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풀무원식품이 다음 달 13일 7개 제품군 30개 품목 가격을 평균 6.7% 인상했다.
- 국제 유가·나프타·환율·운임 상승으로 제조 원가 부담이 커져 두부·나물 등 기초식품을 제외하고 가격 조정했다.
- CJ제일제당·농심·오뚜기·사조·롯데칠성·코카콜라·뚜레쥬르 등도 잇달아 출고가를 5~8%대 인상하며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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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등 기초 식품군 가격 인상 제외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풀무원식품이 다음 달 13일부터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 채널에서 판매되는 7개 제품군, 30개 품목의 소비자가격을 평균 6.7% 인상한다. 최근 농심, CJ제일제당, 오뚜기, 사조 등 식품업계 전반이 잇달아 가격을 올리는 가운데 나온 조정으로, 하반기 장바구니 물가 상승 흐름이 한층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3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식품은 간식, 김치, 냉동볶음밥, 소스, 계란가공, 만두, 면 밀키트 등 7개 카테고리에서 가격을 조정한다. 대표 품목별로 보면 평양냉면(2인)이 6980원에서 7480원으로 7.2%(500원) 오르고, 모짜렐라 핫도그(4입)는 8480원에서 8980원으로 5.9%(500원), 얄피꽉찬만두는 9980원에서 10480원으로 5.0%(500원) 인상된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지난해 6월 가격 인상을 검토했지만, 새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적극적으로 뜻을 같이하며 그동안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해왔다"며 "그러나 원가 부담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품질 유지와 안정적 공급을 위해 불가피하게 이번 가격 인상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의 배경은 원재료와 부자재를 포함한 전반적인 제조 원가 상승이다. 국제 유가와 나프타 가격 변동으로 포장재 가격이 오른 데다, 고환율이 지속되며 주요 원재료의 수입 비중 부담도 커졌다. 여기에 해상 운임과 유류비 등 부대 비용까지 상승하면서 제조 원가 부담이 계속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풀무원식품은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고려해 두부, 나물류, 소재면(면사리) 등 기초 소재식품군은 이번 인상 대상에서 제외했다.
식품업계 전반의 가격 인상 도미노도 이어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6일 햇반, 만두, 생선구이 등 8개 카테고리 27개 품목 가격을 평균 8% 인상한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햇반이 12%, 생선구이가 8.4%, 만두가 4.6% 오른다. 대형마트는 지난 30일부터, 편의점은 8월 1일부터 순차 적용된다.
농심도 다음 달 1일부터 용기라면과 스낵, 음료 등 43개 브랜드의 출고가를 평균 5.8% 인상한다. 육개장사발면은 1100원에서 1200원으로, 새우깡 90g 제품은 1500원에서 1600원으로 오를 전망이다. 다만 전체 라면 매출의 63%를 차지하는 봉지라면은 이번 인상에서 제외했다. 농심의 라면 가격 조정은 2025년 3월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이 외에도 오뚜기는 지난 16일부터 카레와 당면 등 출고가를 조정했고, 사조는 다음 달 3일부터 참치캔과 장류, 참기름 등 가격을 올린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달 26일부터 44개 품목 출고가를 평균 5.3% 인상했으며, 코카콜라음료도 다음 달부터 편의점 공급 52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7.2% 올리기로 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 역시 31일부터 빵과 케이크 등 76개 품목의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8.2% 인상한다. 데일리우유식빵은 200원, 뚜쥬맘계란토스트는 300원 오르며, 단팥빵과 소보로빵, 카스텔라 등 인기 제품은 가격을 동결했다.
업계에서는 국제 나프타 가격 급등과 고환율 지속이 식품 전반의 원가 부담을 키우면서, 그동안 자체 비용 절감으로 인상 시기를 미뤄온 업체들이 잇따라 한계에 다다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finevie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