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안병훈 등 PGA 한국선수 3명 경쟁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임성재와 김시우가 이미 출전을 확정한 디펜딩 챔피언 안병훈과 함께 올 가을 고국 팬들 앞에서 샷 대결을 펼친다.
임성재와 김시우는 10월 23일부터 나흘 동안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DP월드투어 겸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고 대회 조직위원회가 18일 밝혔다.
임성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과 인연이 깊다. 2019년 생애 첫 우승을 한국에서 거머쥐었고 지난해에도 공동 2위에 올랐다. 그는 "과거 제네시스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당시 우승은 고국에서 따낸 첫 승이었기 때문에 더욱 뜻깊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국에서 경기하는 건 언제나 환영할 일이다. 팬들의 뜨거운 응원은 내게 늘 열정과 힘을 더해준다. 우정힐스에서 다시 도전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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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왼쪽)와 김시우. [사진=로이터, PGA] |
최근에도 임성재는 안정된 샷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PGA 투어 시즌 최강자 30명만 출전하는 투어 챔피언십 진출권을 확보하며 7년 연속 출전 기록을 이어갔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 첫 출전이다. 2022년 신한동해오픈 이후 3년 만에 국내 대회 출전이다. 그는 "오랜만에 고국에서 플레이할 수 있어 정말 설렌다.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출전한 뒤 시간이 꽤 흘렀고 그만큼 팬들과 다시 소통하기를 기다려왔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화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한국 팬들 앞에서 우승한 것은 특별한 경험이었다. 가족들이 현장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정상에 올랐다는 점도 큰 의미가 있었다"며 "올해 다시 한국에 돌아와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것이 무척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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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사진=로이터] |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국내외 정상급 선수 126명이 출전하는 대규모 대회다. DP월드투어 '레이스 투 두바이'의 '백 9'(후반부 9개 대회) 중 마지막 관문으로 시즌 최종 플레이오프 진출을 가르는 중요한 무대이기도 하다. KPGA 투어 선수들에겐 제네시스 포인트 1300점이 걸려 있어 세계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주어지는 대상 경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psoq1337@newspim.com