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퇴임..."내년 지선서 힘 보태고 싶어"
"이장우 시장 '숙려단행', 제게 큰 울림 됐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이택구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이 퇴임 후 정치인으로 돌아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제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내년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1일 이택구 부시장은 퇴임 전 시청 기자실을 찾아 그간의 소회와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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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이택구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이 1일 퇴임 전 기자실에서 그간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 2025.09.01 nn0416@newspim.com |
이택구 부시장은 지난 18대 대전시 행정부시장을 역임하다 2023년 9월 총선 출마를 이유로 퇴임 후 대전 서구을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출마했으나, 경선에서 같은 당 양홍규 후보에 밀리고 말았다. 잠시 '자연인'으로 지내던 이택구 부시장은 지난 2월 제23대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직으로 '리턴' 해 약 7개월 간 역할을 수행해왔다.
행정→정치→정무→정치라는 '독특한' 이력이 생긴 이택구 부시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힘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택구 부시장은 "부시장으로서 기여할 수 있는 역할도 있겠지만, 기왕 정치를 시작한 만큼 그 길로 타이밍 좋게 나가는 게 맞다고 본다"며 "상황에 따라 제가 할 역할이 달라지겠지만 그래도 정치인으로서의 역할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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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1일 대전시청 2층 로비에서 이택구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이 직원들에게 퇴임 감사인사를 전하고 있다. 2025.09.01 nn0416@newspim.com |
다만 내년 지선 출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택구 부시장은 "꼭 선수로 뛰는 것만이 역할은 아니다"라면서도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도 좀 이르지만 내년 선거를 위해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장우 대전시장의 정치 철학에 깊게 공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택구 부시장은 "민선8기 이장우 시장과 같이 일해보니 '숙려단행(熟慮斷行, 충분히 생각한 뒤 과감히 실행한다)'의 정치 철학을 몸소 실천 중이더라"며 "저에게도 큰 울림이 됐다, 그래서 앞으로 결론 내면 과감히 일하려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택구 부시장 후임으로 최성아 신임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이 2일 취임한다.
nn041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