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분양

속보

더보기

"고급화 안 통하네"...대형 건설사, 투심 악화에 지방 분양사업 잇단 고배

기사입력 : 2025년09월18일 09:30

최종수정 : 2025년09월18일 10:0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군 브랜드'도 고배…미달 단지 평균 미달률 55%
팔릴 단지는 팔린다…'안전 마진'에 수요 쏠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60주가 넘는 장기적인 지방 집값 하락세 속에서 대형 건설사의 하이엔드 브랜드마저 조기 분양에 실패하며 쓴잔을 마시고 있다. 서울 및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높은 경쟁률로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것과 달리, 지방에서는 최상위 브랜드조차 수요자의 외면을 받으며 청약 시장의 양극화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안전 마진이 최우선 되는 시장 흐름상 수요자들이 브랜드의 명성보다 분양가와 미래가치를 더욱 냉정하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 '1군 브랜드'도 고배… 미달 단지 평균 미달률 55%

18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달 간(8월 13일부터 9월 10일까지)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의 건설 주간 보고서를 종합한 결과, 공급된 청약 단지 21개(1만 2366가구) 중 15개가 미달로 마감했다. 미달된 단지들에서 공급된 가구 수는 1만 242가구로 미달 가구 수는 5651가구다. 따라서 이들 단지의 평균 미달률은 약 55.2%에 달한다.

이들 미달 단지는 대부분 지방 시장에 포진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위 1군 건설사로 일컬어지는 대형 건설사들의 하이엔드 브랜드도 고전을 면치 못한 모양새다. 대표적으로 대우건설의 부산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트레파크는 총 1370가구를 공급했으나 1073가구가 청약에서 주인을 찾지 못했으며, 부산 서면 써밋 더뉴(총 919가구 공급, 306가구 미달)을 기록했다.

포스코이앤씨의 경남 더샵 신문그리니티 2차 역시 총 695가구가 공급됐으나 348가구 미달을 기록됐다. 한달 간 인천에 분양을 개시한 두산건설 역시 청약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인천 두산위브 센트럴파크 강화가 총 371가구 중 16가구만 분양됐으며,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 도화 역시도 총 412가구 중 289가구가 미달됐다.

이 같이 건설사들이 대표 브랜드를 내세웠음에도 지방 청약 시장에서의 열기가 시들한 것은 지방 부동산 시장의 깊은 침체의 여파를 이기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지방광역시 및 기타 지방의 아파트 매매가는 63주에서 6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러한 장기적인 가격 하락은 수요자의 구매 심리를 극도로 위축시켰고, '지금 집을 사면 손해'라는 인식을 확산시켰다는 것이다.

◆ 팔릴 단지는 팔린다…'안전 마진'에 수요 쏠려

반면 지방 시장에서도 완판에 성공한 단지들은 예외적인 사례로 꼽힌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충남 천안 아이파크 시티 2단지는 2.9대 1의 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했으며, 강원 춘천 레이크시티 2차 아이파크는 27.4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공은 브랜드 타운 형성을 통한 후광 효과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천안에 6000가구 규모의 브랜드 타운 형성을 조성하기로 했다. 건설업 관계자는 "천안, 춘천 두 단지 모두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는 만큼 높은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지역의 랜드마크 단지"라며 "특히 천안은 역세권, 학세권 등의 입지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호수공원 조망권, GTX 연장 호재 등 명확한 입지적 강점도 분양가를 상쇄할 안전 마진 수요를 충족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건설업 관계자는 "춘천은 GTX-B 연장 호재가 작용했다"며 또한 "희소성 높은 대형면적을 바탕으로 다수의 녹지로 둘러싸인 주거환경과 구도심의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봤다.

한편 여전히 서울의 청약 시장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에 성공했다. 특히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된 단지들은 시세 차익을 노린 수요가 집중됐다. 대표적으로 가격 경쟁력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어 주변 시세보다 월등히 저렴했던 롯데건설의 잠실 르엘은 631.6대 1이라는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였다.

홍대입구역, 대방역, 망포역 등 교통 핵심지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들도 강세를 보였다. 홍대입구역 센트럴 아르떼 해모로는 1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대방역 여의도 더로드캐슬은 1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권인 망포역 푸르지오 르마크도 1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dos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