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국가 안보" 꺼낸 트럼프, 그린란드는 왜 필요해졌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북극 항로와 해군 전략의 교차점
자원은 안보의 다른 이름
'골든 돔'과 이어진 북극 구상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를 미국의 통제 아래 두려는 구상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국가 안보' 문제로 규정하며 미군 활용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겉으로는 안보를 내세웠지만, 그 배경에는 북극을 둘러싼 강대국 경쟁과 미사일 방어, 자원 확보라는 복합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그린란드는 매우 전략적인 곳"이라며 "러시아와 중국 선박이 그린란드 일대에 깔려 있다"고 말했다. 과거 그린란드 편입을 언급할 때 '경제 안보'를 강조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국가 안보'를 전면에 내세웠다.

백악관 역시 그린란드를 미국의 일부로 만들기 위한 "여러 선택지"를 검토 중이며, 여기에는 "미군을 활용하는 방안"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경제적 계산에서 군사·안보 논리로 무게중심이 이동한 셈이다.

북극은 다시 최전선이 됐다

그린란드의 가장 큰 가치는 지정학적 위치다.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놓인 이 섬은 북극 안보의 핵심 요충지로, 러시아가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미 본토로 향하는 최단 경로가 그린란드와 북극 상공을 통과한다. 이 때문에 미국은 냉전 시기부터 그린란드를 조기 경보 체계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해 왔다. 현재도 북서부의 피투픽 우주기지에 미군이 상주하며 감시·경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누크=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작년 3월 9일(현지 시간)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서 한 남성이 총선을 이틀 앞두고 덴마크 식민 지배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한스 에게데 동상 옆을 지나고 있다. 그 뒤로 덴마크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2026.01.07. hjang67@newspim.com

◆ 북극 항로와 해군 전략의 교차점

기후 변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북극 항로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도 트럼프의 시야에 들어온 것으로 분석된다. 그린란드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새로운 해상 교통로와 인접해 있으며, 이는 상업적 가치뿐 아니라 군사·해군 전략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특히 그린란드는 'GIUK 갭'이라 불리는 해상 요충지에 걸쳐 있다. 이 구간은 러시아 잠수함의 대서양 진출을 감시하는 핵심 통로로, 미국과 동맹국의 해군 전략에서 빠질 수 없는 지점이다.

◆ 자원은 안보의 다른 이름

그린란드가 보유한 희토류와 핵심 광물 역시 미국 입장에서 전략 자산이다. 희토류는 전기차, 풍력 터빈, 에너지 저장 장치, 군사 장비 등 차세대 산업과 안보 기술에 필수적인 자원이다. 중국이 희토류 공급 우위를 활용해 미국을 압박해 온 상황에서, 그린란드의 자원은 단순한 경제 문제가 아니라 공급망 안보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 '골든 돔'과 이어진 북극 구상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골든 돔(Golden Dome)' 미사일 방어 구상이 그린란드 집착의 핵심 배경 중 하나라고 본다. 미국 전역을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방어하겠다는 이 구상은, 러시아에 가까운 북극권에서의 전진 배치 없이는 완성될 수 없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그린란드는 지리적으로 이 구상에 가장 적합한 장소 중 하나다.

동맹의 선을 넘는 순간

문제는 방식이다. 덴마크는 미국이 그린란드를 장악할 경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린란드 주민들 역시 미국의 지배에는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미국은 이미 덴마크와의 방위 협정을 통해 그린란드 기지를 활용하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병력 증파도 가능하다. 그럼에도 '통제'까지 거론하는 트럼프의 발언은 안보 논리를 넘어 동맹 질서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