교육감은 "축산물은 이력관리제가 도입돼 투명하게 관리되고 있음에도, 현재 예산의 60%를 부담하는 교육청이 정작 실태를 들여다볼 권한이 없는 구조"라며, 관리기관인 농수산진흥원과의 정보 공유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신뢰를 위해 급식 공급과정과 관리 실태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교육감은 학교 현장에서 친환경 급식의 필요성과 가치를 학생과 학부모에게 교육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면담은 최근 교육청의 공급방식 변경 방침에 따른 반발로 이뤄졌다. 교육청이 급식체계 변경안을 일시 보류한 가운데, 각 기관은 공문 재발송을 통해 혼선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급식체계를 위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영주 도의원은 "이번 논의는 결국 소통의 부재에서 비롯된 갈등"이라며,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눈 것만으로도 큰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경기도의회에서도 제도 개선과 소통 구조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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