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다이나믹디자인은 최근 글로벌 주요 고객사로부터 대규모 금형 수주를 연이어 확보하며, 견조한 성장세와 높은 신뢰성을 기반으로 영업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의 주요 고객사인 브리지스톤 파이어스톤 아메리카(Bridgestone Firestone America)의 현재까지 수주금액은 약 66억원 규모이며, 올해 9월까지 확정된 수주만으로도 전기말 대비 154% 성장을 기록했다"며 "연말까지 글로벌 법인을 포함해 풀 캐파(FULL CAPA·최대 생산량) 수주를 확보한 상태로 생산 역량을 최대치로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브리지스톤은 미쉐린·굿이어와 함께 세계 3대 타이어 제조업체로 꼽히며, 2024년 매출 기준 약 248억달러(33조 5000억원)로 세계 2위를 기록한 글로벌 톱 기업이다.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 라인(Potenza, Turanza, Alenza, Ecopia 등)을 보유한 브리지스톤과의 협력 확대는, 다이나믹디자인이 글로벌 톱 티어 고객사와의 안정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기술력과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공급망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했음을 입증하는 사례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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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믹디자인 로고. [로고=다이나믹디자인] |
이어 "이 같은 대규모 발주는 당사의 품질 안정성과 납기 신뢰성 확보가 배경이 되었으며, 신규 제품 출시를 앞둔 브리지스톤의 다양한 규격 몰드 수요에 적극 대응한 결과"라며 "미국 관세정책 변화에 따라 브리지스톤이 자국 내 생산량을 10% 이상 확대하기로 하면서 금형 수요가 대폭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이나믹디자인은 러시아 신규 타이어 제조업체 아이콘 타이어(IKON Tyres)와의 협업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약 35억원 규모의 금형 공급 계약을 확보하며, 글로벌 타이어사의 러시아 시장 철수 이후 러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아이콘 타이어의 성장세와 맞물려, 당사의 러시아·CIS 시장 내 존재감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아이콘 타이어는 지난해 러시아 겨울용(스터드) 타이어 시장 점유율 7%를 기록했으며, 오는 2026년까지 총 16종의 신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이나믹디자인의 금형 수요 역시 단기 반사이익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성장 추세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양사는 맞춤형 제품 라인업 개발과 관련한 신규 프로젝트 협의를 진행 중이다.
세계 타이어 시장은 지난 5년간 연평균 5.1%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4.3% 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브리지스톤과 아이콘 타이어 등 주요 고객사의 금형 발주량은 현 수준 이상의 안정적인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수주를 반영해 월간 생산능력을 상향 조정했으며, 영업·생산 부문과의 협업을 통해 납기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연간 매출 목표를 상향 조정을 통해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까지 성장세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며 "이번 수주 증가는 일시적인 실적이 아닌 당사의 기술력·품질·가격 경쟁력을 인정받아 장기적인 협력 관계로 이어진 결과로 향후에도 글로벌 주요 고객사들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공급망과 영업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사업 확장과 관련해, 고객 수요 확대 및 영업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신규 공장을 전략적으로 가동하여 글로벌 시장의 성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