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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화려한 부활' 루이싱 커피 ② 뉴욕증시 재상장, 두 배 상승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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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C에서 5년간 4배 이상 상승
맨해튼 포함 해외 시장 적극 공략
IB들 강세론에 무게, 이유는

이 기사는 12월 26일 오후 2시2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글로벌 커피 공룡 스타벅스를 '홈그라운드'에서 제친 루이싱 커피(LKNCY)는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움직임이다.

아직 글로벌 시장에서는 경쟁사에 뒤처지지만 편의성과 비대면성을 극대화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앞세워 업체는 국내외 시장에서 견고한 이익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루이싱 커피는 순매출액 21억4000만달러를 창출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50.2% 급증한 수치다. 중국 본토에서 3000개 이상의 신규 매장을 연 데 따른 효과라고 외신들은 설명한다.

같은 기간 동일점포매출액은 14.4% 급증했는데, 이는 외식 및 레스토랑 업계에서 상당히 높은 성장으로 평가 받는다. 스타벅스의 최근 분기 글로벌 동일점포매출 성장률이 1%에 그친 점을 감안할 때 이 같은 의견에 설득력이 실린다.

경영진은 중국에서 성공을 거둔 비즈니스 모델로 해외 시장 역시 장악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처럼 문화적으로 중국과 유사한 아시아 국가를 먼저 공략한 뒤 미국 시장에서 비즈니스를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계획이 순항할 경우 향후 매출 성장을 강하게 가속화할 것으로 월가는 예상한다.

실제로 9월 기준 루이싱 커피는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과 뉴욕대학교 인근 워싱턴 스퀘어 파크 등 유동 인구가 많은 핵심 상권에 매장을 5곳 열었다. 이 같은 입지는 고객들을 끌어올 뿐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를 높아는 데 유리하다는 평가다.

스타벅스 대신 루이싱 커피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을 그린 일러스트 [자료=뉴스핌]

미국에는 이미 수많은 커피 브랜드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루이싱 커피는 이들 사이에서 돋보이기 위해 상당한 마케팅과 투자가 필요할 전망이다. 이미 브랜드에 익숙한 중국 유학생들을 중심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경영진은 공격적인 행보를 취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업체는 네슬레가 보유한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 블루 보틀 커피(Blue Bottle Coffee) 인수에 입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에서 저가 전략으로 고성장한 업체가 프리미엄 커피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은 루이싱 커피의 매수 근거로 세 가지를 제시한다. 회계 스캔들 이후 업체가 V자 회복을 보인 데다 해외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 여기에 저평가 매력까지 겸비했다는 판단이다.

루이싱 커피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업체가 주가가 지난 5년간 4배 이상 치솟았지만 여전히 낮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되는 실정이다. 12개월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한 선행 주가수익률(PER)이 15배 내외로, 스타벅스가 36배에 거래되는 점을 감안할 때 밸류에이션이 반토막에도 못 미친다는 얘기다.

상대적인 저평가는 업체의 주식이 뉴욕증권거래소나 나스닥 시장이 아니라 OTC(Over-The-Counter, 장외시장)에서 거래되기 때문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와 관련, 궈진이(Guo Jinyi)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증시 재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더 나은 밸류에이션을 평가 받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강세론자들은 업체의 주가가 향후 몇 년 사이 두 배 뛸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공동 창업자인 궈진이는 12월 초 기업가들 모임에서 "샤먼 시 정부의 지도 하에 미국 주요 거래소 재상장 절차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상장 절차가 완료되면 샤먼 시가 글로벌 비즈니스 미 투자 중심지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상황과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궈진이는 지난 2020년 내부 조사 결과 회계 부정이 드러나면서 해임된 공동 창립자 겸 전 회장 루정야오를 대신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랐다.

2022년 부채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미국 법원의 파산 보호 절차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공시한 루이싱 커피는 시가총액이 109억달러 가량으로 파악됐다. 이는 스타벅스의 중국 내 사업 가치 약 40억달러를 훌쩍 웃도는 수치다.

회계 스캔들과 파산보호 신청 이후 루이싱 커피의 화려한 부활에는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 센투리움 캐피탈(Centurium Capital)의 든든한 지원이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센투리움 캐피탈은 2020년 회계 부정 사태 이후에도 루이싱 커피에 대한 투자를 확대, 업체가 법률 비용과 벌금을 충당할 수 있도록 도왔다. 아울러 새 경영팀을 투입해 사업 개편을 진두지휘 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5년 4월 센투리움 캐피탈의 설립자인 리다웨이(David Li)가 루이싱 커피의 이사회 의장으로 취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 재상장 속도를 높이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한다.

이미 2022년부터 루이싱 커피가 나스닥 시장 복귀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당시 업체는 이를 공식 부인한 바 있다. 궈진이 역시 2024년 10월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상장 일정이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기업이 해외에서 상장하려면 2023년부터 시행된 규정에 따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의 사전 신고를 거쳐야 한다. 루이싱 커피가 CSRC와 협의를 진행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아울러 업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회계 공시 요건을 충족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미국 상장 기업은 미 공개회계감독기구(PCAOB)에 등록된 회계법인으로부터 회계 감사를 받아야 한다.

맥쿼리는 지난 9월 루이싱 커피에 대한 첫 보고서를 내고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52달러를 제시했다. 12월24일(현지시각) 종가 34.25달러를 기준으로 할 때 약 52%의 상승 가능성이 잠재된 셈이다.

