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퇴임 정대화 "국교위, 3년간 교육부의 식물위원회였다…조직·운영 정상화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5일 정부서울청사서 퇴임 기자간담회 개최
"국교위 자체 발의 안건 '제로'…내부 편제 엉망이었다"
"이배용, 홈피 대문에 본인 사진 게시 반대하자 회의장 나가"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게 된 정대화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 상임위원이 국교위 1기는 3년간 교육부의 식물기관이었다고 비판하며 2기 이후부터는 조직과 운영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관매직' 의혹으로 사퇴한 이배용 전 위원장에 대해서는 국교위 공식 홈페이지 대문에 자신의 사진을 올리지 못하게 하자 회의장을 나갔다는 그간의 내홍도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정대화 국가교육위원회 상임위원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3년간의 활동 소회 및 향후 제언을 밝히는 퇴임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09.25 gdlee@newspim.com

정 위원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국교위 3년은 국교위법(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을 정면으로 어긴 과정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전 위원장이 김건희 여사에게 '금거북이'를 건넸다는 의혹이 터지자 국교위 쇄신을 요구하며 자진 사퇴를 요구한 위원이다. 국교위 1기 운영에서도 핵심 인력으로 평가받았다.

정 위원은 "국교위는 교육부만 바라보는 해바라기였고 교육부의 뜻을 따르는 들러리였으며, 교육부 의견에 손뼉 치고 교육부 업무를 대행하며 어떤 교육 현안에도 반응하지 않는 식물위원회였다"라고 지적했다.

이 전 위원장에 대해서는 "국교위 홈페이지에 보면 이 사진(이 전 위원장의 사진)이 대문에 걸려 있었는데, 저는 어느 공공기관도 홈페이지 대문에 위원장 얼굴을 박는 경우는 없다고 항의했다"며 "국교위를 사유화하려는 것이냐고 했더니 이 전 위원장이 회의를 하다가 나가버렸다. 그 회의 한 달 후 저(이 전 위원장) 사진을 걸더라"라고 회고했다.

이 전 위원장의 위원장으로서 태도와 국교위 내부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에피소드다.

정 위원은 "3년간 59번 회의를 해서 30번 의결을 했는데 주요 안건은 전부 교육부 안건으로 자체 발의 안건은 없었고, 교육 안건은 제로였다"라고 들었다. 그러면서 "극단적으로 정파적인 (위원) 구성과 사회적 합의의 실종, 의견 수렴 부재, 소통 차단, 비밀주의, 위원장의 구태의연한 리더십과 독단주의가 그 원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지난 3년간 국교위 내부 편제는 엉망이었고 내부 역할 분담이 전혀 안돼 위원장 독단, 독선, 독점으로 갔다. 직제 정상화를 통해 조직을 정상화해야 한다"며 "운영의 정상화를 통한 사회적 합의 개념을 정리해 그 모델을 개발함으로써 국교위가 사회적 합의 기구임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정책 정상화 역시 필요하다며 가장 시급한 과제로 여러 차례 연기된 중장기국가교육발전계획의 로드맵 발표를 꼽았다.

정 위원은 "중장기국가교육발전계획을 언제 어떻게 어떤 목표로 할 것이고 어떤 메시지를 낼 것인지 분명히 정해야 한다"며 "대학입시 제도 개선도 시급하다. 2026학년도 대입에서 절대평가와 서·논술평 평가를 도입하는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는 "교육에서는 대통령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여러 가지 험난한 국정과제가 많지만, 교육의 방향을 잡아주시는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jane9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