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17321, 근육량 증가와 지방 선택적 감량 동시 구현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미사이언스 계열사 한미약품이 세계 최초로 근육 증가 효과를 구현한 신개념 비만 치료제의 작용 기전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한미약품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3일 오전 10시 2분 기준 한미약품은 전 거래일 대비 2만1500원(5.87%) 오른 38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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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R&D센터 전해민 임상이행팀장(상무) 비만 신약 HM17321 구연 발표 [사진=한미약품] |
한미약품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제61회 유럽당뇨병학회(EASD 2025)에서 ▲삼중 작용제 HM15275 ▲신개념 비만 신약 HM17321 ▲경구용 GLP-1 후보 HM101460 등 3개 파이프라인의 비임상 연구 결과 6건을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이번 학회에서 주목받은 HM17321은 기존 GLP-1 계열 치료제의 한계로 지적된 근 손실 문제를 넘어 '근육량 증가'와 '지방 선택적 감량'을 동시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한미 연구진은 HM17321이 mTOR 경로 활성화와 대사 적응을 통해 근 성장을 유도하고, 혈당 조절 및 심혈관 대사 개선 효과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은 "한미의 비만 신약 H.O.P(Hanmi Obesity Pipeline) 프로젝트는 6개 영역의 파이프라인으로 구축돼 현재 시판된 약물들의 한계를 정면으로 보완하고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종합적 솔루션"이라며 "차별화로 무장한 전방위 혁신 파이프라인을 토대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비만 치료의 새로운 이정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