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가상통화

속보

더보기

[코인 시황] 비트코인 11만달러 붕괴…ETF 자금 유출·옵션 만기 부담

기사입력 : 2025년08월26일 20:46

최종수정 : 2025년08월26일 20:46

파월 발언 후 급등했지만 반등세 꺾여…이더리움도 숨고르기
고래 매도·ETF 유출로 랠리 취약성 노출…기관은 저가 매수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26일 11만달러 아래로 내려가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 직후 11만7,000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반등이 번번이 꺾이며 현재는 11만달러도 뚫고 내려갔다. 주말 이후 낙폭만 7%에 달한다.

이처럼 하락세가 이어진 데에는 몇 가지 요인이 겹쳤다. 장기 보유자의 대규모 매도가 시장을 흔든 데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상승 동력이 약화됐다. 여기에 29일 예정된 146억달러 규모 옵션 만기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줄이면서 단기 변동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준이 완화 기조를 시사했음에도 PCE·고용지표 등 핵심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불확실성과,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의장 공격으로 불거진 연준 독립성 논란까지 맞물리며 시장의 경계감은 한층 높아진 상태다.

비트코인 가격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5.08.26 koinwon@newspim.com

한국시간 26일 오후 8시 35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31% 하락한 10만9,781.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강세를 이어왔던 이더리움도 한때 4,900달러를 찍은 뒤 급락해 현재는 전장 대비 4% 가량 빠진 4,400달러 선에서 버티고 있다. 이더리움은 지난 수 주간 비트코인을 앞서며 상승세를 보여왔지만 차익실현 매물과 피로감으로 기세가 꺾였다.

◆ 연준 완화 신호에도 불확실성 여전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현재 연방기금선물시장은 9월 연준이 0.25%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84%로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고용시장의 위험은 커지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위협"이라고 지적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오는 29일 발표될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다음 주 예정된 비농업 고용지표도 주시하고 있다. 두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 9월 인하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공개 비판해 온 가운데 25일에는 리사 쿡 연준 이사를 해임한다고 밝혀 연준 독립성 훼손 논란도 불거졌다. 트럼프는 이날 공개한 서한에서 "주택담보 대출 사기 의혹을 근거로 (쿡을) 해임할 충분한 사유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쿡 이사는 "트럼프에겐 해임 권한이 없다"면서 사임을 거부해 논란이 예상된다.

고래 매도·ETF 유출…상승세 한계 드러나

최근 이어진 대규모 자금 이탈도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 싱가포르 디지털 자산 투자사 QCP 캐피탈은 이번 급락은 장기 보유자의 2만4,000BTC 매도에서 촉발됐다고 분석했다. 이 물량이 시장을 흔들며 5억달러 이상의 청산이 연쇄적으로 발생했고, 비트코인 ETF에서도 12억달러 순유출이 확인됐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최근 이어져온 랠리가 '과열에서 취약' 국면으로 전환됐다고 진단했다. 현물 모멘텀이 약화됐고 ETF 흐름도 역전됐으며, 실현이익도 제자리 수준에 머물렀다는 것이다.

다만 장기 수요는 꾸준하다. 시장 분석 플랫폼인 룩온체인에 따르면 최근 25억달러 규모 이더리움 매수가 단일 계약을 통해 이뤄졌고, 아랍에미리트(UAE) 왕실은 시타델 마이닝을 통해 7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단기 투기보다 장기 자산 배분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다.

결국 단기 레버리지는 연이어 청산되고 있지만, 국부펀드와 기관은 오히려 변동성을 기회로 삼아 매수에 나서고 있다.

옵션 만기 대기…9월 약세론 부담

한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오는 29일에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옵션 거래 플랫폼인 데리빗(Deribit)에서 결제되는 비트코인·이더리움 옵션 146억달러 규모 만기가 예정돼 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큰 분기별 옵션 청산 중 하나로, 단기 변동성을 키울 이벤트로 꼽힌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만기에 비트코인 옵션 시장은 풋(매도)옵션으로의 쏠림이 뚜렷하다. 풋옵션은 가격 하락 방어 수단으로, 투자자들이 단기 하방 위험에 크게 대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결제약정은 행사가격이 10만8,000~11만2,000달러 구간인 풋옵션에 집중돼 있다. 반면 콜(매수)옵션은 12만달러 이상에 몰려 있어 상승 기대보다는 하락 방어 심리가 더 강하다.

이더리움 옵션은 비교적 균형적이다. 3,800~5,000달러 구간에서 콜·풋이 대거 몰려 있어 투자자들이 이 범위를 핵심 전장으로 보고 있다. 최근 기관 매수세가 이어지며 단기 하락 방어와 추가 상승 기대가 맞서는 구도다.

데리빗은 X(옛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만기는 하방 방어 수요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반면, 이더리움은 좀 더 중립적인 양상이다. 파월의 잭슨홀 발언과 맞물려 이번 만기가 9월 시장 흐름을 좌우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옵션 시장은 지난 2020년 이후 빠르게 성장했으며, 월간·분기별 만기가 주요한 시장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2021년 이후 일부 투자자들은 가격이 만기를 앞두고 '맥스 페인(max pain)' 수준으로 수렴한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옵션 매수자가 가장 큰 손실을 보고 옵션 매도자가 가장 유리한 행사가격대다. 다만 이 이론의 유효성은 여전히 논쟁거리다.

26일 기준 맥스 페인 가격대는 비트코인은 11만6,000달러, 이더리움은 3,800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해당 구간에 이를 가능성을 점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