보고서는 "중국 소비자 1명 당 연간 커피 소비량이 22잔으로, 미국과 일본의 수치인 350잔과 400잔에 크게 미달하는 실정"이라며 "중국 시장에서 1위를 달리는 루이싱 커피가 커다란 성장 잠재력을 지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맥쿼리는 코코넛 라테를 포함한 메뉴 혁신이 국내외 시장에서 루이싱 커피의 외형 성장에 힘을 실어준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영업 레버리지를 루이싱 커피의 커다란 강점으로 꼽았다. 고객 1명을 확보하는 데 발생하는 비용이 2019년 100위안에서 최근 20위안으로 대폭 하락했다는 얘기다. 커피 원두 가격 상승을 충분히 상쇄하는 경영진의 능력도 루이싱 커피의 투자 포인트라고 맥쿼리는 강조한다.

번스타인은 보고서를 통해 루이싱 커피가 미국 시장에서도 승산이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서베이에서 응답자들이 업체의 저렴한 가격 뿐 아니라 상품의 질과 서비스 속도에 대해서도 상당한 만족감을 표시했다는 것.

응답자 가운데 스타벅스 매장과 가까운 거리에 루이싱 커피 매장이 있다면 루이싱 커피를 선택할 뜻을 내비친 이들이 57%에 달했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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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오르반 16년 집권 '마침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과 유럽연합(EU)의 각종 정책에 사사건건 반기를 들며 '유럽의 이단아'로 불렸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결국 16년 만에 권좌에서 물러나게 됐다.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치러진 헝가리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페테르 머저르가 이끄는 중도우파 성향의 친EU 신생 정당인 티서(Tisza)당에 몰표를 던졌다. 투표 마감 30분 전 투표율은 77.8%로, 지난 2002년 기록을 약 7%포인트 웃도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투표가 마감된 지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오르반 총리는 이번 선거 결과를 "고통스럽다"고 표현하며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그는 부다페스트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승리한 정당에 축하를 전했다"며 "우리는 야당으로서도 헝가리 국가와 조국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0년 총선 압승으로 재집권한 이후 헝가리를 철권통치하며 이른바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를 주창해 온 오르반의 장기 집권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지지자들에게 패배를 인정한 오르반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16년 철권통치의 종말과 경제난의 역풍 냉전 시절 거침없는 반공(反共) 청년 지도자로 이름을 알렸던 오르반 총리는 1998년 35세의 젊은 나이에 처음 총리직에 올랐으며, 2010년 재집권 이후부터는 권위주의적 행보를 노골화해 왔다. 행정부로 권력을 집중시키고 시민단체(NGO) 활동과 언론 및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등 민주주의 기준을 둘러싸고 EU와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고, 급기야 EU로부터 헝가리에 배정된 수십억 유로 규모의 자금 지원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초래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오르반 총리는 선거 프레임을 "전쟁이냐 평화냐"로 규정하려 애썼다. 반대로 티서당은 헝가리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끌어들이려 한다고 비난하며, 집권당인 피데스(Fidesz)가 평화를 담보할 '안전한 선택'임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헝가리 유권자들의 시선은 철저히 보건의료와 국내 경제 등 민생 문제에 쏠려 있었다. 헝가리 경제는 지난 3년간 사실상 정체 늪에 빠져 있으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EU 내에서 가장 심각한 인플레이션 급등세를 겪었다. 식료품 가격은 EU 평균 수준으로 치솟은 반면, 헝가리의 임금 수준은 EU 27개 회원국 중 밑에서 세 번째에 머물면서 국민들의 실생활 고통이 극에 달했다. 저렴한 대출 등 관대한 친가족 정책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우경화된 정부에 염증을 느낀 젊은 유권자층이 변화를 열망하며 대거 돌아서면서 오르반의 발목을 결정적으로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 트럼프·유럽 극우 진영 전폭 지지에도 씁쓸한 퇴장 오르반 총리는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과 성소수자(LGBTQ+) 권리 제한 등을 앞세워 서방 보수 우파 진영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르반을 "진정한 친구"라 부르며 강력히 지지했고,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정점"에 올랐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 프랑스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독일대안당(AfD)의 알리스 바이델 등 유럽 주요 보수·극우 정치인들이 일제히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이 같은 든든한 외부 지원 사격도 헝가리 내부의 싸늘한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EU "헝가리, 유럽의 길 되찾아" 환영 오르반 총리의 패배 소식에 유럽 주요 지도자들은 일제히 환영 메시지를 내놨다. 특히 브뤼셀에서는 오르반이 지난 16년간 이민정책과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등에서 EU와 잦은 충돌을 빚어온 만큼,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안도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헝가리는 유럽을 선택했다"며 "유럽은 언제나 헝가리를 선택해 왔다. 함께 우리는 더 강해진다"고 밝혔다.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도 페테르 머저르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헝가리의 자리는 유럽의 심장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헝가리 국민이 EU의 가치와 유럽에서 헝가리의 역할에 대한 애착을 보여준 승리"라며 결과를 환영했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강하고 안전하며 무엇보다 단결된 유럽을 위해 힘을 합치자"고 밝혔다. 크리스텐 미할 에스토니아 총리는 "헝가리 국민이 단결된 유럽 속에서 자유롭고 강한 헝가리를 위한 역사적 선택을 했다"고 평가했으며,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헝가리의 큰 승리이자 유럽의 큰 승리"라고 강조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역시 이번 선거가 "헝가리 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여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4-13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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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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