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세관당국이 28일 베트남 중국 연계 공장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 베트남산 제품 원산지 세탁·지식재산권 침해 의혹으로 관세 인상 명분을 쌓고 있다
- 공급망 다변화 수혜지였던 베트남은 대미 무역흑자 급증으로 미국의 압박과 협정 난항을 겪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세관당국이 베트남 소재 중국 연계 공장들을 대상으로 현장 불시 점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백악관이 베트남을 향한 추가 관세 부과 명분을 쌓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세관국경보호청(CBP) 조사반은 최근 베트남에 위치한 중국 연계 공장들의 서류와 원자재 출처, 생산 공정을 조사했다. 대미 수출 전 현지에서 창출된 부가가치 비중을 산정하고 소프트웨어 지식재산권(IP) 침해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다만 소식통들은 이번 점검에서 중국 상품이 베트남을 경유해 불법 수출됐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이 베트남산 제품에 대한 관세 장벽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이란 분석이 나온다. 점검의 핵심은 중국산 제품에 '베트남산' 라벨만 붙여 수출하는 이른바 '원산지 세탁' 의혹이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달 초 "베트남으로 보낸 뒤 베트남산 스티커를 붙여 수출하는 불법 선적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국은 지난해 10월 타결한 무역기본협정을 최종 확정하기 위해 수개월째 협상 중이나, 환적과 비관세 장벽에 대한 이견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미국의 압박은 다방면에서 이뤄지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 24일 미국이 발표한 이른바 '강제노동 관세' 대상 60개국 명단에 포함됐다. 베트남 외무부는 "현실과 베트남의 노력을 반영하지 않은 결정"이라며 반발했으나, 미국은 지식재산권 침해와 과잉 생산 관련 무역법 301조 조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가짜 나이키 운동화 5만 켤레를 압수하는 등 지식재산권 단속을 강화하며 우려 불식에 나섰다. 베트남은 지난 4월 USTR '우선 감시 대상국'으로 지정된 후 2021~2025년 약 2만 건의 침해 사례를 처리했다는 3,581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최종 협정 타결까지는 갈 길이 멀다. 베트남은 트럼프 1기 미·중 무역전쟁 이후 공급망 다변화의 최대 수혜지로 꼽혀왔다. 나이키는 전체 신발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애플 역시 에어팟과 노트북 등 주요 제품 라인을 베트남에서 가동 중이다. 그러나 지금은 대미 무역흑자가 급증하면서 오히려 미국의 주요 표적이 됐다. 그리어 USTR 대표는 협정이 1천780억 달러에 달하는 대미 무역 불균형 축소를 넘어서는 수준이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