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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부터 열대지방까지...LG 냉각 솔루션, 세계 시장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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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남미 공항서 글로벌 수주 확대
네옴시티 AI 데이터센터 2조 원 규모 수주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LG전자가 세계 주요 인프라 시장에서 냉각 솔루션 공급을 확대하며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사우디 네옴시티와 미국, 인도네시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아프리카와 남미 주요 공항까지 공급망을 넓히며 기술력과 현지 맞춤 전략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17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콩고공화국 브라자빌 마야마야 국제공항에 고효율 수냉식 스크류 칠러를 공급했다. 이 제품은 국제 인증기관 기준 성능계수 5.56을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 효율을 입증했다. 공항 운영 안정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LG전자가 12일 콩고 공화국 브라자빌에 위치한 마야마야 국제공항에 초대형 냉방기 '칠러(Chiller)'를 공급했다. LG전자 및 마야마야 국제공항 관계자들이 칠러 설치 기념식에 참여했다. [사진=LG전자]

마야마야 공항은 노후 장비 교체가 시급했으며, LG전자는 설계 역량과 맞춤형 생산, 아프리카 거점 서비스 조직을 기반으로 신속한 유지보수와 부품 공급 체계를 제시해 공급사로 선정됐다. 앞서 적도기니 바타 공항과 나이지리아 오군 공항에도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레퍼런스를 확대했다.

공항은 국가 관문 시설로 24시간 운영되는 만큼 열 관리가 핵심이다. LG전자는 아프리카, 남미, 중동 등 신흥국 공항을 중심으로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방글라데시 다카, 멕시코 베니토 후아레스 공항에서도 칠러가 가동 중이다.

국내에서도 인천, 김포, 제주 공항에 고효율 칠러를 공급했다. 사우디 리야드 킹 칼리드 국제공항에는 3000RT 규모 터보 칠러를 설치해 약 9만9100㎡ 시설을 안정적으로 냉각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도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LG전자는 사우디 네옴시티 옥사곤 산업단지 1.5GW급 AI 데이터센터에 냉각 솔루션을 공급한다. 이를 위해 데이터볼트, 셰이커 그룹, 아쿠아파워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사업 규모는 2조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조주완 CEO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왼쪽부터) 전자 유통기업 셰이커그룹 압둘라 아부나얀 회장, 조주완 CEO, 전력회사 아쿠아파워 모하메드 아부나얀 회장과 AI 데이터센터에 냉각솔루션 공급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LG전자]

미국에서는 대형 AI 데이터센터에 수백억 원 규모 공랭식 프리쿨링 칠러 공급을 확정했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AI 데이터센터에는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와 공기조화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 프로젝트에는 '원 LG' 모델을 처음 적용해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입증했다.

LG전자가 글로벌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은 자체 원천 기술 '코어테크'에 있다. 압축기, 모터, 인버터, 열교환기 등 핵심 부품을 직접 개발해 신뢰성과 효율을 확보했다. 자기 베어링 기술을 적용한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는 마찰 손실과 소음을 줄이며 효율을 높였고, 액체냉각 솔루션과 인버터 기반 펌프 제어 기술도 선보였다.

AI 데이터센터 전용 테스트베드 운영,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션 기술 개발, 글로벌 빅테크와 협업을 통한 엔비디아 인증 논의도 진행 중이다. 현지 연구소와 협력해 다양한 기후 조건에 맞는 기술을 개발하고, 국립창원대 HVAC 연구센터 설립과 500억 원 투자도 병행했다.

또한 생산부터 유지보수까지 현지에서 처리하는 '완결형' 사업 구조를 운영하고, 43개국 65개 지역에서 HVAC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매년 3만 명 이상의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LG전자는 공항과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며 냉각 솔루션 분야 기술력과 신뢰성을 입증했다. 앞으로도 현지 맞춤 기술과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용어설명

칠러(Chiller): 대형 건물이나 공항, 데이터센터 등에서 냉수를 만들어 공기를 식히는 초대형 냉방 설비. 수냉식과 공랭식으로 구분되며 냉각 효율과 안정성이 중요하다.

