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분양

속보

더보기

'국민평수' 기준 바뀌나…59㎡ 1순위 청약 경쟁률, 84㎡의 3배 넘겨

기사입력 : 2025년09월09일 15:12

최종수정 : 2025년09월09일 15:1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국 59㎡ 1순위 경쟁률 19.2대 1… 84㎡ 5.5대 1
59m² 공급량은 전체의 10.4%에 그쳐
수도권에서는 격차 더 커경쟁률 5.8배 이상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민간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59㎡(이하 전용면적) 소형 평형이 뚜렷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급은 전체의 10.4%에 그쳤지만 청약 경쟁률은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84㎡보다 세 배 이상 높았다. 수도권에서는 격차가 다섯 배를 넘어서며 소형 선호 현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도별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 [자료=리얼하우스]

9일 분양평가 업체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지난 달 25일까지 올라온 모집공고 기준으로 분양에 나선 전국 민간 아파트 59㎡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9.2대 1이었다. 같은 기간 84㎡는 5.5대 1에 그쳤다.

수도권은 격차가 더 컸다. 59㎡가 28.3대 1, 84㎡는 4.8대 1로 격차가 5.8배까지 벌어졌다. 이 같은 역전 현상은 2022년 처음 나타났다. 당시 59㎡는 9.0대 1, 84㎡는 5.9대 1로 1.5배 차이를 보였고 2023년에도 비슷한 현상이 이어졌다. 격차가 본격적으로 확대된 것은 지난해부터다. 59㎡가 27.2대 1, 84㎡는 10.3대 1로 2.6배 차이가 났다. 

수도권의 경우 2023년부터 59㎡에서 84㎡의 두 배 이상 경쟁률이 나타났고 2024년에는 2.7배까지 벌어졌다. 올해는 59㎡ 28.3대 1, 84㎡ 4.8대 1로 무려 5.8배 차이를 보이며 격차가 더 커졌다. 5년 전인 2020년 전국 1순위 평균 경쟁률은 84㎡가 31.1대 1로, 59㎡(12.7대 1)를 크게 웃돌던 것과는 반대다.

소형 평형 공급량 감소도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올 1~7월(모집공고 기준) 전국 59㎡ 공급량은 3319가구로, 2020년 1~7월(8934가구) 대비 약 40% 감소했다. 같은 기간 84㎡는 1만5930가구에서 1만2628가구로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공급은 줄었지만 수요는 여전히 견고한 탓에 경쟁률 격차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같은 단지 내에서도 경쟁률 격차가 뚜렷했다. 올 6월 분양한 서울 영등포구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의 59㎡ 경쟁률은 582.7대 1로, 84㎡(123.4대 1)의 약 5배에 달했다. 지난 1월 청약을 진행한 서초구 '래미안 원페를라'도 59㎡ 282.4대 1, 84㎡ 116.4대 1로 2.4배 차이를 보였다.

경기와 인천에서도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경기 과천시 '디에이치 아델스타' 59㎡는 84㎡(35.0대 1)의 2.3배 높은 8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7단지'는 59㎡ 11.8대 1, 84㎡ 2.5대 1로 약 4.7배 차이가 났다.

소형 평형 강세의 배경에는 가격 구조가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같은 단지 내에서도 분양가 차이는 수억원이다. 예컨대 래미안 원페를라는 59㎡와 84㎡ 사이 가격 차이가 6억원대 중반이었고, 디에이치 아델스타는 7억원 가까이 났다. 초기 자금 부담이 큰 중대형보다 소형으로 수요가 몰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와 고금리 속에서 수요자 사이 초기 자금 부담이 적은 소형 평형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인식이 퍼진 것으로 해석한다. 최근 건설사들이 59㎡에도 드레스룸과 팬트리 등 특화 공간을 적용하고, 일부 단지에서는 4베이 구조까지 도입하며 상품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전통적인 국민평형은 84㎡였지만, 최근 4년간 청약 자료를 보면 무게중심이 59㎡로 이동했다"며 "공급 부족과 자금 부담, 상품성 강화가 맞물리면서 소형 평형은 시장의 새로운 주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