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오전부터 이봉관 회장도 조사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목걸이 청탁 의혹'의 당사자인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2일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 소환조사에 출석했다.
박 전 실장은 이날 오후 1시 50분께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웨스트 빌딩에 도착했다. 그는 '비서실장 자리 청탁했나', '비서실장 임명 당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의 청탁 사실 알고 있었나'라는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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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09.02 ryuchan0925@newspim.com |
이어 '공직자였는데 국민한테 한 말씀 없는지', '이 회장은 자수서 제출했는데 입장 있는지' 등 물음에도 묵묵부답한 채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박 전 실장은 2022년 6월 윤 전 정부 당시 한덕수 국무총리의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인물이다.
그의 장인어른인 이 회장은 자신의 사위가 공직에서 일할 기회를 달라는 인사 청탁과 함께 고가의 선물을 김 여사에게 건넸다는 내용의 자수서를 지난달 특검팀에 제출한 바 있다.
자수서에는 이 회장이 20대 대선 직후인 2022년 3월 김 여사를 만나 6000만원 상당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전달하고, 한달 뒤인 4월에는 3000만원 상당의 브로치와 2000만원 상당의 귀걸이도 건넸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특검팀 사무실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목걸이 선물과 사위 박 전 실장 인사 청탁과 연관 있는지'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입장했다.
특검팀은 이 회장이 제출한 자수서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박 전 실장의 인사 청탁 경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