RT (Refrigeration Ton): 냉동능력을 나타내는 단위. 1RT는 24시간 동안 0℃의 얼음 1톤을 만드는 데 필요한 냉동 능력을 의미한다. 공항·데이터센터 규모 냉방 설비에서 자주 쓰인다.

HVAC (Heating, Ventilation, Air Conditioning): 냉난방, 환기, 공기조화를 아우르는 건축 설비 시스템.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들고 에너지 효율을 관리하는 데 필수.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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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거품 경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알파벳이 영국 시장에서 발행한 100년 만기 회사채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월가 전략가들은 이를 두고 "신용 시장의 사이클 후반부 과열을 보여주는 최신 신호"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은 지난 10일 영국 파운드화 채권 시장에서 10억파운드 규모(1조9600억 원)의 100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알파벳의 첫 파운드화 표시 채권이자 총 200억달러 규모의 다중 통화 자금 조달 계획의 일부다. 이번 100년물 채권에는 발행 규모의 약 10배에 달하는 주문이 몰렸으며 발행 금리는 영국 국채 10년물보다 120bp(1.20%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알파벳은 지난주 올해 자본지출 규모가 18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오라클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인프라 지출을 늘리고 있어 빅테크 기업들의 총부채 발행 규모는 향후 5년간 3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윈드 시프트 캐피털의 빌 블레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가 AI 확장을 위해 공공 및 민간 시장에서 조달되고 있는 부채가 역사적인 규모를 벗어난 수준임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블레인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적당히 높은 쿠폰(금리)의 100년 만기 채권을 팔 기회를 포착한 점에 대해서는 그들에게 온전한 공로를 인정한다"며 "그들은 영국 보험사와 연기금들이 부채를 충당하기 위해 원했던 수요를 명확히 파악했다"고 말했다. 알파벳.[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3 mj72284@newspim.com 하지만 그는 이번 100년물 발행이 시장 거품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블레인 CEO는 "나는 100년 만기 채권이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그보다 더 거품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당신이 고점의 신호를 찾고 있다면 비록 그것이 훌륭하게 실행된 거래일지라도 그것은 절대적으로 고점의 신호처럼 보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블레인 CEO는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부채 축제'의 엄청난 규모에 대한 요점은 과거 내가 보았던 수많은 상황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특히 시장이 하나의 테마를 잡고 그들이 무엇을 사고 있는지 정말로 이해하지 못한 채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알파벳의 이번 움직임이 자금 조달 다각화 차원이라고 분석하면서도 리스크를 우려했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나추 초칼링엄 런던 크레딧 책임자는 "알파벳이 AI 자본지출(CAPEX)을 자금 조달하기 위해 시장의 맨 끝단(초장기물)에서 파운드화 발행을 준비한 것은 흥미롭다"며 "그들은 보험사와 연기금 수요를 활용하고 미국 달러 시장의 과포화를 피하기 위해 자금 조달원을 다각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 미튼의 사이먼 프라이어 채권 펀드 매니저는 100년물 발행이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바다"라고 경고했다. 프라이어 매니저는 "구매자들은 기술 기업들이 주식 시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업계의 본질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란스러운 글로벌 및 현지 정치 환경 속에서 6%를 조금 넘는 수익률에 자금을 묶어두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지니치앤코의 타티아나 그레일 카스트로 공공시장 공동 대표는 이번 발행이 투자자들의 '믿음'에 기반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당신은 그 회사가 향후 100년 동안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 존재할 것이라는 점에 올라타는 것"이라며 "이건 매우 드문 일이며 심지어 정부들도 100년 만기 부채를 잘 발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도 알파벳의 100년물 채권 발행에 우려를 표시했다. 버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알파벳이 100년 만기 채권 발행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것은 1997년의 모토롤라였는데 그해는 모토롤라가 거물(big deal)로 여겨졌던 마지막 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97년 초 모토롤라는 미국에서 시가총액 상위 25위이자 매출 상위 25위 기업이었다"며 "오늘날 모토롤라는 매출 110억달러에 불과한 시가총액 232위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2026-02-13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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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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