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카테고리 중 하나"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가 전 세계 아마존 마켓플레이스에서 한국 뷰티 브랜드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3개년 전략을 발표했다. 'K-뷰티 고 빅(K-Beauty Go Big)' 이니셔티브를 확대해 ▲브랜드 성장 가속화 ▲트렌드 주도 셀렉션 개발 ▲신규 고객 확보 등 세 가지 영역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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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숙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대표 [사진=송은정 기자] |
아마존은 18일 서울 삼성동 글로벌셀링 코리아 오피스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향후 3년간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과 일본 뷰티 카테고리 총괄 임원들이 직접 참석해 각 시장에서 K-뷰티의 성장세와 향후 전략을 설명했다.
아마존에서 K뷰티 제품 판매량은 1년간 70%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 7월 아마존 미국 스토어에서 K뷰티 신규 셀러(판매자) 수는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다.
신희숙 아마존글로벌셀링코리아 대표는 "K뷰티는 지금 전 세계 트렌드의 중심에 있으며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중요한 카테고리"라며 "앞으로 3년간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는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에 더 많은 K뷰티 브랜드 알려 수출 물류를 늘리는 것이 아마존글로벌셀링코리아의 목표"라며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판매자 마케팅 툴, K뷰티 팬덤 확장을 위한 콘텐츠 확대 등으로 이를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브랜드 성장을 위해 AI 기반 리스팅 자동 최적화 기능과 신규 셀러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전담 교육과 워크숍을 운영한다. 또한 클렌징 오일, 토너 등 스킨케어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버티컬 인티그레이션 프로젝트'를 확장해 제조사·브랜드·소비자 데이터를 연결한 단독 상품 출시를 지원한다. 글로벌 수요 기반 AI 추천도 포함된다.
온·오프라인 마케팅도 병행된다. 프라임 비디오와 협업한 K-뷰티 콘텐츠 방송, 오프라인 팝업 이벤트, 신규 프라임 회원 대상 샘플링 박스 등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멜리스 델 레이 아마존 미국 뷰티&헬스 카테고리 총괄 부사장은 "K-뷰티는 아마존 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카테고리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현재 아마존에는 1200여개 K-뷰티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2만개가 넘는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최근 1년간 미국에서만 1900만명이 K-뷰티 제품을 구매했으며 판매량 증가율은 70%를 웃돌았다.
델 레이 부사장은 "아마존 내 뷰티 검색어의 약 20%가 K-뷰티 관련 키워드일 정도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라며 "이를 유행보다는 글로벌 뷰티 소비 패턴이 구조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K-뷰티 확산을 위한 구체적 실행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AI와 머신러닝 기반 개인화 추천을 통해 고객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고 인플루언서 협업과 독점 기프트 라인업, 신속 배송 체계를 통해 브랜드와 소비자 간 접점을 넓히겠다"고 덧붙였다.
유키 스이타 아마존 일본 뷰티 카테고리 총괄 임원은 일본 내 K-뷰티 위상을 강조했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프랑스·미국 브랜드가 강세였으나 최근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을 중심으로 한국 브랜드가 급부상하고 있다.
그는 "일본에서 K-뷰티 수요는 2023년 이후 프랑스를 제치고 한국이 최대 수입국이 된 이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온라인 구매 비중만 전체 화장품 소비의 45%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아마존 재팬 뷰티 사업 비전으로는 ▲세렌디피티(새로운 제품을 발견하는 즐거움) ▲신뢰성(브랜드와 소비자 모두에게 신뢰받는 플랫폼) ▲혁신을 통한 고객 확장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유키 스이타 아마존 일본 뷰티 총괄 임원은 "K-뷰티는 지난 10년간 무려 50배 성장했고 최근 3년간 폭발적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시부야에서 개최한 K-뷰티 페스티벌, 인플루언서 협업 등 다양한 현지 마케팅 투자를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으며 앞으로도 일본 내 뷰티 브랜드와 소비자 모두에게 필수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uni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