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서비스에 'A.X 4.0', 'GPT-5' 등 최신 글로벌 LLM 추가
한국어 이해도·문화 맥락 최적화한 한국형 AI 경험 제공
문자 보안 기능 'AI 메시지'로 스팸·피싱 위험 조기 경고
라벨·팝업 안내·숨김 기능으로 사용자 안전 강화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텔레콤이 AI 서비스 '에이닷'에 최신 글로벌 AI 모델과 문자 보안 기능을 적용하며 이용자 경험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였다.
25일 SK텔레콤은 AI 서비스 '에이닷'에 자체 개발 한국형 AI 모델 'A.X 4.0'과 오픈AI의 'GPT-5' 시리즈를 새롭게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검색 서비스에서 글로벌 최신 거대언어모델(LLM)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A.X 4.0'은 한국어 능력 평가 지표 KMMLU에서 78.3점을 기록해 GPT-4o보다 높은 성능을 보였고, CLIcK(Cultural and Linguistic Intelligence in Korea) 벤치마크에서도 83.5점을 획득하며 한국어 및 문화 이해도에서 우수성을 입증했다. 최대 13만여 토큰까지 처리할 수 있는 효율성도 강점이다.
![]() |
사진은 SK텔레콤 모델이 에이닷의 '검색' 기능을 사용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
함께 추가된 'GPT-5' 시리즈는 복잡한 과제 처리와 추론 능력이 강화됐으며, 환각 현상 가능성은 줄어들었다. 이로써 에이닷은 '클로드', '퍼플렉시티', '제미나이', '라이너' 등 글로벌 주요 모델을 포함해 총 19종의 최신 AI 모델을 제공한다.
보안 기능도 강화됐다. '에이닷 전화'에는 스팸·피싱 의심 문자를 자동 탐지하는 'AI 메시지'가 추가됐다. 해당 기능은 발신번호, 문자 내용, 포함된 링크 등을 분석해 사칭·사기·링크주의 라벨을 붙이고, 위험 링크 클릭 시 경고 팝업을 띄운다. 메시지 숨기기 기능도 지원한다.
이용자는 안드로이드에서는 에이닷 전화 앱, iOS에서는 에이닷 앱 내 '전화' 메뉴에서 AI 메시지를 사용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에는 약관 동의가 필요하다.
SK텔레콤은 그동안 AI 기반 스팸 차단, 의심 번호 자동 차단 등 안심 기능을 강화해왔다. 이번 업그레이드로 고객들이 최신 AI를 손쉽게 활용하면서 동시에 스팸·피싱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문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훈 SK텔레콤 에이닷사업부장은 "AI 모델과 보안 기능을 함께 강화해 고객들에게 편리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에이닷이 일상 속 든든한 AI 동반자가 되도록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